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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이 기사 보고 참 어이없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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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09:46:22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47&aid=0002154720

 

기사 제목은 KCC의 조화에 관한 내용인데, 과거의 안좋은 사례를 들면서 서장훈 현주엽을 강하게 비판하고있네요. ^^

 

현주엽이 패스에 능하다고는 하지만 그의 패스는 전체를 아우르는 패스와는 성격이 달랐다. 자신이 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플레이하다가 안되겠다 싶거나 확실한 찬스가 났을 때 어시스트를 찔러주는 스타일이었다. 어찌보면 득점의 또 다른 형태였다. 때문에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닐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는 패스 좀 그만하라는 얘기가 쉼없이 터져 나왔다.

서장훈 역시 넓은 공격범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볼없는 움직임에 능하다기보다는 역시 본인이 공을 오래 소유한 채 이것저것 하면서 슛을 쏘는 것을 즐겼다. 개인기록은 좋을지 몰라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는 동료들은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결국 당시 최인선 감독은 현주엽·서장훈 공존을 포기하고 공격욕심이 많고 슛 좋아하는 서장훈에 맞춰 조합을 짰다.

서장훈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팀이 자신에게 맞춰야했다. 때문에 지도자들은 늘 그의 비위를 맞추거나 전체적 팀의 조화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워낙 기록에 신경 쓰는 타입이라 자신의 그날 득점이 저조하면 팀이 이겨도 우울한 표정으로 일관해 벤치분위기를 흐리게 했고, 자신이 패스를 달라고 할 때 안주면 후배에게 삿대질을 하며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서장훈이 대단한 점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런 혹평을 거의 지워냈다는 점이다. 열성팬이 거의 없던 관계로 그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왔지만 자신이 스스로 언론과의 잦은 인터뷰를 통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현재 자신의 심경 등을 달변가답게 셀프변호(?)했고 현재는 서장훈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역대 스포츠사를 통틀어 이런 캐릭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는 서장훈 선수를 굉장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대 최고의 센터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쉴드를 치게 되는데,

저게 기사에 실릴만한 표현인가...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오마이뉴스에대해 잘은 모르지만, 저기 기고하는 분들이 정식 기자는 아닌 것 같은데, 보면서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그런데, 댓글을 보면, 물론 네이버 댓글은 그냥 재미로 보는거지만, 서장훈 '선수'가 '일부'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는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유재학 감독에게 한국농구 역대 베스트5를 꼽아달라고 했을 때도 서장훈 선수는 강하게 들어간단 말이죠. ^^

 

마지막 질문이다. 대한민국 농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베스트 5’를 꼽아 달라.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애매하긴 한데, 일단 서장훈은 무조건 들어가야 하고, 이충희, 허재도 이름을 올려야 한다. 김주성도 2002년 때의 전성기라면 뽑힐 수 있다. 그리고 가드인데, 난 개인적으로 신동찬을 좋아한다. 우선 신장이 190cm인 가드는 없었다. 박수교,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 등 손에 꼽히는 가드들이 있지만, 그래도 신동찬이 그들보다 위에 있다고 본다. 허재, 이충희, 서장훈, 김주성, 신동찬…, 이렇게 대표팀이 구성됐다면 NBA도 부럽지 않을 듯하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80&aid=0000000640

 

 

결국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서장훈이 전문가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으나, 팬들에게는 성격 안좋고 독선적인 선수로 더 강하게 남아있는게 아닌가... 였습니다.

그것도 서장훈 선수가 다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런거긴 하겠죠.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기사라고 올라온 글에 원색적 비난으로 보이는 표현이 있으니, 서장훈 선수를 레전드로 기억하는 저에겐 참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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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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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0:00:56

딱히 틀린말은 없는것 같습니다. 서장훈은 블루워커가 될바에야 은퇴한다고 대놓고 말한 사람이죠. 그래서 본인 중심의 우승횟수도 적은편이죠. 전성기 지난 전랜에서도 서장훈 문태종 외국인 볼소유때문에 감독이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죠.

2017-06-30 10:02:48

전 어느정도 수긍합니다. 김주성의 말년꼬장과 서장훈의 방송활동으로 조금 잊혀진거죠. 서장훈의 실력은 조금도 의심하지 않습니다. KBK탑 레전드죠. 하지만, 저런 모습을 보여주긴 했어요. 벤치에서는 어땠는지 모르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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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0:04:15

가만 생각해보면 어처구니 없는 얘기죠.

