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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fiba U 18 대회를 보며 느낀점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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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8-11 22:36:18

이번 fiba u 18 대회를 보며 느낀점들을 끄적여보고자 합니다. 

중국전을 중심으로 몇 경기를 더 보며 생각해본 현재 U18 대표팀 선수들에 대한 제 주관적인 생각입니다.

 

1.전체적인 부분

 전체적으로 완성된 팀이라는 느낌을 받을 수 없었습니다.

물론 청소년 대표팀이 꾸준히 모여 손발을 맞출 수 있는 상황이 아닙니다. 하지만 그것을 감안 하더라도 전체적인 공, 수 플랜이 명확하지 않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공, 수 모두 선수들의 동선이 겹치는 모습이 꽤나 많이 보였으며 특히 공격의 경우 선수 개개인의 능력에 의존하는 면이 너무 컸다고 생각합니다. 맹목적인 패턴농구를 지향해야 한다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기본적인 경기 컨셉이 선수들이 돌아가며 1대1을 하는것인가? 라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물론 그 안에서도 충분히 포텐을 보여준 선수들이 있었다고 생각합니다만 2016 U 17 대회에서 세계권으로 놀던 이전기수 선수들, 팀에 비해 아쉬웠던 모습들이었습니다ㅠㅠ

 

2. 눈에 띄는 플레이를 보여준 선수들

 

 이 부분은 철저히 제3자의 입장에서 본 부분입니다. 각 선수들을 비방, 비난하는것에 목적을 둔 글이 아닌 이번 대회에서 보여준 모습들에 대해 논하고자 합니다! 특히, 선수 개개인에 대해 더욱 많은 정보를 가진 매니아분들이 계시다면 더 알려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가드진

 이번 대회에서 가장 아쉬웠던 포지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대표적인 부분이 3점 성공률과 경기운영부분입니다. 정통가드들보다 스윙맨느낌의 가드 선수들이 많다보니 확실한 슛터가 없던것이 아쉬웠습니다. 또한 경기운영에 장점을 보이는 가드는 없었던것 같습니다ㅠㅠ 엔트리 패스로 들어가는 볼들이 부정확했던 점도 약간 아쉬웠습니다....ㅠㅠ

 제가 생각한 가장 눈에띄는 플레이어는 9번 이준희 선수였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부분에서는 눈에띄는 모습을 보여주진 않았습니다. 다만 돌파에 있어서는 확실히 공격적이고 조금더 리드미컬한 드리블로 상대를 제낄 수 있는 능력을 가졌다고 생각합니다. 소위말하는 킬러크로스오버 드리블로 수비를 벗겨버리는 동작들은 확실히 눈에띄는 기술이었습니다. 상대를 제치고 들어가는 스피드도 꽤나 좋았습니다. 그러나 드리블 돌파 후 샷 메이드는 조금 아쉬웠습니다ㅠㅠ 물론 상대 센터진의 높이를 무시할 순 없지만! 꽤나 컨테스트하지 않은 상황에서도 레이업을 놓치는 경우가 종종 있었습니다. 

 

포워드진

 한 이름으로 정리가 가능할것 같습니다. 이현중.

압도적인 재능과 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에이스다운 모습을 여러차례 보여주었습니다. 3점, 돌파, 메이드 등 나무랄데 없는 실력을 보여준것 같습니다. 한번 들어가면 식을줄 모르는 손맛으로 3점을 퍼 붔는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뿐만아니라 혼자 3점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능력이 가장 좋았던것 같습니다. 사실 지금 선수들의 3점 성공률이 프로무대에서도 이어질것이라고 생각하지 않습니다. 슛이 없던 선수가 생기기도 하고, 있던 선수가 없어지기도 하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스스로 3점 기회를 만들어 올라가는 모습은 정말 인상적이었습니다. 

