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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농구의 경쟁력이 낮아진 가장 큰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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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03:18:31

본래 농구 강국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예전에는 인기도 있고, 아시아에선 수위권이었는데 발전은 커녕 오히려 퇴보하는 느낌이 들어서 말입니다. 비슷한 신체인 일본에게 지진 않아도 스킬적인 면으론 일본이 앞서더군요
1. 과거 농대시절에 비해 낮아진 수준대비 선수 개인기량

2. 지도층의 구시대적인 코칭과 전술운용

3. 좁은 인프라로 인한 낮은 인재창출 기회

이중에 고르자면 어떤게 가장 큰 원인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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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6-16 03:21:50

 1.과 2.가 어느정도 연관있는 부분이라 둘 다라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2017-06-16 06:49:15

다죠 개인기량이 떨어져도 그안에서 경쟁이고 연봉수준은 올라가니 딱히 노력하지않아도 되죠 기본적인 미들점퍼도 안되는게 현실이고 저는 솔직히 빅3 데뷔시즌보면서 엄청 기대했으나 기대한만큼 실망도 많이 했습니다 물로뉴이란 세태를 만든게 지도자 능력 부족, 전술운용능력 부족, 선수층이 얇아진점, 기타 시설 인프라 부족 등 국농은 사실 모든게 문제라 생각됩니다

2017-06-16 07:51:27

실적주의 교육의 한계가 아닐까 싶어요. 학생들을 좋은 학교에 진학시키기 위한 승부 위주의 극단적인 팀웍 농구.

그러다 보니, 개인기 연마에는 게을리 하게 되는.... 그런 상황이 가져온 결과 아닐까요?

 

KBL은 여전히 "용병" 농사로 팀의 성적이 결정되나요 ?.

 

"용병"들과 경쟁해가면서 우리 선수들 기량도 상향해야 서로 윈윈 하는 그런 모습이 나오는데

 

농구대잔치에서 KBL로 바뀐 모습을 보니까, 그들의 압도적인 경기력에 우리나라의 농대 슈퍼스타들이 순식간에 대부분 조력자 수준으로 바뀌어버리고, 좋은 "용병"을 어떻게 해서든 뽑자 라는 모습으로 리그의 판도가 변화하는것 같아서 흥미가 떨어지던 기억이 납니다.

2017-06-16 08:50:37

그냥 단순하게 재능이 농구판에 유입되는게 적어서라고 봅니다
언제적 양동근이 아직도 리그에서 정상급인 선수죠
나름 빅3도 들어왔고 고딩중에 재능 있는 선수들도 몇명 보이니 그래도 조금은 나아지지 않을까싶네요

2017-06-16 10:11:34

 하나, 둘, 셋~

3
2017-06-16 10:36:10

별로 퇴보했다고 보진 않습니다. 허재 때나 서장훈,현주엽 등 황금시대때나 지금이나 국제대회성적 유의미한 차이가 있나요?? 최근에 인천 14아시안게임도 우승했구요. 02도 홈이었구요. 그 대단한 문태종도 KBL 온뒤로 평득 20 못찍어봤습니다. 리그 전술등 많은 변화가 있었던거죠. KBL도 수비나 공격쪽에서 꾸준히 변해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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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6-16 10:55:26

예전부터 말하는거지만 우리나라는 농구를 잘한 적이 없습니다.

98세선 이후로 2014년 될 때까지 단 한 번도 세선 본선에 나가 본 적도 없습니다. 그리고 우리나라 세선 역사상 조별 예선 1승이라도 해본건 신동파 시절이 유일합니다. 그게 그거지만 14세선이 우리나라 역대 대표팀 조별예선 최소 점수차 패배였구요.

무려 마승 세대+김주성, 김승현같은 네임드급 선수들이 그 오랜 기간동안 세선 근처도 못가본게 단지 운이 없어서 일까요?

그냥 저 때는 외부요인(nba유입, 슬램덩크, 마지막 승부 등)으로 농구 인기가 많았고, 오빠부대가 생기면서 비정상적으로 인기가 올랐던거고, 그로 인해 실력 과대평가가 생겼던겁니다.

그럼 이전 세대는 잘했냐? 그것도 아니거든요. 허재 이충희 김현준 등이 출전한 90세선에서 역대 최고의 대참패를 하자 이전 세대 선수가 '우리 때는 안그랬는데 '요즘' 선수들은 노력을 안하고, 정신력이 부족하다.'는 식의 인터뷰 기사를 봤던 기억이 납니다.

WR
2017-06-16 12:01:03

신동파 시절에 1승이라도 거뒀던 요인은 뭘까요? 그 선수들은 시대 대비, 기량이 뛰어났던걸까요?