용병하고 붙어도 20-10 급 찍던 빅맨이 슛 좋다고 오프더볼 하라는 소리는 솔직히 천박한 얘기라고 생각하는게 그게 결국 국내 코치들이 그렇게 좋아하는 팀농구 아닙니까? 그걸 코치진이 만들어야지 결국 시스템 못만들어서 잘하는 선수한테 몰빵하는게 그게 과연 선수 탓인지...

 

게다가 국보급 센터가 에이스 놀이 안하면 누가하나요?


물론 말년에도 자기 위주로만 플레이한 서장훈 선수에게 아쉬운 부분이 없는건 아니지만 대부분의 스타플레이어들이 마지막까지 자기 플레이스타일 유지하니 그게 딱히 서장훈 만의 문제라고 까는 것도 한계가 있는 얘기라고 생각합니다.


그냥 서장훈은 코비 처럼 까기좋은 스타라고 부당하게 평가 받는다고 볼 수 밖에요.

 

 

현주엽은 진짜 고대 입학때부터 좋아했던 선수인데 대학 때의 비하면 프로 커리어는 아쉽죠.

이상은 바클리인데 현실은 앤트완 워커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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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0:10:41

용병이랑 맞다이떠도 압도할 수 있는 선수면 팀이 그 선수에게 맞춰주는게 더 효율적인 농구 아닐까요?
그리고 일반 팬들은 대중으로서 '이미지'로 판단하는 경우가 많으니 약간 이해는 되네요. 그러나 파랑 글씨의 기사 논조는 공감되지 않습니다.

1
2017-06-30 10:25:59

 저 기자가 서장훈 선수시절의 모습을 얼마나 보고 썼는지 궁금하네요.

서장훈 선수시절의 인성문제나 이미지 문제는 많았지만, 저정도로 평가 절하받을 정도의 실력과 모습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2017-06-30 10:35:29

딱히 문제 없다고 생각듭니다

2
2017-06-30 10:51:19

전체를 아우른다는 패스가 제가 이해하기는 리딩의 범주에 들어간다고 볼때 현주엽에 대한 평가도 제대로 했다고 보입니다.
볼을 오래 쥐고 어시스트 패스를 하려는 모슴을 많이 봤거든요.

2
2017-06-30 10:56:47

사실은 사실입니다. 현주엽은 잘 모르겠지만, 서장훈은 현역 시절 팬이었다면 누구나 그의 성격을 다 알았죠.

 

특히 직관 가면, 서장훈이 벤치에서나 코트에서나 후배들에게 늘 호통치던 모습을 쉽사리 볼 수 있었죠.

 

공 달라고 말이죠. 그런데 팬들은 그런 모습을 알면서도 어쨌든 제 몫은 다 해 주니까 넘어갈 수 있었던 거죠.

 

저도 처음에는 보기 불편했으나, '참 저 사람이 얼마나 농구에 대한 애정과 욕심이 많으면 저렇게까지 할까' 싶더군요. 인정이라기 보다, 그냥 받아들였습니다.

WR
2017-06-30 11:44:17

서장훈 선수에 대한 평가는 아무래도 좀 나뉘는 듯 합니다.

 

저는 아무래도 연대 시절의 서장훈에게 큰 감명을 받았던 만큼, 더 좋은 기억만 가지고 있나봐요.

(물론 저도 프로에서 소리지르고 항의하는 서장훈을 많이 봤습니다. ^^)

 

이런것에 정답이 있다고 생각할 순 없으니 어쩔 수 없는 일이겠죠. 의견 표명해주신 분들 감사합니다. 저도 레전드에 대한 평가를 섭섭하게만 생각하지말고 비판 받는 부분에 대해 받아들여야겠네요.

(개인적으로는 예능에서의 서장훈을 그닥 좋아하진 않습니다. ㅡ.,ㅡ; 왜 인기가 있는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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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2:53:01

 연대시절의 서장훈과 KBL에서의 서장훈은 좀 따로 생각해야 하지 않을까 합니다. 연대시절의 서장훈은 뭐 치트키 그 자체였으니...

