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준호 감독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다면 왜 그 분 별명이 안어벙인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안준호 감독과 전창진 감독이 동시에 언급하시니까 서울삼성 대 원주동부의 피튀기는 연장 혈투가 생각나네요. 그 때 연장 4차전까지 했었나요? 어쨌든 그 때 삼성이 130몇점인가 140몇점 내고 승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때였지만 경기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감독의 모습에서 뭔가 명장의 기운이 느껴졌었죠.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제가 아직 농알못이라 평가 못하겠네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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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01:59:11
저 바로 밑에 글에서 안어벙이라는 별명이 나와서 써봤습니다. 개인적으로 안준호 감독 역대 삼성 감독 중에서 가장 좋아했구요. 커리어의 백미는 유재학 감독의 모비스호를 챔결에서 스윕한게 아닌가 싶습니다. 안준호 감독 의외로 아우라 있고 젠틀하시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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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02:07:37
젠틀하다 하셔서 생각났는데 지금 또 기억해보니 삼성의 작전타임 볼 때 안준호 감독이 덕장이라는 느낌은 받았던 것 같네요. (제가 언급한 경기에서 전창진 감독한테는 반대로 부하들에게 엄격한 무서운 맹장이라는 느낌을 받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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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05:04
별명이 안어벙이 된 이유는 작전 타임에 너무 어버버 거리셔서...
그리고 가끔 선수들이 답답해하고나 살짝 무시하는 느낌을 주는 장면들도 있었죠... (특히 이규섭이 인상적..)
원래 감독 스타일이 현장의 분위기를 보고 그때 그때 작전 지시하는 감독과
미리 짜온 플랜으로 가는 감독이 있는데 안준호 감독은 후자의 스타일이고 말을 자꾸 더듬어서
못 미더운 인상을 많이 준 거같습니다.
그런 장면이 포착되지 않았다면 아마 평가가 더 올라갔을 감독이라고 생각하긴 합니다.
근데 또 삼성 이후에 불러주는 팀이 없는거 보면 그 쪽 평가가 그렇게 높지 않았을 수도 있다고 생각하구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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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21:42
경기를 미리 짜놓은 플랜대로 간다는 점은 공감합니다.
삼성 이후에는 이미 나이도 50대 중반이 넘었고, KBL 에서 감투를 쓰는 바람에 현장으로 못 돌아간게 아닌가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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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5 23:49:06
아무래도 그런 점에서 돌아가지 못한 이유가 있겠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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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20:43:52
그래도 선수들이 감독 때문에 태업한 적은 없나봐요? 그랬다면 삼성을 전성기로 이끌었을리가 없다는 생각이 드네요. 작전타임 외의 시간에는 선수들에게 믿음을 주는 감독님이었나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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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03 16:43:32
그때 동부가 이겼습니다!
연장도 5차전까지 갔었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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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20:44:37
아 그 때 동부가 이겼군요. 정확한 정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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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0:03:21
이분 별명이 안어벙인 이유 역시도 작전타임 때문입니다. 선수들에 정리를 해서 말을 해줘야 하는데, 말할때 어버버버려서 나온 별명이었죠. 그런데, 그것과는 별개로 광간지 이후로 삼성을 6년 연속 플레이오프 진출시키면서 우승도 시키고, 무엇보다 스타들이 많았던 삼성 선수들을 무난하게 결집시키는데 성공했다는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을 만 하다고 생각해요. 앞에 분께서 언급해주신 것처럼 모비스하고 파이널에서 강혁과 네이트 존슨은 픽앤롤로 스윕시켜버린 시리즈는 안어벙의 능력의 최정점을 보여준 시리즈였죠. 게다가, 유재학 감독과의 플레이오프 대결에서 무려 7승1패입니다. 이 정도 전적 찍을 만한 감독 있을까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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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0:24:14
유툽 찾아보시면 작전타임때 지시를 잘 내리지 못하고 어버버 대니까
이상민이 감독 역할을 거의 대신하던 영상이 있을 겁니다.
안준호 : "에..그러니까..."
이상민 : "이렇게 저렇게 저렇게 이렇게 해"
안준호 : "어어 그래"
그 외 영상은 본 적 없으나 경기보면 자주 그랬어요.
아마 그런 부분들에서 연유되지 않은 건가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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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28:23
지금와서 생각해보면 경기를 준비하면서 팀의 핵심이자 사령관인 이상민선수에게 팀이 가져갈 움직임들에 대해 완전히 숙지시켜놔서 생길 수 있는 일이지 않나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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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0:59:36
고깃집 사장님도 여농 해봤고, 엘지 시절 우승은 못햇어도 센세이션 일으키긴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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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39:13
신산을 빼시면 섭하죠 최고의 감독이였는데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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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52:46
저도 신산이 좋은 감독이라는건 알고 있습니다. 승수로 따지면 어마무시하죠..
그런데 감독 시절 막판에는 성적이 좀 안 좋았고, 첼시 리 사건으로 지탄도 받고 있는 상황이라 복귀 가능성이 낮아보여 제외하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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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8:38:25
첼시리 사건 관계자들은 농구계에서 영구퇴출해야 하는데... 각자 현재 자리를 잡고 있는걸 보자면 리그를 무시하는 처사라는 생각밖에는 안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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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03 12:52:11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감독이었습니다. 경기내에서 민첩한 대응은 다소 떨어지더라도 시즌을 크게 보고 큰 판을 짜서 운영할 줄 아는 감독이었죠. 그 덕분에 꽤나 긴 기간동안 플레이오프에 진출해냈고, 우승도 해봤고요.
더불어 개그감도 뛰어났었죠. 3차연장인가 승부이기고나서, 밤새 고스톱쳐도 이긴 사람은 하나도 안피곤하다고 드립도 칠 유머도 있고
안준호 감독 말씀하시는 건가요? 맞다면 왜 그 분 별명이 안어벙인지 궁금하네요. 그나저나 안준호 감독과 전창진 감독이 동시에 언급하시니까 서울삼성 대 원주동부의 피튀기는 연장 혈투가 생각나네요. 그 때 연장 4차전까지 했었나요? 어쨌든 그 때 삼성이 130몇점인가 140몇점 내고 승리했던 걸로 기억합니다. 그 때 농구에 대해서 잘 모르는 때였지만 경기와 경기 후 인터뷰에서 두 감독의 모습에서 뭔가 명장의 기운이 느껴졌었죠.
감독으로서의 능력은 제가 아직 농알못이라 평가 못하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