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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승후보 누르고 4연승, 현대모비스 경기 리뷰 2R6 전자랜드 181118 12승 3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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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18 22:29:27

 

1위 현대모비스가 할로웨이가 합류하며 강력한 우승후보로 올라선 2위 전자랜드를 상대로 72-65, 접전끝에 승리를 거두며 쾌조의 4연승을 달렸고, 지난주 연패를 당하며 2위그룹과 1경기까지 좁혀졌던 승차를 다시 3게임차로 벌려놓게 되었습니다.

시즌 초반, 나란히 연승을 달리며 강력한 라이벌이 될것으로 예상되었지만 할로웨이의 부상으로 승수를 까먹은 전자랜드, 그래도 다시 2위로 치고 올라오며 만만치 않은 경기가 될것으로 예상되었습니다.

올시즌 홈 7전 전승 행진중인 모비스와


할로웨이가 뛴 경기에서 6전 전승중인 전자랜드, 둘중 어느 한팀은 부러지는 경기였습니다.

전자랜드는 아직 100% 몸상태가 아닌 할로웨이 대신 팟츠를 선발로 기용했고,

모비스 디제이 존슨은 지난 2경기 결장후 오래간만에 선발 출전, 기선 제압에 나섰습니다.


 <1쿼터>

경기초반 모비스가 공격권을 잡고 4개의 공격 리바운드를 잡아내며 연거푸 3점슛을 시도했지만 하나도 성공하지 못하며 다소 불안한 출발을 했으나 장신 용병이 없는 전자랜드 골밑을 존슨이 무려 8득점을 몰아치며 리드를 잡아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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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유의 왼속 훅슛에 이어, 피벗후 오른손 훅슛까지 성공시키는 존슨

초반 3점포 난사이후 문태종, 양동근이 연달아 3점슛을 성공시키며 달아날때 달아날 수 있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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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령 문태종이 스틸에 이어 레이업은 실패했지만 존슨이 끝까지 따라와 마무리해주며 분위기를 달궜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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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는 결국 할로웨이를 투입했고, 할로웨이가 존슨을 상대로 쉽게 연속 6득점을 올리며 쫓아오자 모비스는 라건아를 투입하며 본격적인 맞붙을 놓았습니다. 


23-11 앞선 상황에서는 2.8초를 남기고 공격중 파울이 나오자 작전타임후 환상적인 팀플레이가 나오며 25-11, 1쿼터를 압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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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곽슛이 가능한 선수들을 대거 투입, 전자랜드가 외곽 수비에 초점을 맞추느라 이대성의 마크맨이 잠시 한눈을 파는 사이 재빠르게 기브앤고를 시현하며 아주 시원한 득점을 올렸습니다.

지금까지 모비스의 경기를 보면 1쿼터 상대를 압도하다가도 마무리가 좋지 않아 전반적인 경기 내용보다 점수차는 크지 않은채로 마무리 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오늘은 1쿼터 마무리도 깔끔했습니다.

끝까지 상대를 쫓아와 결국 스틸을 해내는 존슨의 성실한 플레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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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발로 기용된 존슨의 높은 활동량과 초반에  연속 실패한 3점슛 이후 적재적소에 터진 3점슛으로 1쿼터는 모비스가 크게 리드를 잡을 수 있었습니다.



<2쿼터>

2쿼터 초반, 좋은 침투를 한 이대성에게 쇼터가 잘 연결해주었으나 마음이 급했던 이대성이 공을 놓치는 에러를 범하게 됩니다. 결과는 실책이었지만 그 과정은 좋았기에 박수를 쳐주는 유재학 감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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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곧바로 앞선 실책을 만회하려는듯한 이대성의 미친 질주가 나오며 바스켓카운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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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의 질주끝에 득점에 파울까지 얻어내며 모처럼 유재학 감독의 엄치 척을 받았고,

