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BS] 2018 남북통일농구대회 여자경기홍팀(북측) vs 청팀(남측) 하이라이트 *임영희&로숙영 대활약
4
570
2018-07-11 20:05:07
어제 남북 혼합경기에 이어 오늘은 여자경기입니다. 남측에선 임영희 북측에선 로숙영의 활약이 빛났네요. 즐감하세요.
8
Comments
중계를 후반부터 봤는데 하이라이트로 보니 전반부터 국내 선수들 움직임이 좋았고 경기도 팽팽했네요.
이 날 강이슬 선수 정말 끝내주게 잘 하더군요. 트랜지션 전개도 좋고 트레이드 마크인 간결한 스텝백 3점이나 최근에 봉인했었던 포스트업까지... 4분에 나온 스핀무브에 이은 점퍼나 9분에 나온 돌파 후 플로터 득점은 그 정점이였습니다. 국제대회 레벨에서는 수비도 괜찮은 편인데 정말 기대되는 선수예요.
혼합 경기에서는 기대치에 비해 최은실 선수가 확 눈에 들어왔는데 이 날은 박하나 선수가 눈에 들어왔습니다. 확실히 요즘 농구에서는 엘리트 핸들러 1명만 있으면 슈팅 베이스인 선수들이 유리하네요. 이 날 경기에서 북한 농구가 밀리지 않았던 배경도 좋은 드리블 기술만큼이나 전 포지션에 걸쳐 점퍼 좋은 선수들이 포진되었던게 크지 않았나 싶습니다. 장미경/로숙영 선수의 전방위 생산력도 한 몫 했구요. (로숙영 선수는 진짜 농구 잘 하더군요. 어느 포지션에 놓아도 손색이 없어요.)
임영희, 박지현 선수 덕분에 드리블 드라이브 모션 오펜스도 확실하게 전개되는 분위기고 박혜진, 강이슬의 아이솔레이션 능력 덕에 게임 플랜 채우기도 수월합니다. 김소담이 적게 출전하고 박지수, 곽주영이 빠지면서 스트롱 픽앤롤은 거의 없었는데도 알차고 재밌는 공격의 연속이였네요. 김한별 선수가 워낙 영리해서 아교 역할을 놓치지 않고 잘 해준 덕도 크구요.
이번 아시안 게임에서는 시원시원한 농구를 볼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월말 열리는 존스컵부터 눈여겨볼만할 것 같아요. 항상 이런 고퀄리티의 하이라이트 영상을 제작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