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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상 모든 직장인, 자영업자님들 화이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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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9:18:56

저는 연구직에서 일하고 있습니다.
업의 특성상 자영업자들이 겪는 컴플레인이라든지, 직장인들이 겪는 상사등의 막말을 겪을 일은 비교적 적습니다.
그런데 어제 최근 이슈가 있어 같이 협업하는 타업체가 있는데, 그 중 한분이 미팅중 화가 많이 나 계신겁니다. 그 불똥은 저에게 튀었고 제가 논리적으로 차분하게 얘기해도 일단 논리를 떠나서 윽박지르기 일쑤였습니다. 저는 이런 경험이 많지 않다보니까 제 말이 맞음에도, 윽박을 지르니 당황하게 되고 머리가 하얘지더군요.
미팅이 끝나고 모두가 저에게 고생했다며, 갑자기 왜저러나 모르겠네 하면서 저를 위로해주셨는데. 막상 저는 집에가니까 생각나면서 미팅중 당황해서 말을 똑바로 못한게 너무 떠오르고 아쉽고 화가나더라구요.

오늘로써 하루가 지났는데 어제보다는 훨씬 낫고, 문득 내가 그동안 업의 특성상 나름의 꿀(?)을 빨았구나 싶으면서, 다른 직장인분들이 대단하게 느껴졌습니다. 특히나 컴플레인 응대 많이 하시는 분들 존경하게 되네요

주저리주저리 말이 길어졌는데 금욜인데 다들 힘내시고 빠른 퇴근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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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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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4-04-19 09:25:06

연구직은 직업특성상 감정을 배제하고 이성에 근간해서 대화하는게 어느정도 되는 편이죠. (이게 일상에서는 쉽지 않은 일이고) 그래서 이것도 대단하고, 엄청난 능력이라 생각합니다.
근데 큰 일을 할 때는 사람간에 감정이나 이해관계도 고려되어야 하는데, 이게 연구직들의 약점인 경우를 왕왕 봅니다. 저도 종종 반성하는 부분이고요.

3
2024-04-19 09:23:29

그런 경우 많죠. 그때 내가 왜 가만있었을까, 참았을까

근데 또 거기서 내 할말 하고, 시원하게 질렀으면 나중에 내가 왜 그랬을까 그냥 참을걸... 이런식으로 다른 딜레마가 생기더라고요.

어딜가나 진상, 빌런은 있는데 그래도 잘 참으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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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9:25:06

여러모로 욕보셨네요, 

 

저는 해외 영업 직군에서 일하는 직장인인데

말씀하신대로 업무 특성 때문에 항상 시나리오별 대응법이 머리속에 탑재되어있습니다 

초년생 때 말씀하신 것 처럼 내가 잘못한 게 없는데 어버버 몇 번 거리다가

집에가서 혼자 분을 삭이다 보니 그 다음부터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면

나도 가만히 있지 않겠다!! 라는 마음이 자연스럽게 자리잡히더라구요 

덕분에 성질은 좀 더러워 진거 같긴 합니다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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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4-19 09:26:48

동농중에 심판을 돌아가면서 봉사형태로 보는데, 한 3~5번 만난 50대 아저씨한테 

"눈XX 없냐 씨X놈아 똑바로 봐" 라고 했는데 순간 너무 어이없어서 

아무말도 안나오더라고요. 

그리고 그아저씨 몇달간 볼 수 없었습니다.

그런 사람들은 없어지더라고요. 굳이 반응안하신게 잘하셨을 수 도 있어요. 

더러운거 묻으면 잘안지워져요. 

2024-04-19 10:00:16

바로 테크먹여야할 것 같네요

2024-04-19 11:23:55

무슨 nba 파이널도 아니고 동농친선경기중에 저러나요 어이가 없네요

2024-04-19 14:31:47

 

매너가 곰을 만드는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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