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 그리고 별거

같이 사는 동안 많이 힘들어 한건 사실이라고 하셨네요. 그런데 3년을 같이 살았고요. 그리고 동거를 끝내는거지 이별은 아니고요. 윗 분 추측이 맞을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겠네요. 제 생각은 환경이 달라지지 않으니 애정 변화 유무와 별개로 좀 지칠 수는 있겠단 생각입니다.

음,,, 저는 2년 연애 후 1년2개월여 동거를 하다 별거를 했습니다. 그러다 연애를 이어가다 3개월여 지난시점에 서로 터놓고 이야기를 했죠. 서로 동거를 하며 좋았던점과 서로에게 불편하고 몰랐던부분 들을 정말 꾸밈없이 이야기를 하고 서로에게 무엇이 더 필요한지 각자 고민하고 다시 진지하게 이야기 한 후에 정말 말도안되는 한달반만에 결혼준비를 끝내고 결혼했습니다. 지금은 벌써 결혼한지 15년이 지났네요.

제가 동거 후 별거라는 과정을 겪었어도 결혼을 한 사람이라 드리고 싶은 말은 결국 서로에게 얼마나 솔직하느냐 그리고 서로를 존중할 수 있는지를 깨닫는다면 지금의 별거가 나쁜 결론만이 있지는 않다고 말씀드리고 싶네요.

추천은 눌렀습니다만, 너무 공감되는 글이라 답글도 작성합니다~
말씀대로 서로간의 진솔한 모습, 그리고 배려와 존중을 바탕으로 서로 대한다면 더욱 긍정적인 관계가 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곳 자유게시판에 올라오는 부부 간 혹은 커플 간의 갈등글을 보다보면 이런 부분에서 아쉬운 점들이 많더라고요.(물론 저도 부족한게 많습니다만..;;)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