좀 지난 얘기입니다만 챔결볼때 아내와 있었던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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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5-08 00:58:34
전 올해로 36살 아내는 35살
아내는 운동에 그닥 관심은 없지만 쇼트트랙이나 스피드스케이팅은 이상할 정도로 잘 챙겨보는 스탈이고 전 농구 축구 격투기 등등을 좋아하는 편입니다(사실 왠만한 종목은 조금씩이라도 보는 편이지만요)
그런데 농구 챔결을 보고 있는데 아내가 힐끔 보더니 '이상민이 벌써 감독이야?'라고 하더군요. 어찌 이상민을 아나했더니만 예전 국딩때 연고전당시 열렬한 고대의 팬이었다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이야기가 통할것 같아 '상대팀 감독은 김승기라구~'라고 했더니 티비를 보기 시작하더라구요. 그런데 김승기 감독 얼굴 보더니 '헉 어쩌다 저리 살찐겨?' 하고 놀라는 것이었습니다. 세월이 이리 지났냐는 대화속에 마지막으로 주희정이 나오니 '뜨억~주희정이 아직도 뛴다고?' 하면서 놀라 자빠지더라구요. 얼굴이 거의 변하지 않았다는 칭찬속에 제가 지금 리그에서 나이가 두번째로 많다고 하니까 '첫번째는 혹시 태종아저씨인가?'라고 되묻더라고요. 문태종을 어찌알지? 농구선수 꽤 아는데? 라고 생각해서 어떻게 아냐 묻자 '비밀~'하면서 설거지하러 가더라구요.
결혼해서 5년째 살고있지만 정말 양파처럼 까도 까도 새로운 아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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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5-08 10:52:25
부럽습니다...헐 1
2017-05-08 17:44:34
제 와이프는 양동근만 나오면 농구같이봅니다.. 조승우를 닮았다고하네요. 하하하
2017-05-09 01:16:26
제 아내는 농구룰도 모릅니다.. 3초바이얼레이션 설명하다가 "그럼 저 색칠한곳은 그럼 아무도 밟으면안돼?" 라고 아내가 되묻던 기억이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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형수님 보고 계십니까?! 부부 간 감격의 매니아 상봉 기대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