2
2017-06-30 11:49:42

용병과 맞다이 뜨면서 25점 13리바이상
20득점 10리바 이상을 꾸준히 해주는 선수는 역대 처음이자 마지막 선수일겁니다. 당연히 그런 서장훈에게 맞추는게 당연하고 효율적이죠.
오세근도, 하승진도, 김주성도, 그리고 지금 유망주?인 이종현,이승현도 아무도 못했고 못할 겁니다.
서장훈이니깐 팀을 맞추고 공을 먼저 주는 선수입니다.

1
2017-06-30 12:06:43

용병과 맞다이를 뜨면 뭐합니까 팀을 우승시키는 선수가 아닌데요
현역시절 sk팬이었지만 공욕심은 강해서 공달라고해서 패스받으면 슛하기 바쁘고 빽코트도 열심히 안해서 동료용병들이 얼마나 화를 내던지 그모습이 아직도 뇌리에 박혀있네요

2017-06-30 12:51:31

 KBL에서도 "팀을 우승시키는 선수"이야기가 나오는 군요. 이건 대체 언제 사라질지... MLB에서도 투수평가할 때 "팀을 승리로 이끄는 투수"라고 하면서 "승리투수"기록을 고평가 해오다가 이제야 좀 세이버메트릭스가 활성화되면서 "승리"에 대한 고평가가 내려가고 있는 것을 생각하면.... 농구는 아직 멀었다 싶습니다.

 

 

 그것과는 별개로 KBL은 사실상 원투펀치가 용병이죠. 팀을 우승시키는 선수는 사실상 용병들이라는 이야기. 그 원투펀치에 맞다이 뜰 수 있으면 그 자체로 대단한 것이긴 하죠.

1
2017-06-30 21:34:15

야구와 농구는 비교가 될수가 없어요. 야구는 아무리 좋은 선수 가져다 둬도 우승 못하지만

 

농구는 좋은 선수들 셋팅하면 얼마든지 우승가능합니다.

Updated at 2017-06-30 21:42:31

제가 비교한 것은 승리투수입니다. 한게임에서의 승리말이죠. 

 

 야구도 "투수라면 자신이 나온 경기를 승리로 이끌수 있어야 한다"는 논리로 "승"이라는 기록을 과대계상했습니다. 평균자책이 아무리 낮아도 승리를 못챙기는 투수는 "이길줄 모르는 투수"로 지탄받았죠. 그런데 이제는 이게 많이 완화되었죠. "승"이라는 기록의 무의미성에도 공감대가 형성되었구요.

 

 그런데 현재의 매니아 게시판의 인식은 이것보다 더 후진적인 느낌입니다. "에이스라면 팀을 우승으로 이끌줄 알아야한다"... 이건 투수에게 선발등판한 경기를 승리로 이끌어라보다 더 어처구니가 없는 주문이거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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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21:44:16

그니까 그 예가 아예 맞지를 않는다니까요.

 

야구는 한선수가 미쳐돌아도 그 경기에 미치는 영향이 없을수도 있는 종목이고

 

농구는 한선수가 미치면 그 경기 폭발시키는게 가능한 종목이에요. 그만큼 농구가

 

후진이라서 그런 평가가 아니라 개인의 영향력이 큰 스포츠이기 때문입니다.

 

말그대로 그것이 농구의 특색이기에 그만큼 거물급 선수에게 우승 문제가 붙는거구요.

2017-07-01 14:49:35

야구와 농구는 점수 계상 방식 부터 시작해서 모든게 다른 스포츠인데 어떻게 농구는 아직 멀었다느니 인식이 후진적이라느니 얘기가 나오는거죠? 극단적으로 말해서 야구는 투수 상대로 야수가 페널티킥 차서 결과에 따라 말을 움직이는데 4칸 움직이면 1점 내는 스포츠입니다. 그 야구에서 투수기록으로 승리가 높은 의미를 지니지 못한는 거 어째서 농구에게도 적용되는지부터 설명하셔야죠.
제가 보기에 어처구니 없는건 세이버메트릭스가 모든 스포츠에 같은 방식으로 적용되는 거라고 받아들이고 현학적으로 뿌듯해하는 사람 같은데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017-06-30 15:11:40

우승을 몇번이나 시켰는데요??

