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 기사 보고 참 어이없었습니다.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047&aid=0002154720
기사 제목은 KCC의 조화에 관한 내용인데, 과거의 안좋은 사례를 들면서 서장훈 현주엽을 강하게 비판하고있네요. ^^
현주엽이 패스에 능하다고는 하지만 그의 패스는 전체를 아우르는 패스와는 성격이 달랐다. 자신이 볼을 오래 가지고 있으면서 플레이하다가 안되겠다 싶거나 확실한 찬스가 났을 때 어시스트를 찔러주는 스타일이었다. 어찌보면 득점의 또 다른 형태였다. 때문에 이후 여러 팀을 돌아다닐 때마다 팬들 사이에서는 패스 좀 그만하라는 얘기가 쉼없이 터져 나왔다.
서장훈 역시 넓은 공격범위를 가지고 있었으나 볼없는 움직임에 능하다기보다는 역시 본인이 공을 오래 소유한 채 이것저것 하면서 슛을 쏘는 것을 즐겼다. 개인기록은 좋을지 몰라도 이런 선수들과 함께하는 동료들은 힘이 들 수밖에 없다. 결국 당시 최인선 감독은 현주엽·서장훈 공존을 포기하고 공격욕심이 많고 슛 좋아하는 서장훈에 맞춰 조합을 짰다.
서장훈은 나이를 먹어가면서도 은퇴하는 그 순간까지 팀이 자신에게 맞춰야했다. 때문에 지도자들은 늘 그의 비위를 맞추거나 전체적 팀의 조화를 고민할 수 밖에 없었다. 워낙 기록에 신경 쓰는 타입이라 자신의 그날 득점이 저조하면 팀이 이겨도 우울한 표정으로 일관해 벤치분위기를 흐리게 했고, 자신이 패스를 달라고 할 때 안주면 후배에게 삿대질을 하며 호통을 치기 일쑤였다.
서장훈이 대단한 점은 스스로의 힘(?)으로 이런 혹평을 거의 지워냈다는 점이다. 열성팬이 거의 없던 관계로 그가 잘못한 부분에 대한 여러 가지 의견이 쏟아져 나왔지만 자신이 스스로 언론과의 잦은 인터뷰를 통해 그럴 수밖에 없는 이유 현재 자신의 심경 등을 달변가답게 셀프변호(?)했고 현재는 서장훈에 대한 이미지가 매우 좋아졌다. 역대 스포츠사를 통틀어 이런 캐릭터는 전례를 찾아보기 힘들다.
저는 서장훈 선수를 굉장히 좋아하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대 최고의 센터라고 생각하는 입장에서 아무래도 쉴드를 치게 되는데,
저게 기사에 실릴만한 표현인가... 하는 생각을 안할 수가 없습니다.
오마이뉴스에대해 잘은 모르지만, 저기 기고하는 분들이 정식 기자는 아닌 것 같은데, 보면서 기분이 좋진 않더군요.
그런데, 댓글을 보면, 물론 네이버 댓글은 그냥 재미로 보는거지만, 서장훈 '선수'가 '일부' 팬들에게 어떤 평가를 받고있는지는 확실히 알겠더라구요.
그런데, 유재학 감독에게 한국농구 역대 베스트5를 꼽아달라고 했을 때도 서장훈 선수는 강하게 들어간단 말이죠. ^^
마지막 질문이다. 대한민국 농구사에 영원히 기억될 ‘베스트 5’를 꼽아 달라.
“제일 어려운 질문이다(웃음). 애매하긴 한데, 일단 서장훈은 무조건 들어가야 하고, 이충희, 허재도 이름을 올려야 한다. 김주성도 2002년 때의 전성기라면 뽑힐 수 있다. 그리고 가드인데, 난 개인적으로 신동찬을 좋아한다. 우선 신장이 190cm인 가드는 없었다. 박수교, 강동희, 이상민, 김승현 등 손에 꼽히는 가드들이 있지만, 그래도 신동찬이 그들보다 위에 있다고 본다. 허재, 이충희, 서장훈, 김주성, 신동찬…, 이렇게 대표팀이 구성됐다면 NBA도 부럽지 않을 듯하다.”
http://sports.news.naver.com/general/news/read.nhn?oid=380&aid=0000000640
결국 제가 하고싶은 얘기는,
서장훈이 전문가들에게 실력을 인정받으나, 팬들에게는 성격 안좋고 독선적인 선수로 더 강하게 남아있는게 아닌가... 였습니다.
그것도 서장훈 선수가 다 그렇게 행동했기 때문에 그런거긴 하겠죠.
개인 블로그도 아니고, 기사라고 올라온 글에 원색적 비난으로 보이는 표현이 있으니, 서장훈 선수를 레전드로 기억하는 저에겐 참 안타까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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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틀린말은 없는것 같습니다. 서장훈은 블루워커가 될바에야 은퇴한다고 대놓고 말한 사람이죠. 그래서 본인 중심의 우승횟수도 적은편이죠. 전성기 지난 전랜에서도 서장훈 문태종 외국인 볼소유때문에 감독이 엄청 스트레스 받았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