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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인삼공사 이야기_17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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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2-15 08:59:48

#1

사익스가 25점을 넣을 수 있었던 이유는?


김철욱 덕분입니다. 김철욱이 사이먼 백업으로 15분을 뛰어주면서(사이먼은 25분 뛰었습니다.) 사이먼의 쉬는 시간을 벌어준만큼, 사익스가 더 뛸 수 있었습니다. 어제 경기를 보니까 김철욱이 제법 버티는 수비가 되더군요. 김민욱은 버티는 수비가 안되기 때문에 빅맨으로 쓰기 힘듭니다. 스트래치4로는 가능합니다만, 5번이 안되기 때문에 한계가 있습니다. 그런 의미에서 김철욱이 어제 같은 모습을 보여줄 수 있다면, 오세근, 사이먼의 체력 안배가 될 것이고, 언빅 외국인선수를 뽑으려던 의도를 충족시켜주는 만큼, 사익스의 활용도가 늘어나게 될 것입니다.


사익스의 점프슛은 예나 지금이나 참 아름답습니다. 스탭백을 하건 뭘하건 점퍼가 굉장히 높은 곳에서 쏘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포물선도 예쁩니다. 다만, 그간 아쉬웠던 것은, 공격에서의 적극성이 떨어진다는 거였습니다. 전반기 내내 사익스는 공격할 때, 머뭇머뭇하는 느낌이 있었습니다. 그러다보니 빠른 판단이 안되어서 막히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후반으로 갈 수록 적극적으로 공격하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김철욱이 사이먼을 대체해주면서 사익스가 4쿼터를 뛴 것은 무척 고무적인 일이었습니다. 만약 사익스를 와이즈로 바꾸었으면 김철욱이 필요없었을 거고, 가드가 한 명 더 나와야했을 겁니다. 아니면 이정현이 1번을 대체하고 2~3번 선수가 한 명 더 나왔겠죠. 이정현이 1번 노릇까지 하는 건 공격력에 안좋은 영향을 준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지금 상황은 나쁘지 않다고 봅니다. 김종근은... 아쉽지만 10분이상 뛸 실력은 아닌 듯 하고, 이원대는 아직 판단 보류이고, 박재한은 아직 이르다고 생각합니다.



#2

김철욱


김철욱은 삼성과의 경기에서 굉장히 큰 잘못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농구는 몸싸움이 많은 경기이고, 순간순간 안좋은 반칙을 하는 선수는 제법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러나 그게 그렇게 눈에 띄어서 비난 받으면 변명하지 말아야합니다. 다른 선수도 비슷한 반칙을 했는데 그 때는 조용히 넘어가더니 왜 나한테만 더 심하게 비난하냐고 하면 안됩니다. 그건 오히려 더 큰 비난을 불러올 겁니다.

중요한 것은, 다음부터 동업자정신을 망각한 그런 행위를 하지 않는 것이겠지요.

그리고 인종차별적 비하나 가족에 대한 비난은 삼가하는게 좋겠지만... 그런 팬들은 어디에나 있게마련이라 참 아쉽습니다. 그런 것도 감수해야겠지요. 우리나라만 그런 것도 아닐테고...


하여간, 어제 김철욱은 힘으로 외인 센터에게 버텨줄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아주 고무적이고, 김철욱을 뽑을 때 가장 기대했던 부분입니다. 무릎 부상이 이슈였지만, 슛팅이 비교적 정확하고 체격이 되기 때문에 건강하기만 하다면 활용도가 많습니다. 5번도 되고, 스트래치 4번도 가능합니다. 몸빵 되는 빅매이 슛도 된다는건 정말 큰 장점이라고 생각합니다. 김철욱은 군대도 안가지않나 싶은데...


자체징계 2경기 출장 정지(w/벌금)를 소화하고 나왔는데, KBL 차원의 징계는 언제 나올지 궁금하네요. 아무래도 징계가 있어야할 거라고 봅니다. 발거는 선수들이 가끔이지만 보였었는데 리그 차원에서 경고를 해줘야할거라고 생각합니다.


#3

오세근


오세근은 어제도 34분을 뛰었습니다. 그 전에 허리 아프다고 좀 쉬었으니 뛴거겠지 싶으면서도, 본인이 계속 건강하고 아프지 않다고 인터뷰 하는건 FA를 앞두고 본인의 가치를 올리기위한거라고 생각합니다. 이해가 되는 부분입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무리해서 뛴 다음에, FA 계약하고 다음 시즌부터 퍼질까봐 조금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인삼공사는 이번시즌 이후 이정현, 오세근 두 명의 대형 FA를 배출합니다. 과연 둘 다 잡을 수 있을 것인가... 박찬희를 미리 보낸건 이정현/오세근은 잡겠다는 의지를 보여준거겠죠. 강병현과  양희종의 연봉을 어디까지 깎을 수 있을지 흥미롭습니다. 물론 프런트에서는 모든걸 준비하고 있겠죠. 그런데 지난 바스켓카운트 방송에서 KCC가 다음 FA의 큰 손이 될 수 있을 거라는 얘기가 있어서 흥미롭습니다. KCC는 하승진을 처리하지 못할텐데 어떻게 그게 가능할지...


