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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 2018 아부다비 GP - Practice 3 & Qualifyin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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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8-11-25 17:16:07

 매니아 서버가 어제 아팠던 관계로 프랙티스1과 2는 스킵하도록 하겠습니다.

 서버야 아프지마~~~

 

 - 이런저런 이슈

 

 - 쿠비차, 드디어 컴백하다!

 

 랠리에서의 사고로 큰 부상을 입고 F1을 떠나있었던 로버트 쿠비차가 F1 무대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윌리엄스의 남은 한자리를 놓고 누가 차지할 지가 큰 이슈였는데 공식적으로 쿠비차와 1년 계약을 맺기로 팀에서 발표하였습니다.

 올해 윌리엄스의 리저브 드라이버였던 쿠비차의 거취를 놓고 윌리엄스의 정식 드라이버, 페라리의 테스트 드라이버등 이야기가 많았지만 결국 윌리엄스를 선택하면서 8년만에 F1 시트를 차지하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윌리엄스에서 멘토 역할을 충실하게 수행한 점과 아직 실력이 녹슬지 않았다는 점을 반영한것으로 보입니다.

 내년 시즌 쿠비차가 좋은 활약을 보여주길 기대합니다.

 이로써 내년시즌 남은 시트는 포스인디아의 한자리(99% 스트롤이 될것 같습니다. 오콘은 내년부터 메르세데스의 리저브 드라이버로 달리게 되었습니다.)와 토로로쏘의 한자리(하틀리와 레드불 소속 주니어 드라이버들중 한명)만 남게 되었습니다.

 

 - 포스트시즌 테스트

 

 아부다비가 끝나고 포스트시즌 테스트가 진행됩니다. 이 테스트에서 사인츠가 맥라렌 소속으로, 라이코넨이 자우버 소속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기로 결정되었습니다.

 내년 시즌 팀을 옮기는 두 드라이버이니 만큼 원 소속팀보다는 하루라도 더 빨리 새로운 팀에 적응하기 위해 이런 결정을 내린것으로 보입니다.

 

 - 땡큐 알론소 

 

 페르난도 알론소는 이번 레이스가 F1에서 달리는 사실상 마지막 레이스입니다.

 때문에 이를 기념하기 위해 헬멧 디자인과 차의 리버리를 전부 바꿨습니다.

 

 

 (차의 리버리, 전체적으로 파랑, 빨강, 노랑이 추가된 모습입니다.)

 

 

 (핼멧 디자인)

 

 차의 리버리는 알론소의 출신지인 스페인 아스투리아스 주 주기의 색깔을 옮겨왔습니다.

 

 

 (아스트리아스 주의 주기)

 

 헬멧의 디자인은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는데 절반은 알론소가 마루시아에서 데뷔했을때의 핼멧 디자인, 나머지 반쪽은 현재의 핼멧 디자인을 그대로 옮겨왔습니다.

 이렇게 마지막을 기념하고 있는 알론소지만, 인터뷰에서 100퍼센트 F1을 떠나는 것은 아니라면서 복귀의 일말의 가능성은 남겨놓았습니다.

 맥라렌의 경쟁력이 옛날로 돌아온다면 2021년에 알론소를 볼수 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물론 매우 어려운 일이겠지만요.

 

 - Practice 3 

 

 현지 온도는 31도, 트랙 온도는 43도입니다. 아랍 지역이다 보니 기온이 상당히 높습니다.

 P1과 P2에서 메르세데스의 롱런 페이스가 생각보다 좋은편은 아니었지만 퀄리파잉에서 괴물같은 능력을 매번 보여주는 만큼 퀄리파잉은 끝나봐야 알것 같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윌리엄스의 두 드라이버가 먼저 랩타임을 기록합니다. 시로츠킨이 1:42:574, 스트롤이 1:41:500을 기록하면서 스트롤이 좀더 좋은 기록을 냅니다.

 베르스타펜은 이번 그랑프리가 최연소 폴포지션을 따낼수 있는 마지막 기회입니다. 따라서 기록에 욕심을 낸다면 이번 그랑프리에서 전력을 다할것으로 보입니다.

