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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 이벤트의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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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9-21 12:10:23

 

 

아래 골드버그 영상을 보고 옛생각이 나서 한번 써봅니다

 

지금은 사라진 단체인 WCW가 한창 WWF(WWE)와 경쟁하던 1996년

WWF의 유명한 네임드인 두 선수인 케빈 내쉬와 스캇 홀이 WCW에 등장합니다.

이들은 아웃사이더즈라 칭하며 백스테이지나 경기중에 난입해서 선수들을 폭행하기 시작했고

자신들이 이제는 WWF 소속이 아닌 프리인 선수라고 선언합니다.

또한 세번째 멤버가 존재한다는 떡밥을 뿌렸으나 누구도 그 세번째 멤버의 정체에 대해서

알수가 없었습니다.

 

이런 대립이 지속되고 결국 1996년 여름 WCW의 PPV인 배쉬 앳 더 비치에서 3 VS 3경기로

결판을 내기로 합니다.

팀 WCW에서는 렉스루거,스팅, 마초맨이 출전 했고 아웃사이더즈는 스캇 홀과 케빈내쉬만 모습을

드러낸체 이미 세번째 멤버는 준비를 마치고 기다리고 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경기 시작전 렉스 루거는 입장하던 중 누군가에게 폭행당해 쓰러지고

경기는 2 VS 2의 상황으로 진행됩니다.

치열한 접전중에 아웃사이더즈의 로블로와 반칙 플레이에 스팅이 링 밖으로 나가 떨어지고

마초맨은 바닥에 쓰러진 상태에서 사람들의 우뢰와 같은 환호와 함께 바로 THE REAL AMERICAN

헐크 호건이 등장합니다.

호건의 등장에 내쉬와 스캇 홀은 링밖으로 물러나며 경계했고 모두들 이 슈퍼스타이자 선역의 대명사가

이날의 구세주가 될것을 믿어 의심치 않았습니다.

 

그러나...........

갑자기 마초맨에 아토믹 레그드롭을 연달아 날리는 호건의 모습에 사람들은 경악하고 말았습니다.

바로 아웃사이더즈의 세번째 멤버는 헐리우드 호건으로 턴힐한 헐크 호건이었던 겁니다.

결국 이날의 경기는 팀 WCW의 처참한 패배와 누구도 예상치 못한 호건의 턴힐로 사람들에게

큰 충격을 선사했고 호건은 "이것이 프로레슬링의 미래고 이것이 신세계의 질서"라고 선언하며

nWo의 탄생을 알립니다.

 

이후 이들은 백스테이지 경기장을 가리지 않고 무차별 난입과 폭행을 일삼으며 세를 불렸고

WCW에는 이들에게 가입하고 한패가 되거나 무차별 폭행을 당하는 두 부류의 선수밖에

남지 않게 되었습니다.

당시 nWo에 포섭된 선수들은 정말 엄청났는데 미스터 퍼펙트, 마초맨, 스캇 스타이너, 빅 쇼

등등 어지간한 네임밸류의 스타들은 다 nWo에 포섭되었다고 봐도 좋을 정도였습니다.

 

그리고 이 시기에 WCW의 구세주로 등장한 선수가 바로 무적기믹의 골드버그였습니다.

글드버그는 스팅, DDP와 더불어 팀 WCW를 사수하는 수호신이자 무적의 사나이로 엄청난 인기를

누렸죠 

 

이것이 프로레슬링 역사상 최고의 이벤트였다는 nWo의 탄생이었고 이시기는 WCW가 유일하게 

WWF를 시청률로 압도한 시기이기도 합니다.

이전까지만 해도 전연령대가 함께 보며 즐길수 있는 쇼였던 프로레슬링이 무차별 폭행 음모 배신

암투로 점철된 성인 취향의 드라마로 변경되었던 것이었죠.

결국 WWE측에서도 기존의 방침을 버리고 시청등급을 올리며 성인취향의 쇼로 변화를 꾀하며

한 선수를 전면에 내세우니 바로 스톤콜드 스티브 오스틴 이었습니다.

 

오스틴은 더 락, 믹폴리,숀 마이클, 트리플 H 등과 함께 애티튜드 시대를 열며 WWE의 진정한

전성기를 열었고 마침내 WCW를 무릎꿇게 만들었죠.

아이러니 하게도 WCW가 만든 프로레슬리의 미래와 신세계 질서는 경쟁 상대인 WWE를 자극했고

그것이 다시 자신들을 쓰러뜨리는 새로운 질서를 만들었으니 참 재밌는 아이러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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