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토끼가 짜파게티 시식자! 근데 토끼기 저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키우기 어려운 동물에 속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키우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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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07:48:38
키우려는사람은 아니고 등산하다가 데려와서 (신기하게도 제쪽으로 오더군요) 박스랑 잎채소를 구해놓고 키우려고 했습니다만 워낙 공격적이라서 손만 내밀면 할퀴고 사람쪽으로 안오려고 합니다. 결국 왜 개 고양이만 키우는지 이유를 절감하고 다시 산에 방생해줬죠. 사람과 친해지기 힘들고 교감안되고 머리가 나쁩니다. 적어도 사람에게 토끼는 애완동물이 아니라 그냥 고기에요. 근데 토끼고기는 많이 먹는것도 아니고...그냥 아무의미없는동물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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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0:27:25
인류랑 오랫동안 친숙한 초식동물인데, 가축화가 잘 안 된 것은 그럴만한 이유가 있어서겠죠.
토끼는 수명도 짧고 질병류에 지나치케 취약하고 번식력은 너무 강하고... 이래저래 반려동물로는 상성이 최악이죠. 말씀하신대로 학습능력도 떨어지고 천성이 겁쟁이라 교감같은 걸 형성하기도 어렵고...
그나마 강한 번식력때문에 금방 내다 팔 수 있으니 가끔 키우는 농가도 있지만, 토끼고기 자체의 수요도 떨어지기에 그닥 수지 맞는 장사도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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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09:04:41
토끼똥 냄새 지독해서 집안에서 키우기엔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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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4-28 10:24:37
군대 시절 GOP에서 근무할 때 행보관이 토끼 몇 마리를 데려다가 토끼장을 만들어서 키웠었죠. 근데 저희가 중화기 소대여서 주간 근무를 섰는데, OP가 있는 대공초소는 맞교대였습니다.
한 조가 근무를 서면 다른 조는 내무반에서 대기를 하고... 그리 힘들 건 없는 사이클이었는데, 토끼를 키우고 난 뒤로 행보관이 대기조에게 나가서 토끼풀을 뜯으러 가라고 시키는 겁니다. 그래서 OP 근무자들은 근무를 서고 내려와서 철책에서 토끼풀을 뜯고, 다 뜯고 나면 다시 근무를 서고... 이런 악순환이 반복되었죠.
그래서 당시 저희 소대는 토끼라면 치를 떨었습니다. 그 조그만 것들이 어쩜 그리도 잘 먹는지... 기껏 뜯어오면 토끼가 안 먹는 풀을 뜯어왔다며 욕먹기도 하고... 아무튼 토끼를 키웠던 몇 개월 동안 좀 골치아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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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1:11:09
당근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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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4-28 14:43:41
토끼가 디즈니 만화 벅스 바니로 만들어진 이미지랑 다르게 머리가 나쁩니다. 집안에서 기르기 어렵죠.
오늘은 토끼가 짜파게티 시식자! 근데 토끼기 저런 모습이 아니더라도 키우기 어려운 동물에 속한다고 하던데 사실인가요? 키우시는 분들의 경험담을 듣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