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에서 벌어지는 전쟁

저도 궁금해서 찾아봤는데, 대부분이 팩트입니다. 심지어 영국에서는 170년 동안 지속된 이 전쟁을 끝내기 위해 작년 3월, 5천만 달러(...)를 투자해 새로운 균을 만들어내기까지 했다네요. 하지만 현재까지 토끼와의 전쟁은 이어지는 모양입니다. 사실 현대에 접어들며 호주 사회에서 더 심각한 문제는 길고양이입니다. 호주에는 2천만마리 정도의 길고양이가 있는걸로 추산되는데, 이 녀석들을 소탕하기 위해 호주 정부는 골머리를 앓고 있습니다. 호주와 같은 동물 과보호 국가에서 보호받지 못하는 몇 종류의 동물들 중에 회색토끼와 고양이가 해당되죠.

아쉽네요. 인플루언서 조종해서 토끼가 정력에 좋다는 말만 흘리면,...

진짜 한 방인데....
아마 토끼 멸종할 겁니다

'토끼'가 어떤 의미로 쓰이는데 정력에 좋다는 말을 믿을 리가 없죠.
대신 사계절 내내 털이 복슬복슬하니 머머리에 좋다고 하면,,

어느 곳에서는 토끼가 정력의 상징이죠.

하루에도 쉴새없이 해댈껍니다..

질보단 양!

파트너 입장에선 최악이겠군요

번식력만 본다면 좋아보입니다.

확률은 높아지겠네요..

다들 뭐하시는겁니까

하지만 토, 토끼는...

저긴 최초로 토끼를 데려온 사람 이름까지 알려져있어요.

근데 고라니, 멧돼지는 번식력이 토끼 수준은 아니라서... 호주 수준으로 생태계 교란 문제까지는 초래하지 않을 듯 합니다. 뭐 현재도 농사 지으시는 분들에겐 매우 골치아픈 존재지만...

아이러니하게도 그 덕분에 전 세계 고라니의 절반 이상이 남한에 서식하고 있는 걸로 추정됩니다. 본래 고라니는 다른 지역에서는 멸종 위기종이고, 당장 북한만 가도 천연기념물입니다.

또한 우리나라에는 DMZ라는 천연 동식물의 보고가 있어서... 인간의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 환경을 파괴하는데, 오히려 인간의 사정으로 환경이 보존되는 특수 케이스죠.

고라니는 그렇다 치고 어짜피 멧돼지는 다른 차원에서 접근해야 하는 케이스긴 합니다. 예전 한반도에서도 멧돼지의 천적은 호랑이 정도였죠. 그리고 호랑이는 어짜피 인간과 같은 환경에서 공존할 수 없는 맹수기도 하구요. 일제에서 해수구제를 하지 않았더라도, 한반도에서 언젠가는 인간들의 손에 밀려날 종이긴 했습니다. 아예 멸종된 건 안타깝지만, 기본적으로 동아시아 호랑이는 인간을 보면 반드시 해칠 정도로 너무 흉폭합니다. 퓨마 정도였다면 모를까, 이 좁은 땅덩이, 산천에서 참 어려웠겠죠.

그래도 종종 민가로 내려오는 게 뉴스로 보도되는 횟수가 잦아질 정도로, 멧돼지에 대해서도 근일간에 뭔가 환경부에서 대책을 마련해야 하긴 할 것 같습니다. 고라니와 달리 (고라니도 사람을 다치게 할 순 있지만, 사실 얘네들은 로드킬 쪽이 훨씬 위험하고...) 사람, 특히 노약자를 크게 다치케 할 수 있는 위험성이 있으니까요. 

하지만 산에 호랑이가 살고 호랑이가 민가에 내려오느니 차라리 멧돼지가 100배는 낫습니다.

오호..! 일본어가 보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