 한편 이번 주 들어서 야스 마리나 서킷의 20번 코너가 계속 이슈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바로 바깥쪽 코스에 있는 소세지 모양의 연석인데 드라이버 들이 이곳 위를 지나면서 플로어에 손상을 입는 일이 빈번하게 일어났습니다. 게다가 연석에서 콘크리트가 떨어져 나가면서 타이어 밑으로 들어가 펑쳐를 낸다던지 아니면 사이드 포드로 빨려들어가 엔진을 손상시킬 위험이 큽니다.

 일단 P2가 끝난 직후 연석을 보수하긴 했지만 언제 문제가 터질지 모르는 상황입니다.

 

 

 (20번 코너의 연석을 수리중입니다.) 

 

 페라리는 P1과 P2에서 빅3 팀들중 가장 처지는 기록을 냈습니다. P3에서는 얼마나 기록을 끌어올릴지에 따라 이번 그랑프리에서 어느정도 성적을 낼지 가늠이 될것 같습니다.

 P1과 P2에서 나온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불안했던 하이퍼소프트 타이어의 내구성이 생각보다 훨씬 심각한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극단적인 경우 불과 5랩을 달려도 첫랩보다 거의 1.3~1.4초 이상 랩타임이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되었습니다. 이정도라면 레이스에서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쓴다는 것은 엄두도 못낼것 같습니다.

 따라서 상위권 팀들은 Q2에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쓰는 것을 생각해봐야 할것 같네요.

 그리고 롱런 페이스에서 레드불이 페라리와 메르세데스에 비해 매우 좋은 기록을 냈습니다. 이 점은 지난 멕시코와 비슷한데 레드불이 레이스에서 꽤 강한 모습을 보여줄것 같습니다. 지난 멕시코와 아부다비는 공교롭게도 올해부터 타이어 구성에 하이퍼소프트 타이어가 추가된 공통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하나더, 르노의 롱런 페이스가 심상치 않습니다. 무려 메르세데스와 0.1초밖에 차이가 나지 않았는데 그동안 혼다 파워 유닛에 점점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던 르노가 절치부심하고 이번 레이스를 준비한게 아닐까 싶습니다.

 페라리가 테스트를 시작했고 라이코넨이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1:39:314의 기록을 냅니다. 베텔도 1:38:668의 기록으로 1위에 올라섭니다.

 알론소는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1:41:130의 기록을 내면서 4위에 위치합니다.

 르끌레르는 플라잉 랩을 돌다가 19번 코너에서 스핀이 일어나면서 방호벽과 충돌하고 맙니다. 이 사고로 리어윙이 심하게 파손되면서 더이상 레이스를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빠졌습니다. 급히 차고로 돌아와 수리를 시작하지만 언제 나올수 있는지는 모릅니다.

 현재 랩타임을 기록한 드라이버들의 기록이 P2보다는 살짝 느린 모습입니다. 세션이 전부 끝나야 알겠지만 P2와는 다른 셋팅으로 테스트를 진행하고 있는것이 아닐까라는 생각이 드네요.

 베르스타펜이 1:39:086으로 2위에 올라서면서 30분 가량 남은 시점의 순위는,

 베텔-베르스타펜-해밀턴-라이코넨-보타스-리카르도-가슬리-르끌레르-하틀리-그로장-페레즈 순입니다.

 이중 베르스타펜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낀채로 베텔과 불과 0.4초의 차이를 내고 있습니다. 하이퍼소프트와 울트라소프트의 기록 차이가 1.1~1.2초 가량 된다는 점을 생각할때 베르스타펜의 페이스가 꽤 좋아보입니다.

 메르세데스도 슬슬 플라잉 랩을 시작하면서 해밀턴이 1:39:032로 2위에 올라섭니다. 앞선 베르스타펜도 그렇고 해밀턴도 20번 코너에서 연석을 타고 넘어가면서 플로어가 심하게 긁히는 모습입니다.

 20분 정도를 남겨놓고 각 팀들이 슬슬 퀄리파잉 시뮬레이션을 시작합니다. 

 베텔이 1:37:587로 기록을 끌어당기지만 해밀턴이 1:37:176으로 단숨에 1위로 올라섭니다. 보타스는 코너에서 약간씩 흔들리는 모습을 보이면서 1:37:933으로 3위에 오릅니다. 

 라이코넨이 1:37:464로 베텔을 재치며 2위에 올라섰고 리카르도가 1:38:090으로 5위, 베르스타펜이 1:37:747로 4위에 오릅니다.