4
Updated at 2017-06-16 13:00:42

저 때는 아무래도 냉전 시대에 먹고 살기도 힘들고 사상때문에 서로 죽이고 살리던 시절이라 농구를 제대로 하는 국가들이 적었고, 농구 강호들이 많이 포진한 동유럽의 많은 국가들이 소비에트 연방 하나로 묶여있었죠...그리고 아시아권에서는 대한민국,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정도만 농구했지 아랍쪽은 그냥 농구 불모지였죠. 신동파옹이 아랍애들이 농구 관심가지기 시작했으니 조심하라고 경고했던게 불과 90년대말 2000년대초였어요. 60년 시작해서 2년마다 한 번꼴로 열리는 아시아 선수권에 우리가 우승해본게 69년(중국 참가 안함), 97년(중국전에서 서장훈, 현주엽 없이 전희철 정재근이 특유의 운동량으로 골밑 지키며 근근히 추격권으로 따라 붙다가 후반전 문경은, 양희승의 3점 맹폭으로 이겼던걸로 기억...) 딱 두 번으로 중국은 커녕 필리핀(4회)보다 적고, 무시하는 일본(2회)과 같죠. 아시다시피 2000년대는 아랍권 국가들이 치고 올라왔고...

 

그리고 우리나라의 세선 조별예선 유일한 1승의 70년 대표팀은 당시 경기를 보진못했지만 신동파라는 먼치킨 한 명의 활약이 컸겟죠. 당시 신동파가 평균 32.6점으로 70년 세선 대회 전체 득점왕을 차지했는데 2위가 19.7점의 우루과이 선수였으니 말 다한거죠. 허재가 이미 전패로 떨어진 이후 순위 결정전에서 이집트같은 쩌리 국가 상대로 득점 몰빵했던 경우와 다르게 브라질전 40점, 캐나다전 39점(1승 경기)을 퍼부었더군요.

 

2017-06-17 00:06:20

매우 동감하는 댓글입니다.

2017-06-17 01:15:35

https://en.wikipedia.org/wiki/Basketball_at_the_1948_Summer_Olympics

 

 놀랍게도 해방직후인 1948년 런던올림픽 조별 예선에서 우리나라는 3승 2패를 했습니다. 이 당시 타팀의 성적표를 보면 정말 가관이죠. 특히 이라크같은 경우 -432  . 가장 가난하던 시절이 농구 최전성기... 농구라는 스포츠가 세계적으로 정착된게 얼마 안되고 상대적으로 한국은 농구가 꽤 정착된 상태였던거 같더라구요.

2017-06-16 11:59:05

 그나마 슛은 좋은 편이었는데(세계경쟁력 무시하고) 프로 출범 이후 3점슛 위주의 플레이에 대한 평가절하가 있다보니 이도저도 안된게 크다고 봅니다.

2017-06-16 13:02:22

 2번으로 1번이 나타나고 결과적으로 3번으로 귀결되며 인기가 없어졌다고 봅니다.

 

이미 악순환이 시작되어 작은 인프라에서 아이들 개개인의 개성을 살려주며 코칭을 하기는 더 어렵다고 봅니다. 다만 요즘 스킬 트레이닝 등이 조금씩 생기면서 개인기량의 발전은 조금씩 기대해도 되겠지만 기본적으로 최종 관문인 프로농구가 현재의 조건으로 개선(인기,연봉,제도)되지 않으면 더 좋아지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1
2017-06-16 14:35:09

1. 과거 농대시절에 비해 낮아진 수준대비 선수 개인기량

= 농구대잔치시절과 지금 선수들의 개인기량 차이는 크지 않다고 생각됩니다.

농구팬을 포함한 많은 분들께서 기억하시는 농대시절 선수들은 국대급 스타플레이어들을 생각하시는 것 같아요. 에이스급 선수들의 기량의 차이는 논외로 하더라도, 전반적으로 리그에 속한 국내 프로선수들의 기량은 오히려 상향평준화됐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피지컬, 스킬적인 면이 상승했지만,

프로팀의 팀워크 위주 전술, 용병 위주의 전술로 인해 그것을 보이기 힘들며,
대학팀에서부터 개인기를 지양하고, 팀워크 플레이 지향하는 행태 등이 선수들의 플레이스타일을 고착화시킨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최근 해외 트레이닝, 국내 스킬트레이닝 등이 활발해지고 있는 것 같은데,

많은 선수들이 비시즌 트레이닝을 열심히 임하고, 팀에서 자신의 롤을 늘리고, 푸시받는다면,
조금 더 수준 높은 플레이를 기대해 봐도 될 것 같습니다.

 

2. 지도층의 구시대적인 코칭과 전술운용

= 지도층의 구시대적인 코칭은 다소 편견이 자리잡은 것이 아닌가 싶습니다.

직접 코칭을 받아보지 않으면 알 수 없는 부분이기에 코멘트하기가 어렵습니다.

다만, 해외 리그에 비해

개인능력으로 해결하는 플레이를 지양한다는 점.

외국인용병 위주로 플레이를 전개하고, 국내 선수들은 조력자로 전락한다는 점.

