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여자피겨 기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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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3-23 19:1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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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건 성적 이상의 의미가 있습니다. 부상과 팀원의 배신 중에 호성적을 거둔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피겨스케이팅의 성적은 '쇼트'와 '프리' 2가지 경기의 점수를 합산하는데, 이 경기 당시 임은수 선수는 쇼트 직전 런스루(NBA로 따지면 워밍업 시간) 중에 머라이어 벨이라는 미국 선수의 스케이트 날에 종아리가 깊게 베이는 사고를 당하게 됩니다.(사실 두 선수는 같은 코치 아래 훈련했고, 국내 임은수 소속사인 올댓스포츠의 주장으로는 훈련 중 약 8살 위인 벨 선수한테 괴롭힘을 많이 당했다고 합니다.)
고의성 여부는 넘어가더라도, 종아리에 깊은 상처를 갖고도 제 기억엔 쇼트프로그램 중 세계 5등이라는 말도 안되는 성적을 거두게 됩니다. 이후 프리 경기는 시간이 길기 때문에 체력이 약한 임은수 선수에게는 불리했고, 결과적으로 10등이란 성적을 거두지만, 이 성적은 김연아 선수 이후 한국 피겨계에서는 굉장한 성적임이 틀림없습니다.
개인적으로 10년 전 김연아 선수의 위상에 비견되는 선수는 아니지만, 한국에서 제일 기대되는 여자 피겨선수라고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