 8분 정도가 남은 상황에서 르끌레르가 수리가 마무리 되었는지 피트를 빠져나올 준비를 시작합니다. 사고 당시에는 꽤 시간이 오래걸릴듯 싶었는데 생각보다 빨리 수리가 마무리 되었네요.

 4분여를 남겨놓고 갑자기 리카르도가 트랙 바깥쪽에 차를 세웁니다. 리플레이를 보니 차량 배기음이 뭔가 이상해지면서 출력이 급격하게 떨어졌습니다. 결국 리카르도는 차를 내버려둔채 차고로 걸어가고 맙니다.

 리카르도는 올시즌 8번의 리타이어를 기록하고 있는데 이는 해밀턴이 지난 5년동안 기록한 리타이어 횟수보다 더 많다고 합니다.

 올 시즌, 아니 지난 10년간 정말 저주라는 단어가 이렇게 맞는 드라이버가 있나 싶을 정도입니다. 가뜩이나 지금 르노 엔진을 쓰고 있는 레드불인데 내년부터 르노로 옮기는 리카르도는 기분이 착잡할것 같습니다.

 P3 종료가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17번 코너에서 가슬리와 그로장이 충돌하면서 가슬리의 왼쪽 바지보드가 파손되었습니다.

 앞쪽에서 아웃랩(플라잉 랩을 돌고 피트로 들어오는 과정)을 돌던 그로장에게 가슬리가 막히자 화가 난 가슬리가 차를 옆쪽에 붙이고 따지려다 사고가 난것 같습니다. 아무리 화가 나도 저런 모습은 보기 좋지 않아보이네요. 

 르끌레르는 20번 코너를 돌면서 차체 부품이 떨어져 나갔습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확실치 않지만 르끌레르도 상당히 험난한 세션을 치루고 있네요.

 P3가 마무리되면서 순위는,

 해밀턴-라이코넨-베텔-베르스타펜-보타스-리카르도-그로장-훌켄버그-사인츠-오콘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그로장이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고 해밀턴과 페라리, 메르세데스간에 차이가 어느정도 나는 모습입니다. 이 상태대로라면 해밀턴의 폴포지션 확률이 상당히 높아보입니다.

 

 - Qualifying 1

 

 지난 3번의 프랙티스 데이터를 종합해보면,

 

 레드불 - 섹터3에서 초강세

 메르세데스 - 골고루 강함

 레드불 - 섹터1, 2에서 강하지만 섹터3에서 매우약함

 

 정도로 정리해볼수 있을것 같습니다. 각자 강점을 어떻게 살리고 약점을 어떻게 매꿀지 중요할것 같습니다.

 현지 시간은 늦은 오후입니다. Q3가 시작될때쯤에는 해가 떨어져서 어둑어둑해 질것 같네요. 이렇게 되면 트랙 온도가 떨어지면서 차량 성능에도 여러가지 변수를 일으킬수 있습니다.

 시즌 마지막 레이스이다보니 유명 인사들이 피트를 많이 방문했는데 맥라렌에는 알론소의 마지막 레이스를 기념하기 위해 무려 스페인의 전 국왕이었던 까를로스 1세가 방문해서 알론소를 격려해주었습니다.

 자우버는 모나코의 왕비(Princess로 자막에 나오긴 했는데 모나코가 공국이고 공작 부인을 딱히 지칭하는 표현이 없어 그렇게 붙인것 같습니다.)가 르끌레르를 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메르세데스의 피트에는 빌리 몽거라는 드라이버가 경기를 보기 위해 방문했습니다. 현재 F3에서 뛰고 있는 드라이버인데 작년에 도닝턴 파크에서 벌어진 F4 레이스 도중 앞차와 충돌하면서 두 다리가 절단되는 끔찍한 사고를 겪고난 이후 F3에서 특별히 제작된 손으로 가감속이 가능한 차량을 받아 올시즌 F3에서 무려 4번이나 포디움에 오르는 뛰어난 성적을 거두고 있습니다. 이런 드라마틱한 과정은 BBC에서 다큐멘터리로 만들어졌을 정도입니다. (사고 장면은 다소 잔인해서 따로 올리지는 않겠습니다.)