하여간 어제 김철욱이 오세근을 약간이라도 대체할 수 있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김민욱은 몸빵이 안돼서 오세근 대체가 전혀 안됩니다. 이번 시즌도 재밌겠지만, 이후 FA 시장을 보는 재미도 있을 듯 합니다. 전 오세근을 무척 좋아하기 때문에 오세근이 안양에서 쭉 뛰어주길 바랍니다. 평촌 이마트에서 오세근 보고싶습니다. ㅜ.ㅜ



#4

향후 전망


삼성/인삼공사/오리온/모비스가 4강입니다. 지금. 그리고 동부/전자랜드가 6강인데, 과연 SK와 LG가 6위 안으로 들어올 수 있을까요?

LG는 김종규의 부상(정말 안타깝습니다.)으로 힘이 좀 빠졌다고 생각합니다. 김종규가 기대보다 못한다는 평가도 있지만, 원래 받아먹는 선수인데, 김시래/조성민의 앞선은 김종규에서 최선이라고 생각합니다. 박인태는 김종규만큼 기대하긴 힘들겁니다.

지금은 SK가 사실 오히려 더 무섭습니다. 최부경은 무척 건실한 빅맨이라고 생각합니다. 몸빵도 되고 공격도 됩니다. 특급이냐고 하면 특급은 아닌 것 같지만, 그 바로 밑의 급. 감독들이 좋아할만한 선수라고 생각합니다. 잘 다치지도 않아서 더 좋습니다. 최부경이 오면서 SK는 확실히 더 좋아졌습니다. 김시래의 LG와 함께 상무 전역 효과를 제일 크게 본 팀이죠. SK가 과연 전자랜드를 6강에서 끌어내릴 것인가... 흥미롭습니다.


모비스는 과연 어디까지 갈 수 있을까요? 이대성의 징계가 곧 끝나고 돌아올겁니다. 양동근/이대성의 앞선 수비는 참... 게다가 골밑에는 윙스펜 223의 이종현이 버티고 있습니다. 그 헤인즈가 이종현 앞에서 슛을 망설이는걸 보고 정말 대단하다고 느꼈습니다. 게다가 밀러가 손써서 스틸하는게 장난이 아니던데... 전준범의 슛은 요즘 참 대단하구요. 전 우승을 모비스가 하지않을까... 하는 생각이 들더라구요.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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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2-15 10:48:29

d리그도 운영안하는데 젊디 젊은 전도유망한 선수들로 백업진 꽉찬건

리그에 인삼공사뿐이죠. 작년 우승팀 오리온스도 저정도는 아닙니다.
(선수들 나이가 꽤 많이 찼죠. 이승현 제외하고는 장재석-최진수도 연차 좀 되죠.)

지난시즌에 전창진 감독 사태로 어수선한 팀분위기
젊은 선수들 혈기왕성한 컬러에 용병들도 잘 어울렸고(리틀-로드)
김기윤이라는 신예가드 키우면서 박찬희 백업롤로 몰아냈음에도
김승기 감독 꽤 괜찮게 봤는데 선수들 기용하는거보면 그냥 답답하더군요.

발거는 스포츠정신 위배 행동은 잠시 논외하고, 어제보니 김철욱이
왜 경희대 시절 그렇게 부상에 힘들었음에도 상위 포텐셜이였는지 보이더군요.
그건 그런데, 이상민 감독이 계속 김철욱 징계에 대한 워딩을 하자
뒤에서 불만 보였다는 김승기 감독의 얘기나
어제 경기후 김철욱이 잘했다고 말하는 감독의 인터뷰는....
승리만이 전부다 라는 인식이 너무 강해서 보기 불편하더군요.

어쨌든 팀의 코어인 사이먼-오세근-이정현이 리그 초반같은 포스는
살짝꺾였는데 올해 최고의 대권 도전기간인 만큼 슬슬 기용해야죠.
폭발력은 있지만 기복 심한 전성현은 계속 기회주면서
박찬희 내주고 데려온 한희원 거의 안쓰는거보면 
선수 기량을 떠나서 아쉽네요.
Updated at 2017-02-15 11:40:29

LG는 김종규의 부상이 너무 아쉽죠..

거의 국대조합인데...
SK는 문경은 감독과 김민수가 얼마만큼 정신줄을 잡고있느냐에 따라
결과가 나올것같기는 합니다.

왠지 안양/삼성/모비스가 우승을 다툴것같습니다.
(물론 주축선수의 부상이 없다는 조건에서)
WR
2017-02-15 12:27:15

LG는 김종규가 있었다면 6강 갈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참 아쉽습니다.


SK는 김민수가 정신줄 안잡아도 최부경/화이트/김선형/변기훈/최준용의 힘으로 6강 갈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 김민수는 수비 하는 꼴이 보기 싫어서 아무 기대를 안합니다. ^^

2017-02-15 16:35:13

사실 가장큰 변수가 문경은 감독이죠...

최부경/화이트/김선형/변기훈/최준용/송창무의 힘으로도 6강갈수있을상황에서
김민수넣어서 흐트러트리고...
상대가 흔들릴때 타임불러주는...센스넘치는 행동을 여러차례해주셔서...
동부전에서도 오리온스전에서도 
힘들게 역전시켜놓거나 따라붙는데 상대팀도 안부르는 타임불러서
쉬게해주더군요..
WR
2017-02-16 07:46:15

모든게 문경은 감독 탓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지만, 이번 시즌을 마치면 SK도 감독을 바꾸는걸 생각해볼 때가 되지않았나 싶기는 합니다. 과연 소문대로 전창진감독이 돌아올지... 그런데 그러려면 KBL 무기한 징계가 풀려야해서 일이 복잡하다고 하던데요. 그렇다고 불러올만한 다른 감독이 얼마나 있는지 모르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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