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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의 숙청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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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03-28 00:0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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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17-03-28 01:05:32

정말 젊은 청년들은 취직하고 나서도 갑자기 숙청 당할 수 있다는 걸 알고도 노력밖에는 할 게 없으니 답답한 노릇입니다. 무엇부터 잘못되었을까요.

2017-03-28 01:16:26

이런 글 보면 어느정도까지 다 믿어야될지 잘 모르겠습니다ㅠㅠ
아버지가 48세이신데 걱정되요..

Updated at 2017-03-28 18:58:32

100% 사실입니다. 제가 일반 회사다닐때 공장장 하루만에 짤리는것 보고 와 역시 장난 아니라고 느꼈다는. 그것도 벌써 한 15년 전이네.
그나마 저 정도면 양호한겁니다. 현X자동차 같으면 제일 양호한데. 한방에 모아놓고 인터넷 티비도 볼수 있게 해준다고 하더라는. 그래서 거기는 퇴직때까지 버틸수는 있다고 그러더군요.

2017-03-28 21:31:48

저희 아버지가 현X자동차이시긴 한데 헐ㅠㅠㅠ 연구직이라 어떨지 모르겠지만 저런일이 빈번하다는거 자체로도 너무 슬퍼요..

Updated at 2017-03-28 01:56:49

이래서 다들 공무원 공무원하죠....저희형이 공무원인데...20 30대시절에는 대기업 다니는 형친구들이 돈을 펑펑 쓰고 그랬는데..지금은 퇴사당하고...퇴지금으로 말어먹은 형들 보면서 ...우리형을 제일 부러워함...

아 이래서 다들 공무원시험에 목메구나....했음..

나도 회사다니면서 저런 것 보고 개 욕햇음...책상을 빼버렷음.....

아니면 하청업체 관리로 들어가는데...그것도 할짓 못됨.....본사 직원한테 고개숙여야 되고..그나마 이것은 그래도 일이라도 있기에...하여튼 삶이 빡빡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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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17-03-28 02:03:02

한국에서 회사생활할 때, 칼날 휘두르던
인사팀 책임자 책상이 어느날 탕비실로
들어가는 걸 본 후 그 인사팀 사람보다
제가 먼저 이직을 했었죠.
요즘같은 시국에 회사에 충성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2017-03-28 09:25:45

정말 말그대로 책상을 치우는 건가요?

2017-03-28 11:04:34

그전에 사실 약간 유예기간이 있었는데
그분이 버티시니 저녁에 총무부 기사님
둘이 오시더니 탕비실로 책상을 옮기더
라구요. 설마 거기에 앉히겠냐 했는데
정말 다음날 샐러드 들고 가보니
그 차장분이 거기 앉아 계시더라는...

나중에 들어보니 아침에 그 차장분이
책상이 없어서 당황해하니까 당연하듯
부장이 탕비실 가보라고 했다더군요.
본인도 본인이 하던 일이니 "아!"하는
표정으로 별말없이 들어갔다고 합니다.

제가 퇴사하기 전까지 계속 거기 앉아
만있더군요. 자소서 같은거 쓰거나
웹써핑하다 걸리면 혹시 어떻게 될까
싶어 하얀 엑셀 띄워놓고 멘탈훈련만..

2017-03-28 12:20:30

아 정말 사회는 무서운 곳이네요. 학생신분으로는 솔직히 좀 두렵습니다.

Updated at 2017-03-28 15:26:23

외국회사에서 일하는 지금은 차라리
편합니다. 제 직업적 전문성을 자꾸
의심하기 때문에 여러가지로 힘들지만
대신 아무도 제게 그 이상의 퍼포먼스
혹은 로열티를 요구하지 않거든요.
저나 회사나 서로 까놓고 시작하고
둘다 서로에게 그만큼만 하는거죠.
제가 사정상 계약기간보다 먼저
그만둔다고 해도 리퍼런스도
깔끔하게 정리해줍니다.
한국최고의 기업이 퇴직자 재직증명
발급해줄때 했던 치졸함을 생각하면
정말 이런게 선진사구나 싶습니다.

2017-03-28 09:07:28

서글픈건 같은 처지의 봉급쟁이들끼리
뭉쳐야하는데 살아남아야 한다는 이유로
쳐내는거죠... 결국 자기도 시간의
차이일뿐 쳐내질텐데요 제가 일할때
그만두셨던 분이 하신얘기가 아직도
기억에 남아요 우린 그저 도살장의
개들일 뿐.. 누가 선택되서 끌려나갈때
소리지르지 않으면 내가 끌려나갈때
소리질러줄 사람이 없다구.. 그런데
참 쉽지 않은거죠 생계가 걸려있으니

2017-03-28 09:45:28

슬픈일입니다.

제가 봤던 최악의 경우는 팀장을 팀원으로 내리고, 후배를 팀장으로 올렸던 일입니다. 제 첫 직장에서 겪은 일이었는데, 다행히 제가 있던 팀은 아니고요. 그렇지않아도 이직을 고민하던차에 그거보고 정나미가 뚝 떨어졌죠. 회사 입장에서는 나가달라는 의미겠죠. 그래도 팀 내에서 팀원이 되신 분을 잘 챙기더라고요, 그래서 그런지 최소한 팀원이 된 해에는 그만두시지 않으셨습니다. 그 이후에는 제가 이직을 해서 모르겠네요.

 

저도 이제 30대 중반이 넘어가고 있는데...4,50대가 되어서 본문과 같은 일을 겪는다면 어떻게 견딜 수 있을까 싶네요...

Updated at 2017-03-28 11:53:50

저게 진짜 뭐하는 짓들인지...

잘못되어도 한참 잘못된 듯. 뽑는 인원도 한정적인 공무원으로 전부 몰리는것도 나중에 문제 터질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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