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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년간의 기록을 통해 본 흥미로운 선수 2편 (출전 시간이 적은 선수 중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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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10-13 21:21:31

 

 지난 편에 이이서 선수 한명을 더 알아보고자 합니다.

 

우선 기록 부터 보도록 하겠습니다.

 

1. 1차 스탯

 

 16-17 시즌 : 48게임, 경기당 7분, 1.35득점, 0.79리바운드(0.42 오펜스, 0.38 디펜스), 1.06어시스트, 0.42턴오버, 0.38스틸, 0.04 블록, 1.02파울, 2점 성공률 39.53% (경기당 0.9개 시도 0.35성공), 3점 성공률 16.13% (경기당0.65시도 0.10성공),  자유투 80% (총 16/20)

 

 17-18 시즌 : 45게임, 경기당 14분, 3.38득점, 1.18리바운드(0.47오펜스, 0.71디펜스), 2.4 어시스트, 0.91 턴오버, 0.44스틸, 0.11 블록, 2파울, 2점 성고률 50% (경기당 1.78시도 0.89성공), 3점 성공률 32.35% (경기당 0.76시도 0.24성공), 자유투 82.98% (총 39/47)


 1차 스탯의 경우, 지난 시즌 출전 시간이 늘어나면서 그 비율과 유사하게 증가한 스탯이 먼저 눈에 띄었습니다 .(신인 시절 출전 시간에 비례해 스탯이 상승한다는 것은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해 가고 있다는 신호인 것 같습니다.)

 


우선, 득점의 경우 대략 2.5배 상승 (약 150%), 어시스트는 대략 2배 상승 (약 120%), 턴오버 대략 2배 상승(약 116%)했으며, 필드골 성공률의 경우, 2점의 경우 10.47%p, 3점의 경우 16.22%p 폭으로 상승하였습니다. 

 

수치를 요약해 보면 앞서 언급했듯이, 출전 시간이 2배 증가한 것에 비례하여 전체적인 스탯 또한 증가 하였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사실 7분이라는 출전시간의 평균 스탯은 비록 48경기의 충분한 게임표본에도 불구하고, 이 선수가 당시 신인이었다는 점과 굳이 그 점이 아니더라도 이 짧은 시간의 스탯에 의미를 크게 부여하기는 어려울 것입니다. 

 

반면, 지난 시즌 늘어난 출전시간과 신인 시절을 비교하는 것은 전체적인 스탯의 안정화를 가져왔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2. 2차 스탯

 

16-17 시즌 : TS 39.3%, eFG 33.1%, TO% 19.46, AST/TO 2.55, PER 13.16, AST % 19.73, USG% 11.23%, TRB% 6.16, BLK% 0.34

 

17-18 시즌 : TS 56.4%, eFG 49.6%, TO% 23.34, AST/TO 2.63, PER 15.2, AST % 23.63, USG% 10.05, TRB% 4.61, BLK% 0.46

 

2차 스탯의 경우, per 값은 약 15% 증가, TS % 가 17.1%p 증가하였으며, 나머지 스탯들도 큰 값은 아니지만 소폭 증가하였습니다. 

 

수치를 해석해보면 아마도 신인 시절에 비해 3점슛 %p 가 크게 증가한 것이 TS의 큰 상승을 가져 왔으며, 전체적인 생산성은 약 15% 증가하였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이밖에 AST/TO 비율이 지속적으로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이 눈에 띄었습니다. 

 

요약하면 출전 시간이 늘어났음에도 불구하고 리그 평균정도의 좋은 생산성을 2년차에 보여주었으며, 이는 앞서 언급하였듯이 성공적으로 리그에 안착하였다는 신호를 나타내기에 충분하다고 생각합니다.

