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녹화중계] [여자혼합경기] 2018 남북통일농구대회 번영 vs 평화 하이라이트 *박지현&로숙영 대활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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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7-10 22:30:46
이어서 여자 혼합경기입니다. 오늘 하루 숨가쁘게 움직였네요.
남측에선 고3 막내 박지현이, 북측에선 센터 로숙영과 가드 리정옥이 대활약을 펼쳤습니다.
하이라이트 즐감하세요.
고3 박지현 선수는 드리블 무브가 다양해서 참 좋더군요. 볼핸들링 자체가 뛰어나기도 하지만 기술이 다양하기 때문에 국제대회, 프로레벨에서도 즉시 전력으로 활용이 가능한 것 같습니다. 단일팀 최종 엔트리 선발이 거의 확정적으로 보여요.
북한 장미경 선수는 기본기도 좋지만 공수양면에서 시야와 판단력이 정말 뛰어나서 WKBL에서도 충분히 주전 경쟁 해낼 급으로 보이더군요. 기동력이 좋은 편인데 그 기동력을 살리는 기술과 판단력이 돋보이는 선수입니다. 국내 가드들이 배울 점이 많은 것 같습니다.
로숙영 선수는 대단한게 말그대로 토탈 패키지네요. 국내 기준으로는 장신 포워드급 신장인데 가드, 포워드, 센터 역할을 공백 없이 거의 모두 수행해냅니다. 지난 아시아컵 득점왕이라죠... 단일팀 합류하면 이 선수의 활용 방향을 잘 잡아내는게 중요할 것 같아요.
리정옥 선수는 드리블이 좀 더 발전하고 슛터치가 간결해진 박하나 선수 같던데 서로 장단점이 달라서 단일팀 합류하면 쓰임새가 쏠쏠할 것 같은 선수입니다. 북한 특유의 빠르고 정확한 3점슛 능력을 가장 극도로 갖춘 슈터로 느껴지는데 다양한 라인업에 참여시킬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세 선수 모두 전력 상승에 도움이 많이 되리라 생각되네요.
여담으로 북한 선수들 트리플 쓰렛 잘 활용하는 것은 정말 부럽네요. 포지션과 상황을 불문하고 트리플 쓰렛을 잘 활용해서 흐름을 끊어먹지 않고 오펜스를 전개하는데 우리나라에서 많이 배웠으면 싶은 점입니다. 그래도 국내 선수들이 각자 장점을 잘 살려서 경기에 임했던 점은 정말 보기 좋았던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