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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먹기를 거부하는 제 누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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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9:33:22

정신과 약을 거부하는 누나, 어떻게 방법이
없을까요? 가족들이 다 걱정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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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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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9:36:56

녹여서 물 같은 거나 음료에 타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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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20:28:28

약을 몰래 섞으면 미각 때문에 모를 수가 없고 환청이나 망상이 있는 경우 이를 알게 되면 물이나 음식도 거부하게 됩니다. 자신이 무엇을 먹는지 조차 남들이 모르도록 조심 스러워지거나 물 조차도 몸에 품고 다니며 몰래 마시게 되기도 합니다.

2024-04-22 20:37:09

헐 그렇군요 몰랐네요 명심해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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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9:38:53

병원 치료 자체를 거부하시는건가요? 아는 약 복용만을 거부하시는건지,,?
저 같은 경우에는 약 부작용이 너무 심해서, 의사 선생님께 말씀드렸더니 다른 약으로 바꿔주셨어요

W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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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9:48:11

약 복용을 거부한다는 건 확실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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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19:53:41

솔직히 말해서 강제로 먹이는 방법 말고는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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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22 20:07:47

너무 짧은 본문이라서 어떤 상황인지 잘은 모르겠지만 제가 어머니를 보면서 느낀건 정신의학과에서 진료를 본다는건 감기,두통,치통과 같은 질병으로 내원하는것과는 결이 많이 다른 이미지라서 환자 본인이 다 내려놓고 받아들이기가 쉽지 않아 보였습니다.

 

제 어머니께서는 알콜중독이 정말 심하셨는데 정신의학과 간단한 진료를 보는것도 받아들이시지 못했어요. 이까짓꺼 당신 자제력으로 해결할수 있다고... 그러다가 술에 취해서 비틀거리다가 화장실에서 미끄러져 머리가 깨지고 나서야 아들 고등학교 졸업하는것도 못보고 가겠구나 라는 생각에 입원치료를 시작하셨는데 끝끝내 온전히 받아들이시지 못하고 치료를 했다가 중단했다가 했다가 중단했다가를 반복하다가 평소 떨어져있던 컨디션에 폭음이 더해져 결국 제 고등학교 졸업식을 못보고 먼저 가셨습니다.

 

만약 누님분께서 약을 복용했더니 무언가 꺼림직한 부작용 때문에 거부하는게 아니시라면 치료 자체를 온전히 받아들이고 계신지를 잘 지켜봐주심이 어떨까 싶습니다. 정신의학과 진료를 보는 가족이 있다면 나머지 구성원의 역할이 정말 중요한데 저나 아버지나 그러질 못했어서 그게 참 한으로 남아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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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20:20:01

말씀 드리기 앞서 저는 전문가가 아니고 어쩌다 관심을 가지게 되며 나름 고민한 부분을 공유 드리고자 하는거라 제가 선무당일 수도 있으니 꼭 전문가에게 물어볼 것을 당부 드립니다.
일단 환청이나 망상에 의한거면 매우 힘들꺼예요! 가족들이 자신을 사랑하고 걱정해주는 것은 알지만 가족들이 누군가에게 속고있거나 조종 당해서 나한테 해로운 약을 먹이려 한다는 환청을 듣거나 망상을 하고 있을 수 있어서요! 답답한 마음에 강요하거나 설득하려 할수록 조종 당하고 있다는 의심이 더욱 더 커져서 돌이키기 힘들게 될수 있으니 말을 아끼고 조심하며 기다려 주는 것도 방법인 것 같습니다. 다만 상태에 따라 위험하고 불안한 상황이라면 급박한 조치가 필요할 수 있으니 꼭 전문가에게 상담을 받아 보시기 바랍니다! 저도 잘은 모르지만 정답이 있는지 조차 모르는 연구를 하거나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심각한 고민거리에 의한 스트레스로 뇌를 혹사시키는 분들이 걸리는 것 같은데 이런 스트레스에서 벗어나 아무 생각 없이 머리를 비울 수 있는 가벼운 운동을 함께 해주며 뇌를 쉬게 해주는게 좋지 않을까 생각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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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22 20:33:47

뭐 때문에 약을 안 먹는지 모르겠지만, 병원에 빨리 데리고 가서 의사를 만나보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2024-04-23 12:45:23

처방 안받으시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더 자세한 답변들이 올 것 같은데... 이유와 소통 가능여부에 따라 달라질 것 같아요. 단기적으로 당장 급하면 강제겠지만 장기적으로는 더 저항이 심해져 안좋을거고... 결국 대화가 가능한 상황이면 1:1로 앉아서 진심어린 설득이 필요할텐데 정신병 종류나 정도에 따라 가능한지가 달라지겠네요. 소통이 가능하다는 전제하에 강제 아니고 설득하는 분위기로 진지하게 울면서 간곡히 진정 누나를 위해 필요하다는 걸 어필하셔야 할 것 같아요. 되도록 평소에 신뢰관계가 많이 쌓인 사람이 설득하는 게 좋겠죠.

00: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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