  

여기에 추가하여 이 선수가 나아갈 방향에 대해 알아보기 위해 리그에서 Top tier(층, 그룹) 들의 주요 2차 스탯을 알아보면, 

 

(차례대로 eFG, TO%, AST/TO, AST%, TRB%)


양동근:  0.54, 13,91, 3.04, 24.99, 4.98

전태풍:  0.52, 15.95, 2.23, 26.59, 5.21

김태술:  0.47, 19.99, 2.51, 26.73, 5.18 

김선형:  0.52, 16.05, 2.15, 25.15, 5.25

박찬희:  0.46, 16.81, 2.78, 27.18, 6.25

김시래:  0.49, 18.97, 2.32, 24.80, 5.88


과 같습니다. 

 

 

 

위 스탯은 커리어 평균 값이기 때문에 그것을 감안하여 보시면 될 것 같습니다.

 

이 선수의 지난 시즌 2차 스탯과 위 선수들의 스탯을 비교해 보면 단순 수치로 보았을 때에는,

 

eFG 값은 비교적 낮은편이며, TO% 높은편, AST/TO 괜찮은편, AST% 낮은편, TRB% 낮은편 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수치를 보았을 때 왜 TO% 높은편이고 AST % 낮은편인데 AST/TO 비율은 왜 괜찮은 편일까 라는 의문이 들어서 생각해보니, TO % 와 AST %는 계산 공식이 약간 다르기 때문에 합쳐서 보는 것은 어렵지 않나 라는 나름의 생각이 들었습니다.(전편에서도 언급했듯이 TO % 는 100번당으로 계산되며, AST %는 플레이 시간이 계산에 들어가기 때문에 시간과 관련된 스탯))

 

그리고 이를 요약해 보면 이 선수가 더욱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1) 필드골 성공률을 조금 더 높여야 하며, (2) 턴오버 수치를 조금 줄이면서 (3) 어시스트 수치를 조금 더 높여야 한다고 볼 수 있겠습니다. 또한 (4) 리바운드에도 보다 적극적으로 참여해야 할 것이라고 보여집니다. 

 

3. 경기 관전 평

 

전편의 선수와 마찬가지로 이전까지 특별한? 관심을 두지 않았기 때문에 지난 2시즌 동안의 몇경기를 집중해서 보려고 노력하였습니다.

 

(1) 공격의 경우, 경기를 읽는 눈이 뛰어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리딩과도 관련되는 부분일텐데, 경기 템포 조절을 잘 하는 것으로 보였으며, 적재적소에 패스를 찔러준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런데 2대2 픽앤롤의 경우 본인 공격을 우선시 하는 경향이 조금 있는 것 같았습니다.) 

 

패스 같은 경우 아울렛 패스 (outlet pass: 코트 시작점에서 중간, 비교적 떨어져 있는 동료에게 멀리 찔러주는 패스)와 하프코트 오펜스에서 픽 없이 바로 주는 패스(3점 라인 바깥 여러지점) 에서 강점을 보여주는 것 같았습니다. 

그리고 이러한 능력은 과감한 성격에서 비롯되는 것 같아 보였는데, 저는 바로 이 과감한 성격이 선수의 강점 같았습니다. 

 

개인 공격 기술의 경우, 슈팅 능력이 개선 될 여지는 있어 보였습니다. 픽 없이 돌파하는 것은 스피드의 문제 때문에 다소 어려워 보였으나 픽을 받고 공격하는 능력은 괜찮아 보였습니다. 또한 가드 치고 골밑 마무리 능력이 좋아보였습니다. 

 

마지막으로 단점을 한 가지 언급하자면 원맨 스타일의 빠른 공격의 부재 입니다. KBL의 좋은 리딩가드들의 특징들을 살펴보면 공통적으로 원맨 속공 혹은 빠른 트렌지션으로 속공 상황 만들기등의 능력을 가지고 있습니다. 특히 이러한 능력은 개인으로 보나 팀으로 보나 꽤나 중요한 능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는 이 선수의 MAX 스피드는 괜찮다고 보는데, 평균속도가 느린 점이 문제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이 선수는 제가 볼 때에는 이러한 능력이 좋아보이지는 않아보였습니다. 따라서 이러한 능력을 발전 시킬 수 있느냐, 혹은 다른능력에 더 집중하느냐가 꽤 중요한 과제로 보여집니다.