속공 상황에서 다소 성급한 3점슛을 시도해 순간 걱정이 되었으나 깔끔하게 성공시키며 37-19,
완벽한 리드를 가져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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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재학 감독 역시 성급한 공격을 지적하긴 했지만 저렇게 웃으면서 지적하는건 처음 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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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모비스는 라건아가 하이에서 공을 잡고 이종현이 로에서 공을 잡으며 공격하는 장면이 심심찮게 나오고 있습니다. 상대 장신용병을 라건아가 밖으로 끌어내고, 이종현이 상대 국내 빅맨에게 우위를 점하기에 가능한 전술인데 오늘도 라건아가 이종현과, 적절하게 침투한 쇼터에게 잘 연결해주며 쉬운 득점을 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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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전자랜드는 할로웨이의 가공할만한 1:1 능력을 통해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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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 기술이 좋아 계속 득점을 허용하자 모비스는 라건아에 이종현이 도움수비를 왔는데, 이때마다 할로웨이가 무리하지 않고 노마크 찬스가 난 동료에게 적절하게 공을 빼주면서 쉬운 득점, 2쿼터 중반 37-19 18점차로 달아났던 점수가 43-32까지 좁혀지며 2쿼터가 마무리 되었습니다.

경기중 나온 이대성의 멋진 스쿱 레이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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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쿼터는 1쿼터와 마찬가지로 공격이 잘 풀리며 앞서나갔지만 할로웨이라는 강력한  선수 앞에 전반적으로 모비스 수비가 무너지며 추격을 허용했고, 반면 모비스는 라건아가 상대 수비에 막히며 2쿼터 후반부터 득점이 침묵하며 마무리가 되었습니다. 그와중에 쇼터는 다시 무리한 플레이를 하다 실책을 범한후 문책성으로 교체되기도 했네요.


<3쿼터>

소문으로만 들었던 할로웨이는 무서운 선수였습니다. 모비스는 라건아가 할로웨이를 1:1로 막고, 이종현이 자기 마크맨을 다소 떨어뜨려놓고 로 포스트에 기다리며 협력 수비를 시도했는데, 할로웨이는 이를 정확하게 캐치하고 스크린을 통해 3점슛을 어시스트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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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도 안되는 가공할 페이더웨이 능력을 통해 직접 득점에도 가담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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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장면에서 전자랜드 선수들 역시 이종현이 도움수비를 할려고 기다리니까 들어가서 이종현을 밀쳐내면서 할로웨이의 기회를 봐주며 아주 멋진 플레이를 만들어 내었습니다.

반면 모비스는 라건아가 꽁꽁 막히며 득점 루트가 고갈되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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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쇼터가 연이은 돌파와 점퍼로 점수를 차곡차곡 쌓으며 해결사 역할을 해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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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에는 10차에서 공격 실패후 바로 속공을 허용하며 뒤끝이 좋지 않은 마무리를 할뻔 했지만 이대성이 재치있게 공격자 파울을 유도하며 61-51, 10점차 리드를 지키며 3쿼터를 마무리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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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할로웨이가 너무나 잘해줬는데, 전자랜드 선수들의 야투 감각이 다소 떨어지는 바람에 비슷하게 점수를 지켜낼 수 있었습니다.



<4쿼터>  

4쿼터는 라건아 수난시대였습니다. 할로웨이의 강한 수비에 막혀 파고들지도 못하고 디나이 수비를 적재적소에 해내며 스틸까지 허용했고 골밑에서 공을 한번에 잡지 못해 슛 기회를 놓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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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경기가 안풀리지 재빨리 스크린에 전념, 이대성의 오픈 슛 기회를 만들어 주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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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4쿼터 5분여를 남기고 결국 유재학 감독은 라건아를 불러들이고 쇼터를 투입하게 됩니다. 이게 신의 한수가 된건.. ^^


65-55에서 계속된 공격이 막히고 3점포 2방과 속공까지 얻어맞아 65-63까지 따라잡힌 모비스,
쇼터가 기가막힌 비하인드 패스를 해줬지만 창의적인 패스라 예상을 못해서였을까요? 공을 놓치는 함지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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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여기서 팀의 구세주가 나타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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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수비에 막혀 아무것도 통하지 않을때 터진 쇼터의 벼락같은 3점슛!

