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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B 상대 완승을 거두며 연패탈출, 1위 수성 현대모비스 리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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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1-11 18:13:53
최근 극도의 부진에 빠진 1위 현대모비스가 울산 홈으로 9위 DB를 불러들여 오래간만에 109-83 완승을 거두었습니다. 이번주 앞선 2경기 모두 완패를 당하며 무너졌는데, 마침 DB가 센터 틸먼과 윤호영, 주전 2명이 빠져서인지 손쉬운 경기가 되며 한숨을 돌릴 수 있었습니다.


경기전 라건아의 1라운드 MVP 시상과 양동근의 통산 900스틸 기념 시상식이 진행되며 분위기를 올린 모비스는

올시즌 처음으로 라건아, 존슨등의 센터 대신 쇼터를 선발 출전시켰습니다.

이는 DB의 주전 센터 용병 틸먼이 부상으로 빠졌기에 크게 골밑 싸움에서 지지 않을 것이기 때문에 저돌적인 공격력을 가진 쇼터를 선발로 기용한 것으로 보여집니다.

<1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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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시작하자마자 이종현의 빈약한 포스트업 스킬이... 최근 모비스의 문제가 골밑 공략이 안되는 점인데, 특히나 포스트업 기술이 떨어지는 이종현이 림과 저렇게 멀리 떨어져서 공을 받아서 들어가다 제대로 슛조차 못하고 공격권을 넘기는 경우가 자주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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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간만에 박경상의 시원한 3점이 2개가 연달아 터지고 DB가 자유투를 2개 연거푸 놓치며  10-4 달아났으나... 

모비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연달아 오픈 3점 2개 놓치고 이대성이 어이없는 패스미스를 범하며 DB에게 연달아 3점슛을 허용, 순식간에 10-12로 역전을 당하고 맙니다.

연속된 오픈 3점슛을 모두 놓치고 실책까지 범하며 5분만에 교체아웃 당하고 질책당하는 이대성...
포스터를 막으라고 선발로 보냈지만 아무것도 하지 못한채 교체아웃 당하고 말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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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아오르는 포스터를 도움수비로 멋진 블락을 해내는 이종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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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터가 그다지 좋응 모습을 보이지 못하자 3분을 남겨두고 라건아가 투입되었으나... 잡자마자 먼거리에서 확률 떨어지는 슛을.... 다행이 패스(?)가 되며 문태종의 득점으로 이어지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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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건아가 그래도 밥값하는건 공격 리바운드 이후에 득점, 결국 25-17로 8점 리드한체 1쿼터를 마무리 했습니다.

1쿼터 모비스는 총 11개의 3점슛을 시도했는데요, 성공은 단 4개에 불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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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4/11는 나쁜 수치가 아니지만 문제는 거의 모두 오픈된 쉬운 3점슛 찬스였다는 것이죠. 결국 달아날때 달아나지 못하고 바로 역습을 허용하며 +3 못넣고 -3 바로 허용하며 따지고 보면 6점을 손해보는 상황이 연거푸 나왔습니다. 더구나 모비스 선수들은 '보다 완벽한 찬스를 만든다는' 핑계아래 폭탄돌리기를 하는 상황도 연거푸 나오며 떨어진 자신감이 눈에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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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나마 자신있게 올라가는 오용준만이 최근 모비스에서 꾸준하게 슛감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또 하나의 문제점은 틸먼이 빠진 DB에 비해 모비스의 골밑이 강함에도 외곽슛 난사만 했다는 점.. 라건아나 이종현 모두 골밑에서 우직하게 자리를 잡아주지 못하며 결국 양궁부대가 가동되었으나 기대치에는 미치지 못했습니다. DB가 포스터 외에 득점력이 떨어지며 많은 득점을 못했지만요...

<2쿼터>

2쿼터는 그간 부진했던 '쇼터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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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까지 달려와 멋지게 블락에 성공하는 43세 문태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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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비를 헤집고 다니며 라건아의 쉬운 득점을 만들어주는 쇼터의 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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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공시 욕심을 부리지 않고 엘리웁을 만들어내는 쇼터-라건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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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스텝백 3점슛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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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건아 VS 국내선수 매치업이 발생하자 욕심을 버리고 확률높은 패스를 선택한 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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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한번 엘리웁 플레이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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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멋진 블락까지...

말그대로 '쇼터타임' 쇼터가 맹활약하며 한순간에 경기가 56-33, 벌어졌습니다. 상대 DB가 장신 외국인 선수가 없는 가운데 효과적인 공격이 전혀 이루어지지 않았고, 개인 3점슛 난사만 하는 사이에 쇼터가 전방위로 코트를 날아다니며 17득점 6어시스트를 적립했습니다.


물론 DB가 공격에서 아무것도 하지 못한것은 맞지만 1쿼터 모비스도 확률높은 득점대신 3점 난사를 했는데, 쇼터가 아주 시기 적절하게 수비수를 달고다닌뒤 골밑의 라건아에게 패스를 꽃아주며 아주 쉬운 득점을 만들었습니다.


<3쿼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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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라건아가 수비에서 부진한 가운데 이종현이 도움수비를 들어와 다시 한번 멋진 파리채 블락슛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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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용준의 지체없이 올라가는 깨끗한 3점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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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좁은 공간에서도 센스있는 함지훈의 패스로 라건아의 쉬운 득점

사실상 3쿼터부터 가비지 타임이 시작된 모비스는 2쿼터와 마찬가지의 경기가 펼쳐지며 88-60, 쉬운 경기가 계속 되었습니다.

