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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두 경기를 통해 본 전자랜드의 수비 전략과 전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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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30 20:22:53

 

 

 전자랜드의 초반 경기 모습을 보면서 공격도 공격이지만 수비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 같아서, 조금 더 집중적으로 보고싶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지난 두 경기 다시보기(naver 스포츠 다시보기,  youtube mbcsportsplus channel 쿼터별 보기)를 통해 조금 더 세세하게 들여다 보았습니다.

 

1. Gap and Help Man-To-Man  

 

기본적인(가장 오랜시간 쓰이는) half-court 수비 형태는 위와 같이 제목을 붙여봤는데, 일명 갭 앤 헬프 맨투맨이라고 칭하고 싶습니다. 

(gap의 경우 맨투맨이지만 baller에 대한 수비를 제외한 다른 수비수들의 거리두기를 특징으로, help의 경우 페인트 존에 대한 도움수비를 특징을 기반으로 이름을 붙여보았습니다.)

(주관성이 강하게 들어갔기 때문에 혹여 틀리거나 이상한 점이 있으시면 첨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일단 상대편 공격이 시작되면 전자랜드 선수들은 baller(볼을 가지고 있는 공격수)를 중심으로 치우친 수비 형태를 만듭니다.(자기 마크맨을 확인한 후에) 만약, baller가 3점 라인 중앙에 위치해 있다면 마크맨을 제외한 다른 선수들의 치우친 정도가 적겠지만, 볼이 3점라인 45도 쪽으로 이동하면 선수들은 그 방향으로 마크맨을 확인한 채 짧게는 한 두 발 정도 길게는 세 네 발 정도를 치우쳐 수비합니다. 

 

그 후에는 아마도 온 볼 스크린(볼을 가진 사람과)을 이용한 돌파 혹은 양쪽 윙을 이용한 볼 없는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 형태가 주를 이루는 것으로 보여집니다. 

 

먼저 온 볼 스크린이 이루어 지는 장소는 3점라인 중앙과 45도, 두 부분이 많을 텐데, 중앙의 경우 전자랜드 빅맨은 baller에 대한 hedge(헷지, 스크린 뒤에 있는 수비수(보통 빅맨)의 깊게 들어가는 위협수비)수비를 많이 보여줍니다.(할로웨이가 이 부분이 꽤 좋아보였습니다.)

 

중앙에서 헷지 수비를 시도하는 이유는, 상대편 가드에 대한 공격을 지연시키거나 무력화시키기 위해서로 보여지는데 예를들면, sk 전의 경우 김선형 선수가 3점라인 중앙에서 헷지 수비 이후 공격이 지연되거나 다른 선수에게 패스(본인 공격 기회를 건네줌)를 주는등 일정 부분 효과가 있었다고 판단됩니다. 더불어 헷지 수비시에 단순히 위협만 주는 정도가 아닌 실제 스틸을 시도하는 장면도 나왔는데 간혹 이러한 장면이 나오는 것은 매우 긍정적이라고 생각합니다. 만약 중앙에서 페인트 존 안으로 돌파가 이루어 진다면, 역시 근처에 있는 선수들의 헬프 수비가 들어와 페인트 존을 사수하려고 합니다. 

 

45도 지점에서 온 볼 스크린이 이루어 진다면, 헷지 수비는 거의 없는 것 같으며(아마도 중앙 보다는 돌파의 공간이 적기 때문에) 페인트 존 안으로 돌파가 이루어 진다면 적정한 타이밍에 치우쳐 있던 근처 수비수 들이 헬프를 들어오게 됩니다. 그리고 이때 헬프 수비는 페인트 존 사수를 위한 것이 목적이 되는 것 같으며, 타이밍이 중요해 보였는데(중앙의 경우도 마찬가지), 어설픈 타이밍에 들어 갔다간 앤드원이나 안가느니만 못한 상황이 나오기 때문에 꽤 많은 연습이 있지 않았나 생각이 들었습니다. 

 

만약, 온볼 스크린이 아닌 양쪽 윙에서 오프 스크린을 이용한 공격이 나온다면 전자랜드 수비 형태는 자연 스럽게 박스 원(위쪽 가드 맨투맨을 제외한 나머지 박스(페인트 존)를 지키는 맨투맨 + 지역방어), 또는 1-2-2 지역방어 형태가 나오기도 하는 것 같습니다. 

