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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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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0906
2019-04-22 09:3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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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9-04-22 09:43:39

저도 꽤나 자주 생각하는건데

한글이야 말로 진짜 세상에서 가장 완벽한 문자이고 우리 민족의 가장 큰 자랑거리입니다.

한글 생각만 하면 문득문득 가슴이 벅차 오르네요~

2019-04-22 09:46:21

없던거 새로 만드는 것도 아니라면, 필요해졌으니 다시 살렸으면 좋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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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9-04-22 12:25:30

저것만 보면 일제가 없애거나 일제 때 없어진 것 같은데 이르게는 이미 한글 창제 직후 중세 때부터 쓰이지 않던 글자들입니다. 이제는 완전히 소실된 소리들인데 그에 대응하는 표기가 있으면 그게 바로 낭비죠.
저 글자들 안 없어졌으면 영어 발음 더 정확히 할 수 있다는 것도 낭설인게, 애초에 표기에 대응하는 음가 알 수도 없을 뿐더러, 이미 잘 쓰이고 있는 IPA 계속 쓰면 됩니다. 죽은 표기 되살려서 그 음가 합의 보고 규칙 정하는 비용보다 있는 거 잘 쓰는 게 훨씬 나아요.
'시간이 흐르며 생활에 자주 쓰이지 않는 글자들은 서서히 자취를 감추게 된다.'라고 위에도 나왔는데 이게 중학생 때 배우는 언어의 역사성입니다. 언어의 기본적 성질 무시하고, 더 우수한 영어의 발음 기호가 되어야 했다는 논지가, 저한테는 한글을 무시하는 사대주의적 주장으로 보이네요.

2
2019-04-22 10:01:57

저도 같은 생각입니다. 애초에 순경음이나 반치음은 잘 쓰이지도 않았고, 아래아도 임진왜란 이후 민족 대이동 이후부터 잘 안쓰이게 되죠. 애초에 완벽한 문자라는 것 자체가 너무 무리수에요. 이세상에 모든 소리를 완벽하게 표현할 수 있는 문자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1
Updated at 2019-04-22 11:34:08

말 조금만 더 보태자면
훈민정음 창제 당시 있던 글자들 없어진 이유가 현실 음이랑 맞지 않아서입니다. '나랏말싸미...'라는 표면적 창제 동기 외에, 한글에는 중국어의 발음 기호로 기능하려는 목적이 컸거든요. 그래서 언중들 생활하고 먼 글자들, 글자의 운용 방식을 만든 건데
요즘 대세 외국어에 쓰인다고 우리말에는 없는 양순마찰음, 권설음 같은 거에 대응하는 표기 만들고
한 모음에 여러 자음 결합 가능한 외국어 음운 구조 따른다고 표기에서 ㅅㅌㄹ 이런 자음군 가능케 한다고 하면
이게 더 우수한 문자인지 비굴한 문자인지 모르겠네요.
전형적인 EBS 지식채널식 논리 비약에 억지 주장입니다.

1
2019-04-22 10:01:03

영어가 모든 언어의 발음을 대표하는 것도 아니고요..
문자는 문자일 뿐 그 문자를 어떻게 발음할 것이냐는 그 언어 이용자들이 어떻게 약속하느냐에 따라 달라집니다.
따라서 한국어 이용자들이 약속한 발음에 따라서는 아무리해도 외국어의 발음과는 다를 수 밖에 없습니다.
Ji sung Park 을 아무리 우리가 지성박이라고 읽는다 한들, 다른 언어권 사용자는 정확한 발음으로 지성박이라고 발음 할 수 없는 것과 마찬가지죠
문자는 가독성이 좋고, 다양한 조합을 만들어낼 수 있으면 좋은 문자라고 생각합니다.

1
2019-04-22 10:09:41

완벽한 문자인건 맞는데...

반대로 가장 최근에 만들어진 문자이고

그러다보니 어떻게 생각하면 가장 완벽한 문자일수밖에 없는게...

1
2019-04-22 10:12:12

 순경음비읍, 반치음, 여린히읗 등은 일제시대와 아무런 상관없이 조선중기에 이미 없어졌고, 아래아의 표기가 완전히 사라진건 일제시대이긴 하지만 이미 16, 17세기부터 음가 변화 및 소실이 일어났습니다. 

언어라는 게 기본적으로 같은 언어권 사람들 사이의 소통이 먼저라고 생각하기에 아주 바람직한 방향으로 간소화되었다고 생각합니다.