<4쿼터>

계속된 경기에서 모비스는 오래간만에 배수용 선수와 첫 1군 경기에 투입된 남영길 선수를 넣으며 좋은 모습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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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적인 노룩 패스를 선보인 배수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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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성의 불안한 패스를 다시 가져온뒤 멋진 패싱 센스를 보여주며 존슨의 덩크슛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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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에 국내최초 5라운드 출신 남영길은 프로데뷔 첫 득점을 자유투로 해내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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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수용은 마지막에 멋진 원핸드 덩크로 경기에 종지부를 찍었습니다. 덩크하기 쉽지 않은 상황임에도 멋진 덩크를 보여줬는데, 군에가기 전에도 비슷한 장면을 연출한적이 있었죠. 올시즌 모비스 벤치에서 그동안 기회를 잡지 못했는데 오늘을 계기로 보다 더 많은 기회가 주어지면 충분히, 열심히 잘할 배수용 선수 기대가 큽니다^^


오늘 경기는... 사실 DB가 중심 선수 2명이 빠지며 쉽게 경기가 풀렸습니다. 

우선  DB는 포스터를 제외하고 전혀 공격이 이뤄지지 않으며 2점슛 성공률이 38%에 머물고 말았습니다. 짜임새있는 농구대신 경기를 풀어갈 선수가 없다보니 그냥 아무나 공 잡고 수비수 달고 외곽슛을 난사했고, 이는 모비스가 수비 리바운드후 계속해서 속공으로 쉬운 득점을 올리며 달아날 수 있었습니다.

반면 모비스는 1쿼터에 3점 11개를 쏴대며 난사 기질을 보였고, 전체적으로도 계속된 오픈 찬스가 났음에도 10/29 란 만족스럽지 못한 3점슛 성공률을 보였는데, 2쿼터 쇼터가 오래간만에 팀 플레이에 주력하며 단시간에 점수차를 늘릴 수 있었습니다. 계속된 외곽슛 부진을 보이는가운데 무리하지 않고 계속 골밑의 라건아에게 패스를 넣어주었고, 라건아가 2점슛 16/18 89%의 높은 확률로 쉬운 득점이 이어지며 차곡차곡 점수를 벌려갔죠.


매번 리뷰에서 지적했지만 라건아의 자동문 수비를 지난 경기후 유재학 감독이 공식적으로 언급을 했는데요, 라건아는 지난 경기들에 비하면 그래도 수비를 성실하게 임하긴 했지만 DB가 장신 용병이 없었기에 어찌될지는 다음 경기를 더 지켜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종현이 열심히 도움수비를 들어온 점은 상당히 좋은 모습으로 보여집니다.

그리고 예상외로 이대성 선수의 부진도 상당히 오래 지속되고 있습니다. 3점슛은 계속해서 안들어가고 있고 돌파는 번번히 스틸을 당하고 있으며, 패스마저 정확도를 잃어 오늘 경기는 1쿼터 5분만에 나간뒤 4쿼터에나 다시 투입되었는데, 이때는 또 너무 위축 되어서인지 슛찬스에서도 슛을 아끼고, 패스도 계속해서 정확도 없는 패스가 나오며 부진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앞으로 모비스가 치고 나가기 위해서는 이대성이 다시 자신감을 찾는게 급선무일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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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경기에서는 다소 위험한 장면이 몇번 연출되었는데 남영길의 자유투시 자리싸움때 DB 선수가 다소 과욕을 부리다 다리를 걸어 무릎이 꺾이는 부상을 당한 존슨. 이종현도 포스터의 손에 눈이 찔리며 부상으로 경기에서 빠졌는데 큰 부상으로 이어지지 않기를 바랍니다.

아무튼 이번주 무기력한 2연패 끝에 마무리는 승리로 장식하며 2라운드 첫 3연전을 마쳤는데 팀의 단점이 많이 나온만큼 잘 준비해야 할것 같습니다. 특히 개막후부터 지금까지는 대진운이 정말 좋았는데, 다음주부터는 수요일 KT - 금요일 SK - 일요일 전자랜드전으로 이어져 어려운 싸움이 예상됩니다.
그나마 다행인건 부산-울산-울산으로 이어지는 홈경기. 근데 모비스는 오늘 경기 끝나고는 사실상 홈인 윗쪽 지방으로 올라갔다가 다시 오는건가요? 어서 빨리 야구처럼 홈구장으로 모 구단이 완전히 정착되어 정말 프로다운 프로가 되기를 바래봅니다.

더불어 오늘 경기를 교훈 삼아 팀 플레이를 우선시하고, 이대성을 필두로 집나간 3점슛 감각을 찾아 시원한 경기 기대합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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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11-11 17:26:32

배수용도 기회를 받으면 좋은 모습 보여줄 거 같긴 한데 지금 모비스 시스템에서의 포지션이 애매해서 나오기가 어려워 보이더라구요. 하이포스트 부근이나 안으로 들어가기에도 함지훈,이종현,라건아 등이 있어서 공간이 안 나고 그렇다고 외곽으로 가자니 3점슛이 장착 안 되어있고 오늘 4쿼터처럼 문태종이 4번으로 나오는 스몰라인업에서는 활용도가 있어 보입니다.

WR
2018-11-12 12:33:19

3점슛 하나만 장착되어 있어도 활용도가 확실하게 올라가는데 그 부분이 아쉽긴 합니다. 상무에서 연습좀 했다는데 지난 시즌 경기에서는 그 효과가 미미했던걸로 기억나네요. 그래도 계속해서 기용하면 발전할 재목의 선수임에는 분명해 보입니다^^

2018-11-11 23:58:55

잘 보고 있습니다.

 

오늘 5라운드 출신 남영길 선수의 프로 첫 득점은 정말 감명 깊더군요~

WR
2018-11-12 12:34:20

기왕이면 3점도 하나 정도 들어갔으면 더 좋았겠죠^^ 사실 앞으로 출전할 기회가 별로 없을것 같네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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