 보타스는 만약 이번 그랑프리에서 우승하지 못하면 불명예스러운 기록을 하나 세우게 되는데 바로 메르세데스 소속 드라이버로 2012년 슈마허 이후 6년만에 시즌 중에 우승이 한번도 없는 드라이버가 됩니다. 특히 하이브리드 엔진으로 바뀐 이후로는 유일한 드라이버가 되는데 이런 안좋은 기록을 떨쳐내기 위해서라도 분발이 필요할것 같습니다.

 세션이 시작되고 드라이버들이 하나둘씩 플라잉 랩을 시작합니다. 카메라는 계속 알론소를 잡아주고 있네요. 아무래도 이번 그랑프리는 알론소 특집이 될것 같습니다.

 르끌레르가 1:38:968로 1위에 올라서고 알론소가 1:39:651로 2위를 차지합니다. 커트라인이 1분 38초 초반대로 예상되는 가운데 두 드라이버는 기록을 끌어올릴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가슬리가 1:38:707, 하틀리가 1:38:713의 기록을 내지만 안정권에는 약간 모자라는 모습입니다.

 라이코넨은 1:37:010으로 1위에 올라섭니다. 트랙 레코드는 작년에 보타스가 세운 1:36:231입니다.

 베텔이 1:36:946으로 1위에 올라섰고 오콘이 1:38:170의 기록으로 3위를 차지하지만 르끌레르가 1:37:980으로 오콘을 제치고 3위에 올라섭니다.

 메르세데스도 플라잉 랩을 시작했고 해밀턴이 1:37:022로 3위, 보타스가 1:37:319로 4위에 올라섭니다.

 레드불도 피트를 빠져나와 플라잉 랩을 준비합니다. P3에서 리카르도의 차량 이상의 원인은 냉각수 유출+센서 오작동으로 밝혀졌습니다. 파워 유닛쪽의 심각한 문제는 아니지만 걱정이 되는건 어쩔수가 없네요.

 섹터1에서 그로장이 가장 빠른 기록을 냅니다. 페라리의 파워 유닛을 쓰고있는 하스인데 페라리 파워유닛이 성능 자체는 괜찮아 보입니다.

 리카르도가 1:37:114로 4위에 올랐고 베르스타펜은 1:37:195로 5위에 오릅니다. 메르세데스와 레드불 모두 페라리와 섹터2까지 상당히 뒤쳐지다가 섹터3에서 차이를 상당히 좁히는 모습입니다. 반대로 얘기하면 페라리의 섹터3 기록이 두팀보다 상당히 안좋다는 얘기입니다. 페라리가 이점을 여전히 보완하지 못하고 있네요.

 베텔이 1:36:775로 기록을 앞당깁니다. 트랙 레코드까지 얼마 남지 않았네요. 

 5분이 남은 시점에서의 순위는,

 베텔-라이코넨-해밀턴-리카르도-베르스타펜-보타스-훌켄버그-그로장-사인츠-르끌레르 순입니다.

 탈락권에는 마그누센-에릭슨-반두른-시로츠킨-스트롤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11위인 하틀리부터 15위인 알론소가 0.2초 차이로 몰려있습니다. 여기에 있는 드라이버들은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바짝 기록을 끌어올려야할것 같습니다.

 해밀턴이 1:36:828로 2위에 올라서지만 보타스가 1:36:789로 해밀턴을 밀어내고 2위를 차지합니다.

 마그누센은 차에서 차제부품 하나가 떨어져 나가는 모습이 잡혔습니다. 정확히 어느 부분인지는 확실치 않습니다.

 르끌레르가 섹터1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냅니다. 오콘도 섹터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지만 르끌레르가 오콘의 기록을 앞당겨버립니다. 르끌레르의 랩타임이 기대가 됩니다.

 르끌레르가 1:37:124로 7위에 오르고 오콘은 1:36:936으로 4위에 오릅니다. 르끌레르의 섹터3 기록이 상당히 안좋았네요.

 알론소가 마지막 플라잉 랩에서 14위를 기록하면서 아슬아슬하게 Q2에 올라가면서 Q1이 종료됩니다.

 베텔-보타스-해밀턴-오콘-라이코넨-리카르도-르끌레르-베르스타펜-페레즈-훌켄버그 순으로 Top 10을 차지했고 하틀리-가슬리-반두른-시로츠킨-스트롤이 탈락했습니다.