 

그리고 팀 수비의 마지막 과제 중 하나인 리바운드의 경우, 박스 아웃과정을 포함해 유도훈 감독님이 이것을 굉장히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 같아보였습니다. 외곽에 치우쳐 있는 가드나 수비수를(보통 한명) 제외한 모든 선수가 박스 아웃에 굉장히 신경을 쓰는듯한 모습이 많이 보였고, 리바운드 참여 또한 가능하면 모든 선수가 하게 요구하는 듯 보였습니다. 물론, 모든 팀이 박스아웃과 리바운드를 강조하겠지만서도, 전자랜드 선수들은 뭐랄까 리바운드에 대한 집념이 돋보이는 것 같았습니다. 

  

이렇듯 전자랜드의 기본적인 맨투맨 디펜스는 갭과 헬프를 이용한 페인트 존을 사수하는 형태의 수비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최종 목표는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리바운드) 

 

2. 특별한 전술

 

비록 두 경기 뿐이지만, 드러난 특별한 전술(접전 상황이나 분위기 전환을 위한)은 3-2(혹은 1-2-2) match up zone 이 눈에 띄었습니다.  

(단순한 지역 방어 형태가 아닌 매치업 존이라고 칭한 이유는 baller에 대한 맨투맨 수비가 추가 되었기 때문)

 

1차전인 sk 전에서는 잠깐 시도하였고, 점수차가 많이 나는 상태라 큰 의미를 부여하기 어려웠지만, 2차전 삼성전에서 그 효과를 볼 수 있었습니다. 끌려 가는 상황인 2쿼터 초반에 사용 후 상대의 득점을 약 2분여간 무득점으로 막았으며, 2쿼터 종반에 다시 사용하여 전반을 앞선 채 마무리하는 용도로 효과를 보았습니다. 

 

어찌보면 위의 맨투맨 수비와 큰 차이를 느끼지 못할 것도 같으나, 개인적인 생각으로 이 전술은 상대 가드로 하여금 맨투맨인지 지역방어인지 헷갈리게 만드는 장점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시작은 확연히 핸즈 업 (hands-up)한 상태로 지역을 지키려는 의도가 보이지만 이내 baller에게 맨투맨이 가해짐으로써 상대 가드는 지역방어를 뚫으려는 방법을 선회할까 고민하게 만듭니다. 삼성전의 경우, 코지 선수가 이 수비 전술에 있어 애를 먹는 장면을 보기도 했습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삼성전 3쿼터 삼성의 작전시간 이후 약속된 공격을 지연시키기 위한 위장 풀코트 프레스(프레스를 가할 것 처럼 준비를 하나 그대로 공격수들을 데리고 넘어옴)도 좋아 보였습니다.

 

 

이렇게 개괄적인 수비 전략, 전술에 대해 나름대로 살펴보았습니다. 전문적인 지식이 부족하다보니 용어에 혼란을 드릴 수도 있다는 점과 명쾌한 설명이 나오지 못한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여하튼 전자랜드 팀 수비도 알아보고, 더불어 오늘 kcc 전을 조금 더 재미있게 보고자 수비에 대한 글을 써보았는데, 아무쪼록 경기를 보는데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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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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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18:38:19

좋은 글 감사합니다. 오늘 KCC전 수비하는 모습도 더 집중해서 재밌게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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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19:16:41

저도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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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21:39:05

항상 kbl관련 좋은글 감사합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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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8 21:54:09

좋게 봐주셔서 저도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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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0-19 07:19:34

 할로웨이가 헷지가 좋더라구요. 어제 오리도 에스케이 상대로 헷지 길게 나오던데 효과를 본 게 아닌가 싶습니다.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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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19 15:08:46

오~ 그렇군요.(하이라이트라도 봐야겠어요!) 빅맨이 헷지수비를 하면 체력소모도 많아지고 여차하면 뒷공간이 뻥 뚤리기 때문에 적재적소에 헬프를 동반하여 해야하는 것 같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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