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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램덩크 성지순례 2탄!!! 전국대회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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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8-05-21 14:47:54

작년 이맘때 도쿄에 슬램덩크 성지순례를 다녀와서 여행기를 남겼는데, 이번에는 전국대회버전으로 히로시마에 다녀왔습니다. 작년만해도 히로시마를 가려면 후쿠오카에서 신칸센으로 타고가야 하나 고민을 많이 했는데 어느새 노선이 생겼드라구요;;; 그래서 뜻밖에 너무 저렴하게 잘 다녀왔습니다.

 

년에도 제가 직접다녀와서 올렸었구요, 혹시나 못보신분들을 위해 링크 걸어놓을게요ㅋㅋ

 https://nbamania.com/g2/bbs/board.php?bo_table=humor&wr_id=648082

 

 2편은 전국대회편으로 슬램덩크를 만화책이 아닌 애니로만 보신분들은 애니가 전국대회 진출하고 끝나는걸로 알고있어서 잘 모르실거라 생각이 들기도 하네요.
     

 슬램덩크 경기를 통틀어 5분의1이라는 엄청난 분량을 차지했던 산왕전의 경기가 그려졌던 히로시마 경제대학교 체육관입니다. 정말 높은곳에 있어서 걸어서 가면 등산에 가까울정도구요, 시모기온역 근처에서 셔틀버스를 운행해서 셔틀을 타고 가야합니다. 멀리서 보고 걸어올라가볼까 하다가 물어물어 셔틀버스를 탔는데, 버스타고 가다보니 걸어올라갈만한 곳은 아니더군요;;;


날씨가 정말 좋았습니다.


 명정공업의 김판석이 경기를 관람하다가 중간에 나가는 장면입니다.


 길을 헤맨 택시기사와 싸우고 경기장에 늦게 도착한 변덕규, 근데 실제로 가보니 헤맬만하더군요ㅋㅋ




▼ 이곳은 오타케시민문화회관이라는 곳입니다. 관광지의 모습은 1도 찾아볼수없는 완전 로컬 일본입니다. 여행하다보면 관광지보다 이런곳이 훨씬 좋더라구요. 구글지도에 의지하여 열심히 찾아갔습니다. 성지에 도착을 할때는 항상 저절로 웃음이 새어나옵니다. 벅차오르는 감동과 함께... 


월요일 점심때쯤 갔는데, 동네 어르신들이 생활체육을 하는 공간으로 많이 활용이 되고있는거 같더라구요, 제가 체육관 주변을 돌면서 사진을 여러장 찍어대고 로비에서 쉬고있으니까 어르신들이 뭐라뭐라 물어보시더라구요, 근데 저는 일본어를 전~혀 못하는지라...외워간 와따시와 칸코쿠진데쓰~ 라고 하니까 매우 스미마센 스미마센 하시더라구요, 제가 더 스미마센인데...;;; 암튼 관리인에게 와따시와 칸코쿠진인데 인사이드 퓨픽쳐, 파이브 미닛츠, 등의 짧은 영어단어로 허락을 받고 체육관 내부에 들어가 내부사진도 찍어왔습니다. 그럴줄알았으면 내부 경기장면도 캡쳐를 해갈걸 그랬네요ㅠ


▼ 오타케 시민문화회관 옆면입니다.


▼ 여긴 뒷면이구요, 작가의 디테일이 느껴집니다.


▼ 이곳은 히로시마 시내한복판에 있는 히로시마 그린아레나 종합체육관입니다. 전국대회 개막식을 했던 장소지요.



▼ 그당시에 드론도 없었을텐데 작가는 이 앵글을 어떻게 그렸을까 궁금해지는 장면입니다. 제가 찍은사진은 주위에서도 가장 높은 건물의 전망대에 올라가서 찍은샷인데;;;


▼ 이곳은 북산의 숙소인데, 이곳은 가볼수가 없어서 구글스트리뷰를 캡쳐했습니다. 2013년에 경영악화로 영업종료 되었다고 하고, 히로시마에서도 꽤 멀드라구요, 온전히 남아있을지도 모르고 해서 구글 스트리트뷰로 만족해야했습니다. 구글 스트리트뷰는 2011년 7월 촬영이라 온전히 남아있는거 같네요, 이렇게라도 볼수있어서 참 다행입니다ㅋㅋ


▼ 히로시마역입니다. 우선 아래사진은 구글스트리트뷰를 캡쳐한건데요 2014년 2월에 촬영된 사진이라고 나오네요. 이곳 역시 구글로 캡쳐한 이유는.....


 이렇게 바뀌었습니다ㅠㅠ 제가 슬램덩크 성지순례다닌 곳중에 가장 많이 변한곳이 아닐까 싶네요, 뒷 건물은 그대로인데 앞에 구름다리같은 구조물들을 설치하여 옛모습은 다 가려진 상태입니다. 스트리트뷰를 보고 기대에 부풀어서 히로시마 공항에서 히로시마 역으로 바로 갔는데 예상외의 모습에 당황하여 그 큰역을 한참을 돌아다녔네요.


