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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하작가의 노벨문학상에 대한 생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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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6:3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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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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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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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8-22 16:49:34

김영하 작가의 말에 전적으로 동의합니다! 다만 우리나라가 진정으로 노벨문학상을 원한다면 번역 사업을 집중적으로 지원해야합니다. 어릴 때부터 잘못된 문제풀기 중심의 외국어 교육도 뜯어 고쳐야하고요. 그리고 우리나라 최대 고등 외국어 교육 기관(한국외대)이 사립 기관이고, 나머지 외국어대도 사립인 거부터 우리나라 공식기관들이 외국어 교육에 얼마나 무신경한 지 잘 보여준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말씀드리지 않아도 잘 아시겠지만, 외국어 고등학교도 본래의 목적을 잃고 명문대 입시로 가는 관문으로 바뀐지 오래 되었죠.

물론 제일 중요한 것은 노벨상에 목 메지 않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외국어뿐만 아니라 인문학과 순수과학에 신경이라도 쓰면서 "노벨상! 노벨상!" 외치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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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8-22 17:04:42

위 글과 상관없는 사족이지만 우리나라에는 이상문학상, 동인문학상, 현대문학상 등이 있음을 알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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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7:10:54

우리나라에서 문제가있으면 뻑하면 외국에서는 어떻게 하는데 외국에서는 어쩌고저쩌고그러고
외국사례보도만하는 언론도 외국에서한다면 다 지상낙원이고 아름답기만하다고 생각하는 사람들도 문제인것같습니다.
막상 외국에서 그제도로인한 어두운면은 알아보디도않거나 싹 숨기고 외국에서하는건 뭐든지 아름답고 이상적인거라고 생각하는 세태도 좀 바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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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7:19:06

우리나라 사람은 빨간색이 아니라 발그스름하다 이런데서 문학을 느끼기때문에 노벨상이 불리하다 라고 가르쳐주셨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일본소설 몇권읽고 그게 x소리였다는걸 금방 깨달았었죠. 물론 번역이 중요하긴 하지만 한국적인 단어? 같은걸 고집해야하나 싶네요

2017-08-22 18:14:20

 이제 한국도 경쟁의 시대에서 벗어나야할 시점인거같아요

경쟁주의로 가다보니 모든걸 경쟁..

심지어 업무처리에 관한 능력만 경쟁해야되는데 사람 그 자체에 대한 경쟁이 심해져서 많은 모순이 발생되고 특히 젊은 친구들이 거기에 휩쓸려서 갈피를 못잡고 그러는게 안타깝네요 

Updated at 2017-08-22 18:38:14

일단 책을 좀 읽어야...

 

내용 추가합니다.

 

시면 모를까 소설은 번역 탓하기 좀 힘들다고 봅니다. 물론 문장의 힘이라는 게 있기는 하지만, 결국에 소설은 작가가 표현하고자 하는 바가 더 중요하거든요. 처절하게 파고들어가면서 쓰는 작가들이 더 나오고, 그런 소설이 많이 읽히면 저절로 한국 문학의 위상은 높아질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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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18:27:34

전혀 문법과 어원이 다른 언어는 번역한 책의 작품성은 번역가가 반이상 가져간다고 봐야할만큼 아예 다른 작품이 되어버리는것같아요. 문장을 씹고뜯고맛보고즐겨서 예술적으로 쓰는게 작가의 역량인데, 번역하려면 문장을 통으로 다시 구성해야하니..
그림으로치면 모나리자를 반고흐가 따라그리는 꼴인데, 아예 다른작품이 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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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8-22 20:25:53

 저는 살짝 생각이 다릅니다. 김영하씨는 문학상 중에 하나로써 노벨 문학상을 이야기하고 있는데 제가 볼 때 한국사람들은 그냥 "노벨상"을 원합니다. 그런데 노벨상 중에서 노벨 문학상이 제일 만만해 보이거든요. 당장 생각해도 생리의학상, 물리학상, 화학상 이런건 그냥 꿈도 못 꿉니다. 그런데 "문학"그러면 뭔가 비벼볼 수 있다 싶거든요. 

 

 문화적으로 인정받고 싶은게 아니라 그냥 뭐라도 좋으니 인정받고 싶은거... 그중에서 문화가 제일 만만해 보이는거.

