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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주옥같은 선생들 있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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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3-28 20:22:12

불혹을 앞두고 과거에 제가 살아왔던 모습을 돌아보다보니 학창시절이 많이 떠오르는 요즘입니다.
학생들에게 진심이셨던 분도 계셨지만 정말 주옥같다 생각되는 선생들도 있었습니다.

그 중에 딱 3명 떠오르네요.

첫번째로 초등학교 1학년 담임이었던 류ㅇㄱ 여선생이 있는데 준비물 하나라도 제대로 못가져오면 칠판부터 맨뒤 사물함있는곳까지 풀파워로 가방이며 책이며 다 패대기쳤고 받아쓰기나 시험같은거 치고나서 무조건 틀린갯수만큼 맞은기억이 있네요. 중간고사 개념으로 친 시험에서 총 18개 틀려서 그 날 손바닥 제대로 불이나있더라구요.

두번째는 중학교 1,2학년때 기술산업 담당이었던 유ㄱㅎ라는 별명이 독사인선생이있었는데 학생들의 수업태도며 성적이며 자기성에 안차면 온갖 육두문자가 잔뜩들어간 폭언에다 단소로 발바닥 10대씩 갈기기 스킬시전...... 거기에다 질문에 대답못하면 책상위에 무릎꿇리고 풀스윙으로 허벅지 갈기기까지

이건 애교구요. 그 당시 저희반에 청력장애가 있어서 수술후 겨우 회복하여 성장속도가 남들보다 약간 더딘친구가 있었는데 그 친구가 수업때 대답 크게 안했다고 귓싸대기 4연타시전 우니까
이 ㅅㄲ야 울어? 하면서 또다시 2연타시전....

그 선생이 3학년들은 거의 거르지않고 담당해왔다는 소식에 3년내도록 저 독사 봐야하나 했었는데 명예퇴직한다더라구요.

이유를 알고봤더니 그 선생이 친구빚보증을 서주는 바람에 자기집재산을 다 말아먹어서 그거 빨리회수하려고 그런거라네요.

그리고 그 독사선생이 평소에 학생들한테 대하는 이미지와는 다르게 남의 부탁을 잘 거절하지못하고 사람을 엄청 잘 믿는 사람이었다네요.

세 번째는 중학교 시절 3년내도록 음악을 담당했던 이ㄷㅈ이라는 선생인데 선배들 사이에는 이미 개ㄷㅈ이라 불려진지 오래되었더군요.

왜냐하면 이 선생 반장 부반장급 학생들한테 대하는 태도와 보통 평범한 학생들한테 대하는 태도가 천지차이였습니다.

반장 부반장급한테는 스윗모드는 기본이고 실기시험 치면 기본 90점은 깔아주고 가지만 평범한 학생들한테는 조금이라도 자기한테 거슬리는 모습을 보이면 폭언은 기본에 귓싸대기까지 날리더라구요.

제 중학교 후배를 우연찮게 만날수있었는데 그 이ㄷㅈ이라는 선생 자기밑에 있는 음악선생한테도 자기랑 의견마찰이 있었다고 귓싸대기 날리기를 시전한적이 있다고도 하는군요.

두번째 세번째 선생이야기는 부산 부전시장뒤에 있는 ㅎㄷ중 출신 느바매니아회원 님들이시라면 아시지 않을까 싶습니다.

느바 매니아 회원여러분들은 기억에 남는 주옥같은 선생 있으신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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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2024-03-28 20:28:29

학급에 급식 봉사해서 급식비 안내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밥을 많이 펐나봐요 선생이 보고
'야 너는 공짜로먹는데 왤케 밥을 많이 먹냐고' 학급에 애들 다있는데 얘기한거 기억나네요

Updated at 2024-03-28 20:42:56

저도 글쓴분과 나이차가 그렇게 나질 않고 비슷한 시기에 학교를 다녔는데 그 정도의 선생님은 만나본적이 없네요.
제가 운이 좋았던건지.. 말씀해주신 내용은 거의 70~80년대 학교 선생님들 같은데 말이죠. 물론 체벌이 있었지만 귀싸대기 같은 무차별적인 폭력이 아니라 그냥 회초리로 종아리나 손바닥 때리는 정도였거든요. 욕설도 그냥 최대가 '이 X끼' 수준이었고..
물론 요즘은 이 정도도 용납되기 힘들긴 하지만요.
선생님들 성향도 참 학교 바이 학교 같습니다.

