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GC vs KCC는 일방적으로 끝날 것 같은데, 모비스 vs 오리온스는 흥미롭네요.
제가 안양 팬이긴 하지만,
KGC는 KCC에 이기기 힘들어보입니다.
일단 하승진 + 힐의 골밑이 너무 무섭습니다.
2012년이었나요? KGC인삼공사 우승한 시즌인가에 한 번 전주에서 KGC가 KCC를 이긴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오세근이 포스트업으로 하승진을 밀고 들어가는데, 정말 하승진 쫙쫙 밀리고 장난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홈경기에 직관하러 갔었는데, 그 날 하승진이 맘 먹고 나왔는지 골 밑을 완전히 장악하더군요.
그 날 33점 19리바운드 했는데, 그걸 직관했습니다.
맘 먹고 제대로 뛰는 하승진은 정말 국내 선수들로는 막을 수가 없다는걸 그 때 알았습니다.
다만, 매일 맘 먹는 건 아닌 것 같고, 맘 먹는다고 항상 잘 하는 것도 아닌 것 같기는 합니다. 이유는 저도 모르겠습니다.
하여간,
가드진에서 전태풍/김태술의 KCC가 박찬희/김기윤의 KGC보다 앞섭니다.
이정현은 신명호가 지워줄 거구요,
에밋을 양희종이 제어하지 못합니다.
단지, 1, 4쿼터에 에밋이 나올 때 힐이 못나와서 4번이 좀 부실하다는 건데, 그렇다고 해도 KCC는 너무 강합니다. KGC에서 내세울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KGC의 강점이라면,
박찬희/김기윤/김윤태의 압박이 가능한 가드자원,
이정현/마리오 리틀의 나름 폭발적인 득점력,
양희종의 상대 에이스 3번 수비,
오세근/찰스 로드의 4~5번 라인.(중거리슛이 가능하고 골밑 수비도 탄탄)
인데,
골밑이 강해도 너무 강한 KCC 대비해서 무릎이 안좋은 오세근과 찰스로드가 밀리구요,
솔직히 하승진이 골밑에 있으면 1~3번 선수들이 골밑으로 파고드는 것도 어렵습니다.
그래서 저는,
지난 정규시즌 마지막 게임에 안양에서 KCC의 정규시즌 우승을 축하해줬던 것처럼,
3차전 안양에서 KCC의 결승 진출을 축하해줄 거라고 생각합니다.
안양 KGC 인삼공사의 이번 시즌은,
김기윤의 성장과 이정현의 각성이 가장 큰 일이었다고 생각합니다.
김기윤은 프로팀의 주전 1번을 맡을 수 있을 정도로 성장했고,
이정현이 팀의 에이스 역할을 맡을 정도로 각성한게 참 대견합니다. 동기인 박찬희 대비해서 독하지 못해서인지 항상 조력자 이미지였던게 아쉬웠는데, 이번 시즌 득점면에서 주도하는 모습을 보여줬습니다.
솔직히 플라핑은 정말 꼴보기 싫습니다만, 그건 차차 고쳐나가겠죠. 자기도 사람인데. 욕먹는거 알겠죠.
3패로 끝날지 홈에서 1승은 거둘지 모르겠으나, 끝나면 이번 시즌을 마무리하며 다음시즌을 기대하는 글을 쓰고싶습니다.
제발 다음 드래프트에서 상위픽을 받을 수 있길 바라는 마음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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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비스쪽도 의외로 쉽게 갈거 같은데요...
어차피 용병들 공경력이 바닥이라... 함지훈이 이승현 앞에서 힘 못 쓰니
양동근한테 키큰 포워드들 붙여버리면 사실 모비스는 공격을 못해요...
의외로 오리온이 3연승으로 쉽게 갈거 같은데요..
모비스팬으로 올해는 4강에 만족하고 몹준용만 바라고 있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