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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생애 최고의 직관이었습니다..(스압 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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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12-12 21:36:49

내일부터 주말까지 휴가라 오늘 잠실에 도착해서 1게임차 1-3위인 SK와 DB의 경기를 봤습니다. 그간 20번이 넘는 직관에도 연장전이 없었는데 4쿼터 버튼의 동점 3점슛에 학체가 떠나갈 정도로 다들 소리지르더군요..
전반을 28-54로 리드당할때 원사이드한 경기가 되겠다 했는데 3쿼터에 윤호영-김주성이 투입되니 스코어가 11점차까지 좁혀졌습니다.. 하지만 박병우 교체 이후에 다시 6점을 연달아 내주며 SK가 무난히 이기겠다 확신이 들었죠.. 하지만 4쿼터에 최준용이 자유투를 4개,최부경이 3개,안영준이 2개나 놓치면서 알 수 없는 흐름이 전개되었고 두경민과 버튼의 연이은 3점포로 83-83이 된 채로 연장에 들어갔습니다.
연장전은 정재홍의 3점과 헤인즈의 골밑슛으로 먼저 5점을 따냈지만 이후 두경민이 3점슛 2개로 추격하고 김태홍의 3점으로 92-90이 되자 경기장은 다시 달아올랐습니다.. 하지만 헤인즈가 연속 4점으로 92-94까지 뒤집고 29초가 남은 상황에서 버튼이 혼자 드리블하면서 자기가 끝내겠다는 표정이었습니다.. 결국 버튼이 3점슛을 성공시키며 재역전되자 또 경기장은 환호와 침묵으로 가득했습니다.. 이후 SK의 공격이 버튼의 블록슛으로 가로막힌 이후 비디오판독을 신청했는데 터치아웃이 되면서 2초가 남았습니다.. 이후 안영준이 공을 받아 슛 시도했지만 림에도 명중하지 못하며 경기가 그대로 끝났습니다.. DB 선수들은 버저가 울리자마자 다들 벤치에서 달려나와서 우승한듯한 기쁨을 표현했지만 SK 선수들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지난 시즌에도 kt가 SK를 상대로 26점차 열세를 뒤집어서 이겼는데..(당시 조성민과 박상오의 3점포로 연장 간 이후에 박상오가 김선형 슛을 블록하면서 92-90으로 이겼을 겁니다..) 2016년 11월 13일의 악몽이 다시 나올줄 몰랐지요.. 정말 짜릿한 경기를 볼 수 있어서 제 직관 가운데 가장 기억에 남는 경기로 손꼽을 것 같습니다..
두서없이 쓴 글 봐주셔서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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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12-12 21:39:40

저도 최고의 직관이었어요!

WR
2017-12-12 21:42:59

DB 벤치를 보니 큰 점수차에도 분위기가 나쁘지 않아서 뭔가 일이 터질 것 같았는데 연장까지 가서 26점차를 뒤집고 이겼네요..

2017-12-12 22:42:10

버튼 4쿼터 연장전 클러치타임에 넣었던 두개의 3점슛은 제임스 하든 보는 느낌이었습니다

WR
2017-12-13 08:02:19

3쿼터까지 5점에 그쳤지만 4쿼터부터 버튼은 전혀 다른 선수로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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