Updated at 2024-03-28 20:44:44

고등학교 학주 이종x 아직도 기억합니다.

판치기가 성행하던 고등학교 시절 점심시간? 쉬는시간? 정확히는 기억안남니다만

판치기 하던 도중 제친구가 하이킥 맞고 책상에 충돌하며 치아 3~4개 나간 기억이 있습니다

별명도 터미네이터 였는데 지금으로 말하면 헬창이죠 몸 좋고 성격 x같고 선생이 아니라 

학교에서 고용한 조폭아니냐는 썰? 까지 돌았었죠

2
2024-03-28 20:45:21

주옥같은 선생님이라서 좋은 선생님 말하는건가 했는데, 반대였군요

2024-03-28 20:46:13

고2때 담임이 반학생들을 사적으로 잘 이용해먹었던 선생이 있었는데
지금 시대에는 있을수 없는 일이지만 당시엔 담임이 본인 멋대로 돈 걷어서 일요일에 강제로 반 전원 어디 놀러가자고 이용해 먹은 선생이 갑자기 떠오르네요
나중에 들은 이야기지만 그당시 담임이 집에서 와이프랑 있는게 싫어서 그랬다는 후문이...

2024-03-28 21:50:47

85년생인데 중1때 애들 위생 검사한다고 하면서 옷 다 벗기고 중요 부위 보던 미친놈 생각나네요

그리고 그 놈이 맨날 빠따도 쳤죠

이향ㅅ 이 인간말종은 천벌 받길 바랍니다

2024-03-28 22:10:46

미친개라는 별명을 가진 분이 있었습니다.은퇴후에도 저희를 막대하셨는데.근데 뭐 옛날에는 다그랬죠.

2024-03-28 22:42:02

저흰 별명이 장풍이었던 선생님이 계셨는데, 애들이 잘못하면 앞으로 불러나오게 해서 일렬종대로 밀착시켜 세웁니다. 그리곤 맨앞에 있는 아이의 이마를 장풍쏘듯 때리죠. 그럼 뒤에 있는 애들이 연달아 맞는 구조?

그런데 진짜 문제는 다른데 있었어요. 위에껀 단체로 벌을 줄 때고, 개인적으로 잘못하면 일단 앞으로 부릅니다. 그리고 훈계 몇마디 하시곤 손이 중요 부위로 갑니다. ㅂㅇ을 잡는거죠. 물론 엄청 아플 겁니다.

그땐 당하는 아이의 수치심 같은 건 생각하지 않고, 그 상황이 웃겼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말도 안되는 짓이었던 겁니다.

2024-03-28 22:53:53

87년생입니다.
중1때 기가 선생이 노트에 필기하라고 했는데
기술공책을 안가져와 다른 노트에 필기하고 있었는데 그걸 보고
앞으로 나오라더니 싸대기를 20대 정도 갈겼습니다.

필기 안하고 있던것도 아닌데

그리고 애들 근육 융해증 올때까지 200-300번 정도 팔들고 앉았다 일어났다 시키던 체육선생 기억나네요.
다 중학교때입니다.

Updated at 2024-03-28 23:13:07

고교를 인간이 아닌 작자들이 한두마리가 아닌 곳에서 나와서 다 적지도 못합니다.
제 아버지가 선생이라고 야근수당 장부 조작에 절 동원한거 한마리(제 아버지는 사립에서 사과박스 한번도 안보낸다고 온갖 홀대를 당하신 경험이 있으십니다), 태도가 꼽다고 냅다 스트레이트를 같은반 학생 코에 날려서 수술시킨거 한마리가 가장 크게 임팩트가 있긴 했습니다만...

2024-03-28 23:36:19

중학교 1학년 때 남녀학생들이 유일하게 같이 들었던 수업이 음악이었습니다.

당시 음악선생님께서 애들 허리 좀 피라고 “허리 곧추세워!”라고 외치셔서 다들 웃음을 못참고 빵터졌던 기억이 나네요

2024-03-29 09:53:40

어릴때 학교를 전학을 간 첫날에 점심시간에 급식을 받아서 먹으려고 하는데

기도 안하고 먹는다고 욕먹고 따귀맞았던 기억이 나네요....

너무 당황스러워서 그 어린나이에도 울지조차 못했습니다. 집에와서 생각해보니까 좀 억울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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