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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장훈 고등학교 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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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6-20 15:44:30


저도 썰이라는걸 한번 풀어볼까 합니다.

저는 휘문고 87회입니다. 92년도 입학생인데, 그때 운 좋게도 현주엽 선배님이 86회 서장훈 선배님이 85회여서 농구를 좋아했던 저한테는 최고의 눈요기 고등학교 생활을 했었습니다. 인문계였던 저는 학교를 끝나고도 집으로 곧장 귀가를 하지 않고, 농구부 강당 2층에 앉아서 농구부들이 연습했던걸 구경했던 적도 참 많았습니다.

 

당시 휘문고 감독님은 키가 작고 안경 쓰신 늙은 분이셨는데, 선수가 연습시간 중에 한번 실수를 할 때마다(공을 흘리거나, 약속된 플레이를 기억하지 못할 때 등등) 점프 싸대기 연타를 날리었던 분이셨습니다. 선수는 열중쉬어 자세로 점프 싸대기를 맞으면서 연신감사합니다!’를 외치곤 했지요. 아마 한대에 한번씩 구호가 있었던 거 같습니다. 그런데 서장훈 현주엽 선배님은 그 싸대기 면제였던 걸로 기억합니다. 한대도 맞는걸 본적이 없었습니다. (실력이 워낙 출중해선지, 아니면 역대 급 선수인걸 알아서 대우를 했는지 정확한 그 이유는 잘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은 사실 조금 공평치 못했던 거 아닌가 생각 드는군요. ^^

당시 92년도 휘문고는 서장훈, 현주엽 선배님 말고도 탈 고등학교급 선수가 또 한명 있었습니다. ‘윤영필선배님입니다. 여담으로 윤영필선배님이 눙구부에서 2:2 속공 공격 연습 때, 연습 상대 선수 위로 인유어 페이스 덩크 했던 그 모습이 잊혀지지 않습니다. 농구 부원들은 그런 플레이가 나오면 기립박수를 칩니다. 그땐 그랬습니다. 국내 고등학교 3학년이 연습할 때 인유어 먹이고 이런 장면이 많이 나왔던 게 그 당시 휘문고 모습이었습니다. 당시 농구부 연습을 더 기억해보면, 서장훈 선배님은 3점이 없었습니다. 슛이 좋지 않았습니다. 슛팅 연습 때 3점 하나 성공시키고, ! 야 공 또 줘봐~ 신기해 하면서 후배에게 말을 걸었던 모습이 기억에 남네요.

당연히 92년도는 전국을 씹어 먹었습니다. 서장훈, 윤영필, 현주엽, 그리고 이름이 잘 기억 안 나는데 운동능력이 엄청 좋았던 3학년 슈가선배님과 3학년 가드는 파죽지세였습니다. 고등학교 팀이라고 부르기도 민망할 정도로 결승까지 매번 가비지였습니다. 


아 그립네요~ 그 시절……

혹시 이 글이 반응이 좋으면 93년도 현주엽 선배님의 썰도 살짝 풀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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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3
2016-06-14 13:40:49

서장훈씨 맞으시죠???

WR
2016-06-14 13:42:14

제가 개그를 잘 몰라서... 어떤 의미 댓글인지 잘 모르겠네요...^^

2016-06-14 13:42:48

저당시 휘문고는 그냥 우승제조기였죠...

최근 이종현-최준용이 있던 경복고보다도 위력적인..
서장훈 1년선배였던 석주일도 휘문고시절엔 농구천재였다고 하던데....
WR
2016-06-14 13:43:42

천재였습니다. 엄청난 선수였다고 하더군요.

2016-06-14 16:03:40

석주일이야 중학교 시절이 리즈였죠

중2때 전국재패를 이룬 주역선수였을 정도니까요~
2016-06-14 13:47:15

서장훈 선수는 모르겠는데 현주엽 선수는 휘문고에서 공들여서 모셔오다싶이 했다던데

감독이 서장훈 선수랑 현주엽 선수는 받들여 모셨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기억이 맞는가 싶네요

암튼 중학때부터 유명했고 너무 출중한 선수들이라 함부로 하진 못했을것 같아요

WR
2016-06-14 15:28:49

그때 감독님이 정말 포스가 후달달 했던 사람이었습니다.