▼ 소원을 비는 곳이라길래 100엔주고 소원빌고왔습니다....ㅋㅋㅋ

 

작년보다 스팟은 많지 않았지만 정말 알차고 좋은 여행이었습니다. 각자의 관심사는 모두 다르겠지만 이런 성지순례를 할수있다는 자체가 너무나 큰 행운이라고 생각되네요. 누군가에겐 동네에 있는 작은 체육관일지 모르겠지만, 저 멀리있는 누군가에겐 청춘의 일부이기도 하지요. 히로시마라는 도시도 너무 매력적이었습니다. 1년 전에 너무 큰감동을 받고와서, 다음 여행은 시시하면 어쩌나했는데 1년전 못지않은 벅찬여행이었네요. 이제 다음엔 진짜 어딜가야할까 고민입니다...ㅠㅠ
 
그리고 어떤분들께서는  방사능, 작가우익논란, 트레이싱논란에 관하여 언급을 많이 하시는데, 일단 방사능은 신뢰할만한 사이트에서 수치를 검색해보고 갔구요(실제로 가보니 서양사람들이 굉장히 많았음), 작가 우익논란은 나무위키에잘 정리되어있어서 각자의 판단에 맡기고, 트레이싱 논란은 작가가 잘못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포커스를 작가와 일본이라는 국가에 맞추지 않고 그냥 순수하게 어린시절의 추억을 돌아보는 의미로, 작품외적인 부분으로 개인적인 의미를 퇴색시키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이상 슬램덩크 성지순례 제2탄 전국대회 편을 마치겠습니다.
  

※ 마음껏 퍼가시고 퍼가실 때 출처는 꼭 밝혀주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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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8-05-21 11:38:53

우와!!대단하십니다!!

2018-05-21 11:39:43

경의를 표합니다!

2018-05-21 11:41:31

헐..이건 추천

2018-05-21 11:43:39

멋지십니다!! 글 감사히 봣습니다.

2018-05-21 11:44:03

 정말 멋집니다 글을 읽는 내내 제 가슴도 뛰네요 

1
2018-05-21 11:46:30

와 진짜 멋지네요. 만화에서 나온 장면과 비슷하게 사진 찍으신다고 고생하셨을거 같습니다. 저도 기회가 되면 한번 가보고 싶습니다. 멋집니다!

2018-05-21 11:47:15

여행 가고싶어지네요

2018-05-21 11:52:46

대단하십니다!!!

2018-05-21 11:54:11

리스펙트합니다

2018-05-21 11:58:07

완전 메인스트림만 간게 아니라 디테일하게 가셨네요. 혹시 준비는 어떻게 하신건지

2
2018-05-21 12:04:10

진심 작성자님 개쩔어요. 

 

근래에 컨텐츠를 보면서 이 정도로 즐겁게 본 적이 있나 싶네요. 

1편도 그렇고, 2편도 그렇고... 


십대에 열정이 다시 솟아나는 기분이네요. 

 

감사 또 감사입니다. 


2018-05-21 12:07:18

와 도쿄 슬슬 질리는감이 있는데 담엔 저도 슬램덩크 테마로 가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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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2:08:40

우와 저도 저번주 수요일에 히로시마 갔었는데 저런게 있다는건 꿈에도 몰랐네요.. 미야지마에서 주걱만 사고 소원은 안빌고..

2018-05-21 12:12:29

와 뭔가 벅차오르네요 공유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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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2:13:11

추천밖에 못드려서 죄송합니다ㅜㅜ

1
2018-05-21 12:14:29

와 사진 디테일이 너무 좋네요.날씨가 정말 좋았나보네요. 사진이 정말 예쁩니다.

2018-05-21 12:17:50

 진짜다!! 진짜가 나타났다!!

2018-05-21 12:23:29

이건 추천이죠

1
2018-05-21 12:27:34

헐...이 정도의 순례라니... 신실함이 극에 다다른 순례자십니다 진정 

2018-05-21 12:30:30

 와.. 저의 위시리스트 성지순례인데.. 멋있습니다 저두 나중에 꼭!!

2018-05-21 12:34:42

카마쿠라 쪽은 가봤는데 여긴 가보지 못했네요~
10월에 효고현으로 이사가는데 시간되면 가봐야겠네요~

2018-05-21 12:36:49

이글을 보니 저도 한번 다녀오고 싶네요

2018-05-21 12:50:19

정말 좋네요 감사히 잘 봤습니다

2018-05-21 12:52:48

와 이건뭐 대단하시네요
에노시마는 가봤는데 열정이 진짜 최고십니다

2018-05-21 12:55:43

최고입니다

2018-05-21 12:59:41

여기에 가장 잘 어울리는 글이네요

2018-05-21 13:02:47

닉값 하시네요.

2018-05-21 13:34:30

덕행 일치! 성덕의 즐거움!!!!
진심 멋지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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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05-21 13:51:28

 혹시 소연이랑 백호는 못만나보셨나요? 태웅이는 미국에서 잘 하고 있는지... 근황좀 부탁드립니다..

 

안경선배는 의사가 되었나요? 이정환은 윤대협은..... 송태섭은 한나랑 잘 되었는지도 궁금합니다.

2018-05-21 14:39:12

개인적으로 매니아에서 본 컨텐츠중에 제일 멋집니다..

2018-05-21 14:48:40

대단하네요- 크으으- 여행이 가고 싶어졌어요 

1
2018-05-21 14:57:21

 예전에 미야자키 하야오 씨의 인터뷰를 본 적이 있었는데 - 아마도 애니메이션 제작관련 DVD에서 - 애니메이션의 배경이 될만한 마을을 찾아서 전국을 돌아다니더군요.

 

마치 실제 마을 모습을 모티브로 애니메이션을 제작한다는 느낌이였습니다.

그러한 노력들이 성지순례로 관광자원이 되는 것을 보면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

 

한국만화에서 지역특색을 많이 부각시켰던 만화가 식객인데 식당이나 음식에 너무 초점을 둬서 - 만화의 주제와 어울리기는 합니다. - 아쉽지만 그게 한국/일본 만화의 차이점이라 생각합니다.


Updated at 2018-05-21 15:02:20

닥 추천  대단하십니다.

2018-05-21 18:20:14

추천

2018-05-21 21:30:24

우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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