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동근 인터뷰, 농구월드컵 경험 이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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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6-05-28 15:49:43

2014 농구월드컵에서 외국선수들과 부딪쳐 보니 어땠나?

확실히 외국선수들이 잘한다. 우리나라에서 센터를 볼만한 선수들이 기본기부터 우리나라 가드보다 좋았다. 좋은 슈팅력을 가졌다. 거기서 이미 게임이 끝났다. 그런 부분에서 핑계대자면 한도 끝도 없다. 우리가 나은 점이 하나도 없었다. 본 그대로다.

한국농구 특히 대표팀이 발전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국가대표 경기를 많이 했으면 좋겠다. 아시안게임 전에 뉴질랜드와 평가전을 했다. 농구월드컵에서도 많이 깨졌지만 도움이 됐다. 뉴질랜드 첫 경기도 크게 졌지만 어떻게든 분위기를 많이 맞췄다. 부딪치고 경험해야 선수들이 느끼는 것이 있다.

본인 경기 중 아들에게 꼭 보여주고 싶은 경기는?

창피하다. 스페인 농구월드컵에서 5경기. 아들이 농구선수가 된다면 그런 것을 보여줘야 한다. 세계무대는 우리나라와 다르다는 것을. 다른 농구를 많이 보여주고 싶다. 세상은 넓고 농구선수는 많다는 것을 보여주고 싶다.

기사 일부 발췌.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109&aid=0003326227

http://sports.news.naver.com/basketball/news/read.nhn?oid=109&aid=0003326954

Comments

2016-05-28 16:30:12

실력은 역대 최고가 아닐지 몰라도 멘탈은 역대 최고인거 같네요~

2016-05-28 18:32:57

양동근 선수가 원래 겸손한 선수지만 월드컵을 뛰어본 후 느낀 게 많았던 것 같습니다

2016-05-28 20:00:13

마지막 발언 마음에 드네요. 우리가 최고로 잘했던 경기가 아닌 와장창 깨져 벽을 느꼈던 경기를 보여주고 싶다니.

2016-05-29 09:26:32

대단하네요. 한편으로는 용산중고에서.. 화려한 드리블은 못 배웠지만 이런 태도는 잘 배워온 것 같네요.

인생으로서는 또 어떤지 모르겠네요. 쉬는 날 되면 쉬는 법도 모르고 잠만 잔다고 하던데요... 두 번째 인터뷰에서 "난 어렸을 때부터 즐기면서 하는 농구를 못해봤다. 어쩌다가 하다 보니 여기까지 오게되었다. 나도 즐길 때는 농구가 잘 되었다..

Updated at 2016-06-02 19:28:29

아 이거 진짜 짠하네요

2016-05-29 20:23:52

좋은 지도자감입니다

2016-05-29 21:50:15

아들에게 보여주고 싶은 경기가 자신이 잘한 경기가 아니라

커리어에서 가장 못한 경기라는 게 참 양동근답네요.

2016-05-30 11:48:48

양동근. 그는 농구계의 성자입니다.

2016-05-30 13:23:22

와 양동근 선수 팬분들이 매니아에 이렇게나 많이 계셨군요 추천해주시는 분들을 보고 혼자 놀라고 있습니다

2016-05-30 17:39:00

대단하네요. 아무리 겸손하다 그래도 세계무대와의 큰 벽을 언급하는게 쉽지 않았을텐데.. 가드 문제와 가장 못한 경기를 꼽을 정도라니.. 멘탈은 진짜 대단한 선수입니다.

Updated at 2016-05-31 09:58:40

예전에는 인터뷰할때 너무 모범적이거나 정석으로만 하려는게 아닐까 싶어 별로였는데

원래가 꾸밈이 없고 겸손한 사람이네요 선수 이기전에 적어도 존경할만한 사람의 마인드와 멘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