 

(2) 수비의 경우, 제 생각과 달리 좋은 수비수로 보였습니다. 신인 시절과 올해 맨투맨 수비를 보면 상대 에이스 스토퍼(stopper)역할을 종종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는데, 이는 감독이 이 선수의 수비 능력을 인정하는 것 처럼 보였습니다. 

 

저 또한 스피드 문제와 달리 따라가는 가로 수비, 공중 바디체크, 블록 능력의 세로 수비 능력 등 전체적인 수비가 좋다고 생각되었습니다. 

 

 

4. 종합과 전망

 

이 선수의 지난 두 시즌을 요약하여 종합해 보자면,

'리딩 능력이 뛰어나며, 스피드는 느리지만 좋은 수비수' 라는 한줄 평을 할 수 있겠습니다.

 

아. 이 선수는 바로 서울 삼성의 천기범(186cm) 선수입니다. 저 같은 경우 부산중앙고 천기범이라는 선수를 익히 들어 알고는 있었으나 그게 지속적인 개인관심으로 이어지지는 않았습니다.

 

아무튼 이번 글 작성을 계기로 천기범 선수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되었고, 지속적인 성장을 바라는 바 입니다.

 

다시 이번 시즌 전망으로 돌아가 보자면, 이 선수 역시 앞선 편의 김현호 선수와 같이 어느 팀에 가든지 간에 

어느 정도의 출전 시간은 보장 받을 수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시즌에도 전 시즌과 같이 경기에서 자주 볼 수 있을 거란 생각이 듭니다.

 

다만, 확실한 everyday 선수로 올라 서기 위해서는 중요한 시즌이라고 생각됩니다. 물론 상무에 입대해서 발전하여 그 이후에 올라 설수도 있겠으나, 군대 가기전에 좋은 모습을 보여주는 것이 더 좋을 것입니다. 구체적으로는, 슛에 대한 성공률을 높이며 3점슛 타이밍을 조금 더 빠르게 가져갔으면 하는 바램이 있으며, 팀 선배 김태술과 같이 픽을 잘 이용하여 물 흐르는 듯한 플레이를 만들어 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이렇게 천기범 선수에 대해 살펴보았는데요, 혹시나 추가적인 첨언도 부탁드려봅니다.

 

그럼 이상으로 글을 마치며, 지루한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아래 링크는 제가 기록을 참고하고 인용한

Vorfeed님의 KBL reference 웹사이트 천기범 선수 페이지 입니다! 

(기록 제공자인 KBL과 Vorfeed 님에게 항상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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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18-10-13 12:34:55

현대 농구에서 그것도 가드에게 있어서 3점능력이 중요한데. 천기범한테는 특이 중요한게. 스피드가 뛰어난 선수가 아니라서 그렇게 위력적인 공격옵션이 될수가 없조. 키가 커서 포스트업공격이 가능하지만 . 가드가 그걸 메인옵션으로 가져갈수가 없조. 그것도 현대농구에서 더 힘들조. 그래서 외각능력이 무조건 필수이고 외각이 되면 그래도 조금도 더 다양한옵션을 가질수 있을테니까요. 수비는 떨어지는 스피드에 비하면 그럭저럭해주지만. 스피드가 안좋다는게 이래저래 이선수의 발목을 잡네요. 그 부족한 스피드를 다른방향으로 보완해줘야할테데. 올해도 부상으로 시즌시작하게 생겨서. 큰 기대를 못하겠네요.

WR
Updated at 2018-10-13 14:05:14

맞아요 에이스 악마님 말씀처럼 현대농구에서 외곽옵션과 어느시대 에서나 필요한 스피드.. 완벽한 선수는 없겠지만 그래도 아쉬움이 남는건 사실인 것 같아요. 

 

아. 그나저나 부상이 있었군요.(기사를 찾아봐야 겠네요) 부디 큰 부상이 아니길 바라며 올 시즌 건강하게 치루길 바래야 겠네요. 그래도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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