에이스플레이어들의 혹사, 출전시간 조절x

등은 비판 받을만 한 것 같습니다.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스타플레이어들이 은퇴 후 바로 프로팀 코치생활을 하다가 감독으로 올라오는 모습이 많은데,
물론, 스타감독이 자리잡아 관중을 동원할 수 있고, 티켓파워, 선수진 장악력은 상승할 수 있으나

장기적으로 팀의 발전에 저해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고교팀 혹은 대학팀에서부터 경력을 쌓은 코치진, 감독이 프로팀 감독으로 임용되어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여겨집니다.

 

3. 좁은 인프라로 인한 낮은 인재창출 기회

= 엘리트스포츠를 지양하는 분위기가 커지고 있죠.
선진국에서는 생활스포츠를 활성화시키고, 그 속에서 자연스레 스포츠인재를 발굴하고, 선수로 키우는 모습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그런 모습이 많아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어린 시절부터 운동만 하고 자라서, 대학에 오거나 프로에 진출해서

성공하는 선수는 극소수입니다. 농구팬을 포함한 일반인들이 이름 한번 들어본 선수들은 엘리트선수들 사이에서도 엄청난 재능을 가졌던 사람들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부모 입장에서는 운동을 시키기 부담스러운 면이 있을 수 있다고 생각됩니다. 자기 자식이 힘든 길을 택하기를 바라는 부모는...
보다 더 체육계 인프라가 좋아지고, 생활체육과 엘리트스포츠의 간극이 줄어들어서
더 좋은 환경에서 좋은 선수가 탄생하게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상...농알못의 사견이었습니다.

2017-06-16 22:00:06

농구대잔치 시절의 인기를 마치 당시엔 우리나라 농구실력이 좋았던 것처럼 미화하는 느낌이 없지않아 있어요. 

그 당시에도 중국 한번 못 이겨보고, 국제대회에선 1승도 못했는데 말이죠. 오히려 농구대잔치 다음 세대들이중국을 이겨보기라도 했죠.

농구대잔치 시절 인기는 냉정히 말해 용병이 없던 실업리그에서 국내선수들의 인기와 유망주 싹쓸이를 통한 연대,고대,중대의 선전 그리고 만화 슬램덩크의 영향의 매우 컸다고 봅니다.

농구대잔치 시절을 경험하지 못한 어린 친구들이라고 선배들이 자신들을 잘 포장만 하는거 같아 오히려 불쾌하기도 합니다.

바로 그 어린 친구들이 선배들은 한번도 밟아보지 못한 세계대회 8강까지 올라간 겁니다. 신체조건만 좋은게 아니라 기술적, 정신적으로도 칭찬받아 마땅합니다.

1
2017-06-17 01:11:55

 국제성적과 비교했을 때 상대적인 기량이 점점 퇴보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그런데 역으로 질문을 해보죠? 우리나라 농구 국가대표가 가장 성적이 좋았을 때가 언제인거 같습니까?

 

 

 놀랍게도 해방직후인 1948년 런던올림픽입니다. 런던올림픽 조별예선에서 3승2패를 했습니다. 역대 조별예선에 3승을 한건 이때가 유일합니다. 

 

 이후 60~70년대에는 어떻게 1승은 했습니다. 

 

 그런데 80~90년대에는 무승입니다. 그래도 무승일지언정 본선대회는 나갔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는 본선대회조차 못나갑니다. 

 

 

 한국 농구는 해방 직후 이후 지속적으로 국제 경쟁력이 꾸준히 하락해 왔습니다. 농구대잔치 시절에 대한 환상은 좀 접죠. 그때도 농구 못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더 못한다는게 문제일뿐. 

 

 

 물론 절대적인 기량은 계속 늘어왔습니다. 아무리 국제대회 성적이 떨어진다해도 48년의 농구실력보다 지금이 떨어진다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죠. 한국의 절대적인 농구실력은 꾸준히 늘어왔지만 다른 나라들은 더 많이 늘어왔다는 거죠. 

 

 

 일종의 교육만능론을 이야기하는게 여기서는 제일 쉽지만 제가 볼땐 교육문제와는 좀 거리가 있습니다. 한국의 엘리트 스포츠는 적어도 국제대회 성적이라는 면에서는 일정수준이상 성과를 내왔죠. 그런데 농구만은 꾸준히 경쟁력이 하락해 왔습니다. 우리나라보다 더욱더 엘리트 시스템인 중국, 우리나라보다 더욱더 생활체육 중심인 일본.... 둘다 상태가 안좋기는 또 마찬가지구요. 

2017-06-22 12:49:08

근데 지금 우리나라정도면 인구 인프라 인기에 비해 농구 잘하는 편 아닌가요? 딱 적당한 순위 같습니다. 

 

지금 검색해 보니 피바랭킹도 30위권입니다. 아시아에서 5위권입니다. (물론 아시에서는 중국 다음이라고 생각한적도 있지만 이젠 아니죠) 

http://www.fiba.com/rankingmen#tab=fiba

 

질문에 대한 답은 새롭게 4번 어떨까요? 

 

4. 우리나라도 발전했지만 타국가가 더 많이 발전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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