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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올해 여행은 땡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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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4-06 01:48:57

여행기를 매냐에 올리던 숄페입니다.

 

올해 여행은 여동생과 가기로 되있었던지라 기대감이 조금은 덜했습니다만 (아무래도 혼자 다니는게 편하다보니..)

그래도 여행은 여행이고 동생이 먼저 귀국하고 저 혼자 크로아티아로 가는 일정이라 새로운 곳을 가본다는 생각에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첫 여행 일정 그대로 한번 쭈욱 도는 느낌이라 옛 추억을 되살리며 가면 되겠다 라는 생각도 들었구요

 

근데 왠걸 2월달이었던가요.. 갑자기 터진 코로나. 우한에서 그칠줄 알았던 좀 심해보이던 독감은 이제 전세계의 골칫거리가 되었네요.

이정도로 문제가 될 줄은 몰랐는데... 라는 생각이 아직도 머리 속을 맴돕니다.

다른 대륙들도 심하지만 특히 유럽은 어우...

이탈리아 스페인 등은 정말 심각한 거 같구요.

제 지인이 스페인 사람과 최근에 결혼해서 한국에서 결혼 후 2월말부터 스페인에서 살고 있는데

가끔 연락하거나 인스타 보면 그냥 하루종일 집입니다. 창문으로만 세상을 볼수가 있다고...

 

첫 여행을 앞두고 있던 동생도 속이 깊은 아이라 별말은 안하지만 상당히 실망한 것 같은데

이게 머 불가항력의 일에다 전세계적인 문제다보니 강행할수 있는 문제도 아니구요.

 

유럽여행 유명카페를 봐도 초반엔 4,5월달쯤엔 갈수있겠죠? 라는 질문글이 엄청 많았는데

이젠 코로나관련 글이나 언제쯤 갈 수 있을까요? 라는 글로 대부분 바뀌었습니다.

그래도 올해 9월이후나 내년쯔음에 갈 수 있지 않을까라는 긍정적 글이나 답변들도 최근엔 사라진 추세인데다

인종차별관련 사건사고 얘기도 한두개씩 나오는데다 이번 일에 대한 일처리부분에서 유럽에 대한 환상이 많이 깨지신 분들도 눈에 띄구요. 

당연하게도 순례길관련 카페들도 소강상태...

 

  여행을 갔다오면 집의 소중함을 알게 된다고 하는데 코로나로 인해 평소의 그 톱니바퀴같았던 삶이 그저 힘들기만 한 것이 아니라는 것을 깨달으며 평소의 소중함을 느끼게 되네요.

 

코로나가 얼른 사라져서 일상으로 복귀할 수 있게 되길 바랍니다...

 

사진은 프랑스 스트라스부르에 있는 대성당인데 여행을 추억하며 보다보니 이 때 제가 마스크를 쓰고 다녔더군요. 여행 초반 일교차때문에 비염이 심해져서 쓰고 다녔었는데 이 때는 그렇게 눈총을 받지 않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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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4-06 03:22:55

상황이 예측할 수 없을 정도로 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무수히 남은 맨땅에 헤딩(?)을 위해 이번 여행은 아쉽지만 쉬어가시는걸로 ㅠㅠ

건강하세요. 

WR
2020-04-09 00:57:54

농구공님 말씀이 맞습니다.

일단 표는 취소하려고하는데 머자꾸 전화해서 하라는 식이여서 무료취소 아직 좀 남았으니

좀더 보다가 하려고합니다.

항상 건강조심하세요..

농구여행 가는 그날까지....

 

2
2020-04-06 03:55:50

그 대성당 근처 쁘띠프랑스의 아기자기한 풍경들이 기억나네요.

WR
2020-04-09 00:59:12

아 가보셨군요!

프랑스를 가면 은근히 잘안가시더라구요.

저는 가우디성당도 그렇지만 저 성당이 가장 기억에 많이 남구요.

아기자기한 그 풍경들과 조용하면서 평화로웠던 콜마르와 스트라스부르가 아직 기억에 남네요.

 

 

2
2020-04-06 06:31:13

코로나는 가도 인종차별은 더 심하게 남을거 같아 걱정입니다.

그래도 내년엔 다녀오실 수 있기를 바라겠습니다

WR
2020-04-09 01:00:09

저는 첫 여행때도 인종차별을 몇번 겪어서 유럽사람들에 대한 동경이나 환상은 전혀 없긴했지만...

이번 일로 인하여 온몸에 korea 라고 붙여놓고 다녀야하나 싶을 정도로 좀 무섭긴하네요...

 

내년에는 4더하기3과 코트를 누비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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