 가슬리는 20번 코너를 돌면서 차 뒤쪽에서 연기가 뿜어져 나왔네요. 파워 유닛 이상인거 같은데 섹터2까지 꽤 좋은 기록을 내고 있던 가슬리였던만큼 상당히 아쉬웠을것 같습니다.

 

 - Qualifying 2

 

 Q1에서 중위권 드라이버들의 랩타임이 상당히 좋았습니다. 상위권 팀들이 무턱대고 Q2에서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썼다가는 Q3에 진출 못하는 사태가 벌어질수도 있을것 같습니다.

 일단 메르세데스, 페라리, 레드불 모두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나왔습니다. 거기에 포스 인디아까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있네요. 포스 인디아가 승부수를 던지는거 같네요. 나머지 팀들은 모두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나왔습니다.

 해밀턴이 1:35:693으로 단숨에 트랙 레코드를 깨버립니다. Q1에서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낸 기록보다 오히려 1초가 더 빠릅니다. 대체 어떻게 셋팅을 바꾼건지 신기할 지경이네요.

 보타스는 1:36:392로 2위에 오릅니다. 르끌레르는 1:36:984로 3위에 오르지만 리카르도가 1:36:964로 르끌레르를 앞지릅니다.

 베텔은 1:36:751로 4위에 오르지만 해밀턴과 1초가 넘는 차이를 보이고 있는데다, Q3에 진출하기에 상당히 아슬아슬한 기록을 냈습니다. 다음 플라잉 랩에서 기록을 더 끌어당길 필요가 있습니다.

 라이코넨도 1:36:735로 3위에 오르지만 베텔과 마찬가지의 상황입니다.

 베르스타펜은 1:37:251의 부진한 기록으로 10위에 그칩니다. 아무래도 베르스타펜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끼고 나와야 될듯 싶습니다.

 3분을 남기고 있는 시점에서 해밀턴과 보타스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하고 피트를 빠져나옵니다. 라이코넨은 하이퍼소프트, 베텔은 울트라소프트 타이어로 바꿨네요. 베르스타펜은 결국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로 교체했습니다.

 1분을 남겨놓은 시점에서의 순위는,

 해밀턴-보타스-라이코넨-베텔-리카르도-사인츠-르끌레르-그로장-훌켄버그-베르스타펜 순입니다.

 탈락권에는 마그누센-에릭슨-오콘-페레즈-알론소가 있습니다.

 르끌레르가 1:36:580으로 단숨에 3위로 올라섰고 베텔이 1:36:345로 2위에 올라섭니다. 베르스타펜이 1:36:144의 기록으로 2위에 올라서면서 그 외의 드라이버는 순위 변동 없이 Q2가 종료되었습니다.

 해밀턴-베르스타펜-베텔-보타스-르끌레르-훌켄버그-그로장-라이코넨-오콘-리카르도가 Q3에 올라갔고,

 사인츠-에릭슨-마그누센-페레즈-알론소가 탈락했습니다. 

 이로써 알론소는 마지막 퀄리파잉을 15그리드로 마무리했습니다. 팀 엔지니어들과 인사를 나누면서 퇴장하네요.

 

 - Qualifying 3

 

 해가 지면서 서킷이 어둑어둑해졌습니다. 트랙 온도도 많이 떨어지면서 타이어 온도를 조절하는데 애로사항이 생길것 같습니다.

 르끌레르와 오콘은 하이퍼소프트 타이어를 다 써버렸기 때문에 한번 썻던 중고 타이어를 끼고 나왔습니다.

 그로장이 1:36:192로 처음으로 랩타임을 기록했고 오콘이 1:37:033으로 2위에 올라서지만 르끌레르가 1:36:886으로 오콘을 재치는데 성공합니다. 

 해밀턴은 섹터1, 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지 못했지만 섹터3에서 인상적인 기록을 내면서 1:35:295로 1위에 올라섭니다. 동시에 작년에 보타스가 세운 트랙 레코드도 경신했습니다. 보타스는 약간 느린 1:35:419로 2위를 차지합니다.

 레드불도 플라잉 랩을 시작해서 리카르도가 1:35:454로 3위, 베르스타펜은 1:35:589로 4위에 올라섭니다.