WR
2017-08-22 20:30:55

그것도 그것 나름대로 슬프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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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8:48:14

평화상은 좀 별개로 보는게 일반적입니다.

2017-08-22 20:40:17

좋네요. 문학자체를 즐겨야 겠습니다.

 

김영하작가님 작품 중에 추천할만한 작품 어떤게 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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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21:00:25

살인자의 기억법, 나는 나를 파괴할 권리가 있다, 엘리베이터에 끼인 그 남자는 어떻게 되었나(?) 추천합니다.
이분은 소설이 좀 호흡이 짧을때 진짜 재밌더라구요. 검은꽃은 좀 힘들었습니다.

2017-08-22 22:00:30

살인자의 기억법은 이번에 영화로 개봉하던데 그전에 읽어봐야겠네요.댓글 감사합니다.

1
2017-08-23 01:15:12

그밖에 단편은 "옥수수와 나", 장편은 "퀴즈쇼"도 추천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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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9:53:51

퀴즈쇼는 개인적으로 초중반 재밌게 읽다가 후반에 좀 많이 아쉬웠습니다 껄껄

2017-08-23 16:2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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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12:02:42

저에게는 <검은꽃>이 최고였습니다.
구한말 한인들이 멕시코로 건너간, 재외동포 1세대의 한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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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2 23:04:49

 비슷한 생각이 들었던 때가 경제학을 전공하면서 노벨경제학상에 대한 생각을 가지다 나중에 시간이 흘러 스스로 생각을 조금 할 줄 알게 되면 노벨경제학상에 대한 회의감이 들더군요.

특히나 미영경제학자들에 편중된 사실과 미영 주류경제학파의 흐름에서 배제된 많은 학자들을 보고 과연 저 상이 혈안이 되만한 상일까? 라는 회의감이 들더군요.

2017-08-23 01:15:27

번역 하니까 생각난 건데. 채식주의자도 영문판 번역이 이상해요. 한국어 책하고 직접 비교해놓고 읽었는데 번역 이 부족한 부분이 꾀 있더군요. 멘부커상은 어찌 받은건지....

2017-08-23 01:30:52

 동의합니다. 그넘의 상 타령 좀 그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무엇이든지간에, 상 자체가 목적이 되면 그 어떤 것이 가지고 있는 본래의 의미를 잃게 됩니다. 

2017-08-23 02:26:51

그리고 문학상 받기엔 별로 재미없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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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8-23 09:48:36

정작 책은 거의 읽지 않으면서 우리나라에는 노벨상을 탈 작가가 없다고 한탄하시는 사람이 많더라구요.

 

독서를 많이하고 여러 작품들을 감상하시는 분들 보면 굳이 저런 상에 집착하지 않는 것 같아요.

아무리 노벨상을 받은 작품이라해도 자신에게 맞지 않는 작품도 있고, 졸작이라 평가받던 작품이라도 자신에게 맞는 작품이 있죠. 문학은 주관적이고 작가와 소통하면서 그 작품 자체를 즐기면 되는데, 객관적인 지표와 성과를 바라는게 조금 아쉬워요. 

 

논외로 번역에 관해서는, 번역은 굉장한 작업이며 작품을 죽일 수도 살릴 수도 있다고 봅니다.

외국어는 미숙해서 다양한 외국어 번역본을 보지는 못했지만, 한국 번역본은 여러 종류로 읽는 편인데 굉장한 차이가 납니다. 

특히 유명한 외국 작가의 경우에는 주로 번역하시는 분이 몇 명으로 한정되어 있는데, 번역자가 바뀌면 작품의 느낌과 스타일, 호흡, 문체 등이 확연히 바뀝니다.

2017-08-23 11:09:02

그동안은 문학에 별 흥미를 못느끼다가 흥미를 가진게 민음사 세계문학 전집이 나오고 나서부터 였는데 참 이것보면 작가도 작가지만 번역가의 역량에 따라 이렇게 글이 달라질수 있구나 싶더라고요 예전에 황석영 작가께서 tv에서 나오셔서 우리나라 사람들 책적게 읽는게 아니다 책많이 읽는 나라라고 얘기하신것처럼 우리도 홍보랑 번역에 중점을 두어야지 않을까 싶네요

2017-08-23 11:12:32

첨언하자면 이문열 김훈 이정도의 작가는 충분한 역량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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