바바리 코트에, 머리는 새치인데 삭발하고...
호랑이 앞발같은 점프 싸데기 날리던 감독이었는데 서장훈 현주엽선수는 건들지 않았지요...^^
2016-06-14 13:52:06

선배님이시네요. 전 89회입니다.
사복입던 휘문시절이 그립네요. 교복입기 시작하면서 뭔가 보기에 어색하다가
자사고가 된 지금은 다른 이유로 뭔가또 어색하고. 89회가 3학년이던 시기의
휘문고 농구부도 참 강했는데, 그 때 그 또래 동창선수들 농구를 다들 금방 접어버려서 가끔 아쉽더군요

WR
2016-06-14 15:27:16

89회 후배 농구선수는 기억이 안나네요...^^


87회의 대표 선수가 최훈석이었고, 88회의 대표선수가 김성모후배였다는건 기억납니다.^^
혹시 허붕? 허영? 인가 외자 이름의 아주 잘했다는 가드가 생각나는데 그 연배였는지 궁금하네요...
Updated at 2016-06-15 22:33:23

저는 90회인데... 반갑습니다.
대학1학년때 휘문-진선 조인트 동문회에 몇번 나갔었는데 그땐 농구 좋아하는 형들이 많았던 것으로 기억납니다. 매냐에도 왠지 몇분 계실
것 같긴 하네요.
저희땐 박찬호 덕분에 농구보다는 야구였습니다. 김선우 선수가 에이스였죠

2016-06-14 14:10:10

저도 들은 썰...

 

서장훈이 2학년 현주엽이 1학년..

어쩌다가 둘이 시비가 붙어서 싸웠는데 현주엽이 서장훈을 팼었다는..

그래서 후배지만 어렵게 대했다는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습니다.

2016-06-14 15:11:10

그 시절에 그 명문고 운동계에서 후배가 선배를 건드렸다는건 상상하기 힘드네요.

WR
2016-06-14 15:24:44

그런 소문은 정말 많았어요...

저도 고등학교때 몇번을 들었는지 모릅니다.
근데 본 사람은 없었다는... ^^ 사실이 정확하진 않은 얘기였어여...
2016-06-14 17:06:13

농구선수출신중에 주먹으론 현주엽 김택훈 김승기 유명했다고 들었습니다.

2016-06-15 00:54:49

그 소문은 고대에서 실습 나온 교생 선생님에게도 들었네요. 그때 막 현주엽이 고대에 입학한 때였나 2학년 때였나 그렇습니다. 현주엽은 당시 휘문고 짱이었다는 소문이 있던데 여기저기서 들리는 이야기인 걸 보면 근거없는 소문 같지는 않습니다.

2016-06-14 15:08:00

서장훈 선수는 연대 93학번 아닌가요?

본문에는 93년도 휘문고에 서장훈, 현주엽 선배님 하는 부분이 있는데 93학번이라면
93년도에는 대학생일텐데요... 
저도 서장훈 선수 정확한 학번은 몰라서 알고 계신 분 있으면 코멘트 부탁드리겠습니다.
WR
2016-06-14 15:23:07

제가 95학번인데... 93년도가 제 고등학교 1학년으로 착각했었네요

92년도로 정정하겠습니다. ^^
2016-06-14 15:21:06

스브스의 윤영필 꽤 괜찮은 빅맨이었죠 고교시절엔 정말 엄청났군요

WR
1
2016-06-14 15:25:30

건강하고, 키 크고, 탄력 쩔고...

무슨 말이 더 필요했을까요? 
2016-06-14 18:21:33

저도 윤영필이 당시 휘문에 있었다는 말은 들었는데 그럼 포지션배분이 어떻게 되는건가 궁금하더라구요. 현주엽이 스포였던건가요?

2016-06-14 22:34:15

안양 sbs 스타즈에 뛰던 윤영필맞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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