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농구 월드컵 2차전 간단 리뷰
응원하신 매니아분들 고생많으셨습니다. 선수들과 코칭스탭들도 고생많으셨다고 전하고 싶네요.
저는 개인적으로 어제보다 오늘 경기력이 특히 수비에서 괜찮았다고 생각합니다. 따라서 그리스전도 꽤 기대가 되는 것이 사실입니다. 여하튼 오늘 경기를 리뷰해보고자 합니다.
1. 주요 선수 기록
1) 대한민국
강이슬 : 34분38초, 17득점(필드골 6/13, 3점 5/11(45%)), 3리바운드, 1어시스트, 1스틸, 1턴오버
박지수: 36분 38초, 23득점(필드골 8/16), 9리바운드, 2어시스트, 3블록, 8턴오버
2) 캐나다
Kia NURSE: 27분28초, 29득점(필드골 11/16, 3점 6/10), 3리바운드, 4어시스트, 2스틸, 1턴오버
Miah-Marie LANGLOS: 25분 25초, 8득점, 6리바운드, 6어시스트, 2스틸, 2턴오버
2. 주요 패배 원인
1) Kia NURSE 오늘 on fire 이었습니다. 선수들 탓을 할 순 없었습니다.
2) 리바운드, 특히 공격리바운드(16:5)에 이은 세컨 찬스 득점을 많이 허용하였습니다. 신장열세에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했으며, 다만 박스 아웃이 조금 아쉬웠습니다.
3) 공격의 단조로움(박지수 선수 위주)
3. 대한민국 공, 수 리뷰
1) 수비
사실 점수는 어제와 비슷하게 내주었지만 수비내용은 괜찮았다고 개인적으로 생각합니다.
1쿼터에는 3-2지역방어로 시작하면서 다소 불안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후 매치업존을 섞어가면서 점차 안정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kia nurse에게 많은 득점을 허용한 것은 선수 개인의 능력이 컸다고 생각합니다.)
2쿼터 3쿼터 4쿼터 수비가 개인적으로 좋았다고 생각한것은 수비 형태가 수시로 변화했다는 점입니다. 3-2, 매치업존, 2-3 까지. 프레스 수비는 거의 없었던 것 같으나 수비형태가 거의 1분단위로 바뀌는 것을 보았고 캐나다가 여기에 조금 애를 먹은 것 같았습니다. 선수들 체력 소비가 어마어마 했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2) 공격
공격의 경우에도 어제보다는 이문규 감독이 신경을 많이 쓴다는 느낌을 받았고, 실제로도 어제보다 득점은 많이 나와 결과로 어느정도 괜찮아졌다는 것은 보여주었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1,2쿼터에는 움직임이 많이 없어보였고 실제로 공격도 어제와 같이 스크린이 별로 없는 컷인, 돌파 후 패스 그리고 슛 같은 단순한 형태 밖에 보이질 않았습니다.
그러나 3,4쿼터에는 박지수의 포스트업을 적극 활용하는 것을 중심으로 많은 움직임들이 보였고 스크린 플레이도 종종 나오며 다양한 형태의 득점이 나온 것 같습니다. 다만 4쿼터에는 체력이 떨어져서 많은 움직임이 없어졌는데, 수비에 온 힘을 쏟았으니 어쩔 수 없었다고 생각합니다.
4. 종합
앞서도 언급하였듯이 오늘은 감독의 전술과 선수들의 전술실행 능력이 특히 수비에서 좋았다고 생각합니다.
고생하신 선수들과 코칭스탭에게 다시한번 격려의 인사를 전하고 싶습니다.
여하튼 이러한 수비가 그리스전에서도 가다듬어진 형태로 잘 되길 기원하며, 그리스도 수비로는 만만치 않을 것인데, 아마도 화요일에는 누가 더 상대 수비를 잘 뚫어내느냐가 굉장히 중요할 것으로 예측됩니다.
개인적으로는 공격에서 박지수를 제외한 나머지 선수들의 스크린 플레이가 많이 나옴으로써 공간을 쉽게 만들어 풀어나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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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 강이슬에 한명만 더 터져주면 그리스전 승산이 있어보이는데 터질만한 선수가 없어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