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의 시청률을 반토막나게 만든 단 1분

진짜 요즘 다시 보면 2부야말로 해방후~ 전후, 그리고 제3공화국 때까지의 혼란한 시대를 담았던 명작인데,   (김두한에 대한 평가는 차치하더라도) 1부의 단순명쾌한 청년 김두한 시나리오의 파워가 컸죠

2부가 남긴 주옥같은 밈은 잊을 수가 없죠.

고자라니

4딸라

쏩시다

안심하세요 병원이오

등등

안재모로 쭉 갔어도 될 것같은데 ㅜㅜ

다 커서보니 꼬박꼬박 봤던 1부는 하나도 기억 안 나고, 안 봤던 2부는 생생합니다

얼마나 부담이 크셨을까요

이거 지금보면 2부가 훨씬 재밌더라고요. 내용도 알차고

그땐 이부가 아직까지 회자될거란 생각은 못했죠

2부는 지금도 재방 하긴 하더라구요.

하지만 요즘은 2부를 사용한 대작들이 쏟아지고 있죠...

사실 1부를 스토리와 정치역사 흐름에 집중해서 본건 아니라...

김두한 이혁재 키큰아저씨 쌍칼
신마적 구마적 시라소니 하야시
나는 야인이 될거야~
이거면 다음날 학교에서 얘기할게 무궁무진했죠

2부 와서 배경음악이나 스토리가 너무 무거워지긴 했어요. 그래도 제법 볼만했는데 그만한 연출도 쉽지 않은것 같습니다.

나이 먹고 보니까 2부가 재미있더라고요.

협객 타령하던 1부보다, 정치 깡패의 모습이 보여서...(물론 미화인건 부정할 수 없지만요.)

케이블에서 해줄때, 무인시대하고 더불어서 제일 열심히 봤던 기억이 납니다.

 저는 당시에 2부만 봤습니다. 그래서 선배가 이상한 놈이라고 뭐라했던 기억이 나네요.

요새는 그냥 야인시대 2부자체가 meme화 되었더라구요. 합필갤땐 오로지 심영이었다면 요샌 (물론 중심은 여전히 심영이지만)사딸라부터 해서 시라소니, 이승만, 이정재, 이석재 등 범위가 넓어졌음

 그당시 동네 꼬마들 사이에선 힘세고 잘생기면 무조건 김두한, 뚱뚱하면 무조건 구마적, 좀 센치해보이고 싶으면 시라소니였어서.....

 야인시대 2부는 훗날 인터넷 밈의 산지가 되면서 재감상자들이 줄을 이었고 다시 가치를 인정받았죠. 물론 그 반대로 말도 안되는 김두한 미화와 역사왜곡이 엄청난 비판을 당했지만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