 페라리는 메르세데스를 따라잡기 위해 열심히 달렸지만 라이코넨이 1:35:511로 4위, 베텔이 1:35:352로 2위를 차지하면서 메르세데스에 간반의 차이로 뒤쳐졌습니다.

 5분을 남기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피트로 들어와 마지막 플라잉 랩을 준비합니다. 현재 순위는,

 해밀턴-베텔-보타스-리카르도-라이코넨-베르스타펜-그로장-훌켄버그-르끌레르-오콘 순입니다.

 1위부터 6위까지 0.3초 차이밖에 나지 않는 치열한 모습입니다.

 3분을 남기고 모든 드라이버들이 마지막 플라잉 랩을 시작했습니다. 현재 라이코넨은 Q3에 51번 연속 진출하면서 연속 기록을 만들고 있는 중입니다. 이번에도 하나를 추가할수 있겠네요.

 보타스가 섹터2에서 가장 빠른 기록을 내면서 해밀턴을 위협했지만 해밀턴이 섹터3에서 압도적인 모습을 보여주면서 1:34:794로 트랙 레코드를 다시 한번 써냅니다.

 보타스는 섹터3에서 해밀턴에게 밀리면서 1:34:956으로 2위를 기록합니다. 리카르도는 1:35:401로 4위에 올라서지만 라이코넨이 1:35:365로 리카르도를 밀어내면서 3위를 차지합니다.

 베텔은 끝까지 해밀턴을 역전하기 위해 분전했지만 1:35:125로 3위에 머물고 말았고, 베르스타펜은 자신의 기록을 넘어서는데 실패하면서 퀄리파잉이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최종 순위는 해밀턴-보타스-베텔-라이코넨-리카르도-베르스타펜-그로장-르끌레르-오콘-훌켄버그 순으로 차지했습니다. 

 해밀턴은 싱가포르부터 보여주고 있는 환상적인 퀄리파잉 실력을 뽐내면서 다시한번 폴포지션을 차지했습니다. 세션이 진행되면 진행될수록 자신의 기록을 훌쩍 넘어서는 모습이 더이상 상대할만한 적수가 없어보일 정도네요.

 반대로 보타스는 팀메이트의 압도적인 실력에 밀려서 빛이 바래는 모습입니다. 그나마 베텔과 라이코넨을 밀어냈다는 점을 위안으로 삼아야할것 같습니다.

 베텔은 섹터2까지는 해밀턴과 대등한 모습을 보여주었지만 섹터3에서 밀리면서 3위에 머물었습니다. 라이코넨은 전체적으로 약간씩 밀렸네요.

 레드불은 나란히 5, 6위를 차지했지만 프랙티스때 롱런 페이스는 세 팀중 가장 좋았기 때문에 레이스를 기대해봐도 좋을것 같습니다.

 그로장은 오랫만에 중위권 드라이버중 가장 앞자리에 서게 되었고 르끌레르도 좋은 모습을 보여주었습니다.

 이제 올시즌 마지막 레이스는 오늘 밤 10:10에 시작합니다.

 저는 레이스가 끝나고 레이스 리뷰로 찾아뵙겠습니다.

6
Comments
1
2018-11-25 18:11:04

좋은글 매번 감사드립니다

WR
1
2018-11-25 20:47:35

 저야말로 매번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18-11-25 18:25:53

하필이면 축구하는 시간이랑 겹쳐서 이번 레이스는 못보겠네요. 알론소가 마지막이라니 참 아쉽습니다...

WR
1
2018-11-25 20:48:33

 알론소 특집이라도 한번 써야될까봐요  

1
2018-11-25 19:45:24

알론소는 떠나가지만
우리 라이코넨도 어떻게든 시트 잡았고
쿠비짜도 복귀하고 해밀턴은 승승장구중

그래도 신진 세력들이 치고 올라오긴 올라오네요.

F1 바닥도 고인물들 참 많다 그랬는데
그래도 세대 교체가 이뤄지긴 이뤄지네요.

하키넨 라이코넨 라인을 이어가는 북극 미남은 누가 나와줄려나

WR
Updated at 2018-11-25 20:51:08

 노리스, 러셀이 처음 데뷔하고 지오비나찌도 오랫만에 나오고 가슬리, 르끌레르는 이제 제 실력을 한번 보여줄때가 왔죠.

 보타스가 치고 올라오면 좋을텐데 해밀턴에 너무 가려져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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