 사실 총평을 하기 매우 어려운것이... 이현중선수가 너무 압도적이어서 타 포워드 선수들이 어땠는지 잘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센터진

 처음 엔트리를 보았을 때, 워낙 큰 선수들이 많아 기대를 해봄직 한 포지션이었습니다. 그러나 전반적으로 눈에 띄는 플레이를 하는 선수는 여준석 선수정도 였습니다. (여준석 선수는 포워드로 분류하고 싶지만 센터진에 딱히 쓸 선수가 없었기에... 또한 포스트업 위주의 공격 시도를 자주 보여주었던 점도 있는것 같아요)

 전반적으로 '마르다'라는 느낌의 선수들이 대부분이었고 특히 중국전에서 상대 센터진에게 호되게 당하는 모습이 있었습니다. 그 중 가장 두꺼운 몸을 소유하고, 성공 여부와 별개로 자신의 공격을 가져간다는 느낌을 주는 선수는 여준석 선수가 유일했다고 생각합니다. 여준석 선수는 중국전에서는 포스트업을 친 후 도망가면서 샷을 쏘며 조금 덜 공격적인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이란전에서는 확실히 자신의 공간을 만들며 시도하는 샷들이 매우 유의미했다고 생각합니다. 고등부 대회에서 3점슛 능력도 보유한것을 보여주었지만 아직 자신있게 올라갈 만큼은 아닌듯 합니다. 롱투는 간간히 시도해서 넣는 모습을 보니 슛 자체는 나쁘지 않고, 더욱 발전 가능성 있는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3. 총평

이전기수에 비해 눈에띄는 선수들이 많지 않았습니다. 다만 이현중선수의 확실한 재능과 그를 따라가고 있는 여준석 선수의 성장세가 기대되는 대회였습니다. 타 선수들은 이런 경험들을 쌓아가며 더욱 성장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두서없이 생각나는데로 쓰다보니 읽기좋은 글이 아닌것 같습니다ㅠㅠ 

매니아분들이 생각하시는 더욱 성장할것 같은 선수들이나, 이번 대회에서 눈에띄는 모습을 보여준 선수들이있나요?? 함께 얘기해보면 좋을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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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8-11 19:45:39

우선적으로 정말 이번 대표팀이 최상의 전력으로 뽑은게 맞나에 대한 의문이 드는 선수 구성이었습니다

WR
2018-08-11 20:05:55

그런 주제도 있었군요...!! 이번 대회에 승선해야했던 재능있는 고교 선수들은 누가 있을까요?? 

2018-08-11 20:12:19

꾸준히 고교 무대에서 입상하고 있는 전주고의 김형준과 신동혁, 전학 징계때문에 뽑히지 못하는 이두원정도는 뽑혀야한다고 생각했고 가드진도 박민채나 이주영 등이 더 경쟁력 있지 않았을까 생각합니다.

2018-08-11 22:36:18

그러게 말입니다 안쓸선수 뽑아서 벤치에 앉히고 주전 뺑뺑이 돌리기 보다는 제대로 쓸 선수를 뽑아서 쓰는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08-12 01:16:56

시대가 듀얼가드 시대인데다 장신 포워드들도 스윙맨처럼 플레이하는 트렌드라 적어주신 문제들이 더 두드러졌을 것 같습니다. 김영래 감독님 세대는 흔히들 정통 포인트가드라고 불리는 유형의 단신 가드가 엔트리에 있어야 오펜스 시스템을 구성하는데 안정감을 갖는데 그런 점에서 더 어려움을 겪지 않았을까 싶기도 하구요.

 
수비 중심으로 조직력을 구축하고 공격은 프리하게 가겠다는게 이번 대회에서 대표팀 컨셉으로 기억하는데 수비 시스템 구축이 잘 되지 않았던 모양이네요.  
 

작년 U19 대회에서는 연세대의 박지원 선수가 슛은 안 되어도 어시스트 생산성은 꽤 좋았는데 최근 유소년 풀 자체가 듀얼가드 유행+장신 포워드들의 가드 롤 수행으로 인해 일반 가드들의 메인 핸들러 경험폭은 떨어지고 180대 듀얼가드들은 장신 가드나 포인트 포워드들에게 입지가 다소 밀리는 모양새도 있는 것 같습니다. 경기들은 보지 못 했지만 하이라이트들을 보니 이번 U18 대회에도 그러한 현상이 반영되지 않았나 싶더군요.

  

올해 전후의 1~2년이 국내 고교농구의 포지션 트렌드에 있어 가장 큰 과도기가 될 것 같은데... 내년 U19 대회를 못 보는게 너무 아쉽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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