본 코멘트는 운영원칙 위반으로 삭제되었습니다.
2017-06-30 18:40:56

본인이 시엠을 탔던 두 시즌에 걸쳐서 우승 했던걸로 기억 합니다. 2우승 1파엠

2017-07-01 00:38:06

몰라서 물어보는거냐고 했는데, 삭제 되었네요~
모르는거라면 알려드리죠.
sk와 삼성에서 우승2번 시켰습니다

2017-07-01 00:35:43

서장훈이 sk와 삼성에서 우승시켰는데,
우승시키는 선수가 아니라는 말은 무슨소리죠?

2017-07-01 15:45:58

삼성 있을적 파이널에서는 서장훈이 크게 중용되지 않았죠. 오히려 가드(이정석, 이세범), 강혁, 이규섭 라인이 더 효율적이었습니다. 네이트-오예데지는 물론 

1
2017-06-30 12:48:55

  일단 사실 자체는 맞는 이야기라고 봅니다. 서장훈이 스크래치 빅맨이라곤 하지만 그게 빠른 슛터치로 수비를 넓힌다기 보기엔 볼을 너무 오래 잡고 있었던 것은 사실이죠. 그래서 타선수와 조화를 맞추기 어려운 면은 분명히 있었습니다. 그걸 너무 부정적으로만 쓴 것은 좀 문제라고 할지라도 말입죠.

 

 

 그것보다 현주엽의 패스부분에서 진짜 공감합니다. 자신이 공을 오래 쥐고 있다가 한번에 킬패스. 이건 팀플레이라는 차원의 패스하고는 거리가 멀어요. 

2017-07-01 17:41:14

엘지팬으로써 현주엽은 정말 공감합니다... 어휴 속터져서 증말

2017-06-30 13:46:25

비판의 탈을 쓴 비난,
위트인 척 하는 비꼼이 있는 글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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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30 14:19:07

오마이뉴스는 원래 스킵해야죠. 기사수준이 바닥인지라

2
2017-06-30 15:10:46

기사 논조는 읽는 사람에 따라 팬심에 스크래치 나는 글일순 있겠지만 맞는 말이라고 봅니다.

1
2017-06-30 18:21:32

어쨋든 볼을 오래끄는 스타일이 조합을 맞추기 어려운건 사실이죠.
빨리 쏘든 돌리든 하는게 다른 선수들 입장에선 좋긴 하잖아요.
hate me or love me 스타일이긴 하죠.

1
2017-06-30 18:40:18

자극적이긴 하지맘 크게 틀린 점은 없다 생각합니다. 서장훈이 저렇게 에고가 강함에도 감독들이 맞춰쓴건 다 이유가 있어서겠죠.

2017-06-30 18:43:45

서장훈은 농구를 단 한번도 즐기면서 해본적이 없다고 했었죠. 늘 전쟁터에 나가는 기분으로 싸워왔기에 루틴이 많이 생겼다고 들었는데, 치트키 수준의 존재감을 뽐내지만 아무래도 코트내에서의 모습만 본다면 호불호가 갈릴 수 밖에 없다고 봅니다. 

Updated at 2017-06-30 21:38:23

 솔직히 방송인으로서 서장훈씨 굉장히 좋아하지만 농구선수 시절의 서장훈씨는 정말 별로였습니다.

 

오죽하면 저희 동호회 팀내에서도 서장훈 욕으로 하루를 보낼수 있을정도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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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7-01 06:29:32

기사를 전체적인 맥락에서 봐야 할 것 같습니다.
내용 자체는 굉장히 깔끔하네요.
매체를 보고 그저 찌라시로 치부할만한 수준 낮은 내용은 아닌 것 같습니다.

주제 : 농구에 있어서 조화의 필요성
1. 강력한 공격수가 둘이나 있던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에 듀란트가 추가됐다. 하지만 팀원들이 희생함으로써 더 강한 팀이 됐다.

2. 부조화로 와해된 아쉬운 사례
레이커스 시절의 오닐과 코비. 그리고 오클라호마 시티는 최고의 팀이 될 수 있었지만 그 기회를 놓친 아쉬운 팀이었다.

kbl의 사례 - 현주엽과 서장훈

3. 그렇다면 kcc는 어떻게 조화를 이뤄내야 할 것인가.

