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L 신인드래프트 참가자들
아래 링크시킨 기사에 명단이 나왔습니다. 그런데 2미터 이상인 선수가 딱 1명, 그것도 센터는 아니고 고려대학교 2학년 포워드 김준형(201cm)이 전부입니다. 김준형이 얼리로 나오지 않았다면 2미터 이상인 선수가 아무도 없을 뻔 했습니다.
2미터 이상의 센터가 단 한 명도 없는 드래프트네요. 이런 적이 있었던가요? 전반적인 선수들이 레벨이 떨어지는 드래프트라는 얘기는 일찍부터 많았지만, 높이까지도 이렇게 떨어지는 것이 보이니 더욱 아쉽습니다. 출산률이 점점 낮아지며 아이들 자체가 적어지고, 운동을 하는 애들 수가 확 줄고 있는데, 앞으로도 장신 확보는 더욱 어려워질 것입니다. 올해 드래프트는 그걸 미리 실감하게 하는 것 같습니다.
다른 얘기를 하자면 일반인 참가자들 중에 반가운 인물들이 많네요. 이미 3대3 스타가 돼서 유명한 한준혁, 몽골 출신이라는 점에서 매스컴 좀 탔었던 강바일(중앙대), (삼성에 뛰다 은퇴한)조한수의 동생이자, 슬램덩크에 나오는 일본 고교전국대회 경험자 조한진, 그리고 드래프트에 재수하는 김남건, 홍석영, 정지우 등.
옛날에 청소년대표도 하고 건국대에서 슈터로 뛰었던 신효섭도 보이네요. 참 의외의 인물인데 그동안 군대를 갔다온 것 같습니다. 코트를 떠난 지가 오래 돼서 일반인 테스트를 통과할 수 있을지가 문제지만요. 그리고 계성고가 잘 나갈 때 멤버였으나 경희대 진학 후 농구를 관두고 그냥 학생으로 학교를 다니던 백하민도 보이고요.
흉작 드래프트라는 말을 많이 하긴 했지만 그래도 오랫동안 농구를 해 온 선수들인데 한 명이라도 더 프로무대를 밟았으면 합니다. 모두 파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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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6년생의 2미터급 선수들 송교창, 박정현, 김경원, 이윤수, 박찬호가 전부 유급해버렸죠. 작년 신검받은 98년생중 2미터 이상이 6인가 7명밖에 없다고하던데 이승현, 오세근 선수처럼 2미터가 안되도 자신만의 특색을 가지고 살아남는 센터들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