함지훈이 스크린을 걸려고 했지만 전자랜드가 스크린에 걸리지 않기 위해 역으로 함지훈을 막아섰고, 쇼터의 외곽슛이 뛰어난 편은 아니기에 돌파를 유도하려는 수비 자세를 취하는 순간, 쇼터가 벼락같은 3점슛을 성공시키며 꽉 막힌 모비스의 득점을 뚫어줌과 동시에 경기 승기를 가져온 3점슛이었습니다.

하지만 결코 전자랜드로 만만치 않았습니다. 할로웨이와 강상재의 멋진 호흡으로 2점을 따라왔고,
간담을 서늘하게 만든 정영삼의 아쉬운 인앤아웃 3점슛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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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모비스도 함지훈이 재치있는 풀업 점퍼로 다시 5점차로 벌렸고 - 원래 저런 풀업 점프슛을 잘 시도하지 않는 선수라 전자랜드 수비는 골밑으로 파고들것으로 생각하고 거리를 벌렸는데 급한 자세에서도 뱅크샷을 활용한 아주 영리한 플레이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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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쇼터가 공격제한 시간을 다 쓴뒤 마무리 점프슛까지 성공시키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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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손에 땀을 쥐게 만들었던 두팀의 경기는 모비스의 승리로 끝나게 되었습니다.


오늘 경기는...1쿼터~2쿼터 초반은 완벽한 경기력이 나오며 18점차까지 리드를 잡았지만, 할로웨이의 무서운 1:1 능력, 그리고 거기에 맞춰 수비를 한 모비스를 능가하는 피딩능력으로 팀원들의 득점을 유도한 전자랜드, 하지만 나머지 선수들의 외곽슛이 다소 침묵했고, 모비스는 라건아가 꽁꽁 막혔지만 쇼터가 해결사 역할을 해내며 어려운 승리를 추가할 수 있었습니다.

확실히 모비스에는 현재 유기적인 패스 플레이가 나오면 무서운 팀이 되지만, 속공이 막히고 상대의 강한 수비에 공격이 가로막혔을때 이를 1:1로 해결해줄 선수가 쇼터뿐입니다. 쓰리핏 시절 문태영이 해줬던 역할을, 올해에는 쇼터가 하고 있는데, 오늘 경기가 바로 그런 경기였습니다.

2쿼터 무서운 추격을 할때도 찬물을 부은것이 쇼터고, 왠만하면 4쿼터는 라건아 혼자 뛰는데 꽁꽁 막히자 대신 출전해 이를 타개한것도 쇼터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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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의 가장 큰 단점이 볼 소유시간이 길고, 혼자 닥돌하다 안되면 빼준다는게 급하게 뺴주다보니 미스가 많이 나오는 점인데, 그것만 고치면... 속공 마무리 능력, 돌파력도 좋고 어려운 상황에서 재치있게 플로터를 올려놓는 점도 참 좋습니다. 여기에 최상급은 아니더라도 외곽슛 능력도 분명 갖추고 있구요.

문태영이 주로 점퍼에 의존했다면 쇼터는 돌파 능력도 갖추고 있어 본인 욕심만 잘 컨트롤하면 분명 모비스에 많은 힘이 되어줄 선수인것 같습니다.