서장훈과 현주엽 예시를 드는 도입부 앞부분을 빼셨네요. 자극적으로 보이는 부분만 긁어오신 게 아닐까 합니다.

국내 프로농구 SK 또한 창단 초창기부터 강호로 군림할 수 있는 기회가 있었다. '골리앗' 서장훈(43·207㎝)을 보유한 상태에서 '하마' 현주엽(42·195cm)까지 신인드래프트에서 뽑았기 때문이다. 당시 전체 1순위로 현주엽을 뽑았던 안준호 감독은 만세를 불렀고 언론에서는 'SK, 하마 잡다'라는 타이틀로 빅이슈를 다뤘다. 당시 국가대표 4,5번으로 활약하던 그들은 말 그대로 '괴수조합'이라 불리기에 충분한 구성이었다.

하지만 안타깝게도 둘은 1인자 자리를 양보할 생각이 둘 다 없었다. 아마시절부터 자신 위주로 플레이하는 경향이 많았던지라 서로간 조화는 이뤄지지 않았다. 패스플레이 등 다재다능한 현주엽과 장거리 슈팅까지 갖춘 서장훈 조합은 언뜻보면 잘 맞을 듯 싶었다. 하지만 둘의 플레이를 자세히 들여다보면 결정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이 있었다. 다름 아닌 '볼소유'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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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1 15:47:30

기사 내용에 공감합니다. 현주엽이 이버츠하고 골드뱅크 있을때 특히 저런 모습이 많았는데 엔드라인에서 가드가 어느정도 볼을 몰고 갑니다. 현주엽 자기한테 볼 달라고 합니다. 이런 저런 시도해 봅니다. 시간이 얼마남지 않습니다. 그러곤 패스... 이런 유형의 공격이 많았습니다. 물론 현주엽 대단히 훌륭한 선수이지만 비효율적이고 억지 패스도 많이 했습니다. 그런 점 조차 지적하지 못한다면 안 되겠죠.

2017-07-01 15:53:54

서장훈 역시 기사내용대로 개인 기록 욕심과 이기적인 플레이를 많이한 점은 맞습니다. 그러다보니 있는 팀마다 감독과의 불화설(마지막 시즌 KT 전창진 감독 제외)도 있었고 팀 동료들과의 갈등도 심심치 않았죠. 위에 댓글로도 언급했지만 삼성-모비스 파이널. 안준호 감독은 서장훈 대신 이규섭을 중요하면서 더 효율적인 농구를 했습니다. 결과는 예상외로 삼성의 4-0 스윕이었지요. 

 

현이나 서나 매우 훌륭한 선수지만 저 정도 기사도 못 쓰고 스타들은 찬양만 해야될까요? 

2017-07-02 00:57:07

항상 득이 있으면 실이 있는법이죠.
팀에 에이스로 공격을 책임 지는 선수가 오프볼무브로만 득점하고 패스게임 한다는건 탁상공론입니다. 모든 선수의 능력치와 농구이해도가 동일하다고 가정하면 모를까, 애초에 패스게임과 오프볼무브로만 득점을 만들어낼수도 없을뿐더러 효율적이지도 못하죠. 볼을 쥐어야 슛을 쏘고 골을 넣어야 이길거 아닙니까.
결정적인 한방이 필요할때만 일대일해서 골 넣고 그 외에는 팀플레이로만 일관하는 선수는 절대로 없을뿐더러 비효율적이죠.
기자가 농구를 한번도 안해보고 보기만하는 사람일 확률이 크다고 생각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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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7-03 20:45:53

전 80프로 정도 기사에 공감합니다. 특히 서장훈 선수는 팀원을 조금만 더 살릴수있는 플레이를 했다면 우승반지를 몇개 더 얻지않았을까 하네요

2017-07-14 21:45:05

서장훈이나 현주엽이나 용병제와 프로리그의 등쌀에 기대했던 커리어는 아니었습니다.

어지간한 국내선수와는 차원이 달랐지만 용병중심으로 농구하는 것보다 효율적이었냐 하면...

특히 서장훈은 블루워커 스타일로 장수한 김주성 덕분에 더욱 비교되는 면이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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