2019-04-22 11:07:41

지금 언어를 쓰는 모습을 보면 잘 쓰고 있다고 생각해서 굳이 없어진 걸 되돌릴 필요는 없다고 생각해요.

과거의 기록으로 남겨두는게 맞는일이겠지요.

3
2019-04-22 11:17:52

역시 EBS 왜 이런 소리하나 했더니
기승전 반일선동이네요
L 이 ㄹㄹ, R이 ㄹ 발음이라는데서
걸렀네요

1
2019-04-22 11:38:57

좋은건 좋은거고 국뽕은 적당히.
근데 한글정도면 국뽕 빨아도 될듯

2019-04-22 11:39:51

화차로 세계정복!

2019-04-22 11:56:45

애초에 잘 쓰이지도 않을 글자를 만들어 낸건

언어란게 타인과의 소통과 이해를 위한 도구라고

이해한 사람이 만든게 아닐까 혼자 생각해 봅니다.

그냥 안 쓰니 사라졌다 보다는 왜 안쓰게 됐을까를 고민하고, 

그에 따른 시대적 혹은 사회적 공감대가 형성된다면,

다시 못쓸것도 없죠.

편집된 게시물만 봐서는 해당 방송의 의도는 모르겠지만,

조금 오글거리긴 하네요.

2019-04-22 12:06:51

중국어 학습책인 동국정운식 기호들이 없어진 거죠. 중국어 발음을 위해 만든 기호라 안 쓰여서 없어진 건데 저걸 저렇게 또 다른 사대주의식으로 해석하다니요.

Updated at 2019-04-22 12:40:07

'순경음ㅂ'의 경우 문자는 사라졌지만 발음은 아직 남아있지 않나요?

물론 경상도 사투리 한정이긴 합니다만...

위 캡쳐에도 나온 더워라, 추워라 발음이 경상도에서 더버라, 추버라로 발음되는데...

그게 '순경음ㅂ'이라고 옛날 국어시간에 들었던 기억이 있네요.

그리고 경상도 사투리에 성조도 아직 남아있고..

고어 흔적이 제일 많이 남아있는 게 경상도 사투리라고 방송에 나오더군요.

1
Updated at 2019-04-22 14:03:04

손가락이 다섯개뿐인데 여섯손가락 장갑을 끼고 완벽하다고 하는 사람은 없죠. 다섯손가락에는 다섯손가락장갑이 완벽한 장갑입니다

2019-04-22 15:10:46

스페인어의 rr소리도 표기가 가능했는지 궁금하긴 하네요

1
2019-04-22 15:12:48

진위 여부 상관없이 일본은 나쁜나라

2019-04-22 15:59:59

 L, R이 본래 구분이 됬군요.. 몰랐던거 알아 갑니다.

1
2019-04-22 16:06:44

위의 고수분들의 설명에 덧붙이면
이래아는 16세기 후반에 비어두 음절에서 ㅡ로 합류되고,
18세기 중엽에 어두 음절에서 ㅏ로 합류됐죠.
실제 소리나는 대로 적는 게 원칙이었던 표기법에 따라 소리값의 변화가 표기에 반영되기도 했구요.
소실문자들은 우리 민중들의 언어습관이 반영된 결과일 뿐 일본과는 관련이 없습니다.

2019-04-22 17:26:32

애초에 영어의 초성 유성음을 표시할 수 없지 않나요? 예컨대 “바보”를 영어로 적어보라고 하면 십중팔구 pabo 라고 적을텐데 한국어에는 낱말의 처음에 발음되는 무성음 ㅂ과 중간에 발음되는 유성음 ㅂ을 구분하지 않으니까요.. 일본인조차 “바보”라고 적을 때 두 자음이 ㅂ으로 같은 것이 의아할걸요..?

1
2019-04-22 22:28:13

각 국가의 글자체계는 각 국가의 언어 및 사회의 특성에 맞춰 만들어 졌다고 보고, 그런 논지로 여러 번 댓글을 달기도 했습니다. 다양한 언어를 접하면서, 참 표기하기 어려운 수많은 각 언어 특유의 발음들을 접했고, 거기서 느낀 건 겸손함과 세상이 넓다는 점, 그리고 언어에 있어서 그 해당 언어의 문화적 영향력의 중요성 이었습니다.
이제는 일방적인 한글의 우수성을 강조하는 글만이 아닌 그 이상의 포용성을 보았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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