반면 오늘 라건아 선수는 할로웨이에게 혼쭐이 났는데, 크게 걱정되지는 않습니다. 연패를 당할당시 수비에 적극성을 완전히 잃으며 공격으로 점수를 넣어도 수비에서 내주는 현상이 지속되며 문제가 되었지만, 오늘은 열심히 뛰지 않은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할로웨이의 공격 스킬이 워낙 뛰어났고, 공격에서는 몸싸움에서 밀리며 자리를 잡지 못했지만 그렇다고 무리한 플레이로 일관하며 경기를 망친게 아니라 빨리빨리 공을 돌리는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비록 7득점 9리바운드에 그치며 아마 올시즌 첫 더블더블 실패인것 같은데... 다음번 만났을때는 유재학 감독이 할로웨이에 대한 수비와 그 공격으로 인해 파생되는 외곽슛, 컷인 플레이까지 광범위하게 수비 플랜을 새로 짜들고와 도와준다면, 공격에서도 좀 더 힘을 낼 수 있지 않을까 싶습니다. 실제로 4쿼터 라건아를 빼면서 이종현에게 할로웨이를 맡겼는데, 좋은 결과가 나오기도 했구요.

반면 진짜 부진한건 양동근 선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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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경기 허리부상으로 한경기 결장하고 돌아왔는데, 1쿼터 3점슛 2개 성공한것 말고는 한게 없는것 같습니다. 물론 군데군데 스틸 3개를 해내긴 했지만 최고참으로 어려울때 하나씩 해줘야 하는데 중요한 상황에서 얼척없는 패스를 하거나, 레이업을 마무리 하지 못하는 등 30분 이상 출전하고도 크게 남는게 없었던 경기로 보여지네요.

물론 나이도 있고, 부상도 있겠지만 출전시간을 좀 더 조절해서라도 뛸때는 뛰고, 쉴때는 쉬는 환경을 만들어 주어야 할것 같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모비스 벤치 멤버도 좋다고는 하지만 박경상이나 김광철, 그리고 배수용 같은 선수를 좀 더 활용했으면 하는 마음이 있습니다. 작년에 양동근 갑자기 부상으로 빠지고 어부지리로 기회를 잡은 김광철 선수가 경기를 할수록 발전해 나가는 모습을 보이며 어느정도 성장한 모습을 보였는데, 이렇게 1군경기에 뛰지 않는다면 다시 도루묵이 될지도.... 모르니까요.. 물론 시즌 후반 김수찬이 군에서 복귀를 하겠지만 정통 포가는 아닌만큼, 그리고 그때되면 진짜 자리가 없는만큼 조금씩이라도 기회를 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암튼 이렇게 이번 한주, 깔끔하게 3경기를 모두 잡으며 4연승, 2연패뒤 다시 리듬을 찾아온 모비스입니다. 단순한 승리가 아닌, 모두가 힘을 합쳐 유기적인 플레이가 잘 이뤄지며 얻은 승리기에 단순히 1승 1승이 아니라 앞으로 팀의 미래가 더 밝아진 느낌입니다.

더구나 KT, SK, 그리고 오늘 2위 전자랜드까지 모두 3위권에 위치한 강팀들을 상대로 거둔 승리이기에 모비스의 조직력이 평가받가받기에도 더할 나위 없었구요. 

역시 그 핵심은 라건아가 수비 집중력을 잘 가져줬고, 이종현도 같이 포스트 수비에서 큰 도움을 주며 팀의 중심을 잡아줬고, 

이대성 선수가 감을 찾아준 것이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어려운 한주를 보낸만큼 푹 쉬고 다음주에 또 좋은 경기 해나가길 기대하며 오늘경기 리뷰는 여기까지 입니다. 늘 리뷰를 읽어주시는 분들과 댓글 남겨주시는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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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1-18 23:06:35

매번 작성해주시는 수준 높은 경기 리뷰 잘 읽고 있습니다 ~ 개인적으로 SNS 에 게재하고 싶은데 퍼가기 해도 될런지 문의 드립니다

WR
2018-11-18 23:21:53

네 퍼가셔도 됩니다^^ 많은 분들이 보시고 모비스 같이 응원해 주시면 좋겠네요^^

2018-11-18 23:41:00

매번 정독해서 읽고 있습니다~! 

시간가는줄 모르겠네요

너무 감사합니다!!


2018-11-18 23:57:46

마치 경기를 본듯한 리뷰네요. 잘 봤습니다.
라건아 하이 이종현 로우라니... 무서운 조합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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