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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전 인문학 출판사 / 번역자 누가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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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09:00:43

안녕하세요 ^^
제목이 곧 내용입니다만

고전 인문학 출판사나 번역자 관련해서 추천받고 싶네요 ^^

현대지성에서 라틴어 완역이 자주 보이고,
동서문화사, 김영사 ..등 

이렇게 여쭙는 이유는 문학에 특화된 민음사의 디자인처럼 통일된 서재를 가꾸고 싶은 마음입니다 ㅎㅎ;

*혹은,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는 '문답식'책을 알고 계신 분 있으신가요?

ex. "대논쟁!, 철학배틀" 과 같은 책이요 ㅎㅎ~

고견을 묻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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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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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3-29 09:30:43

현대지성의 그리스어 라틴어 번역은 전공자가 아닙니다. 법대 출신의 기독교인이신 것 같은데, 번역은 따로 검토해봐야겠지만, 일단 신뢰가 가는 이력은 아닙니다.

도서출판 숲에서 천병희가 이런저런 고전을 많이 내는데요. 그리스어 라틴어 완역이긴 하나, 원래 문학을 전공하신 분이라 역사와 철학에 대한 이해는 깊지 않습니다. 번역은 원전에 가깝기보다는 자연스러운 한국어를 더 중시합니다. 초심자 입장에선 나쁘지 않지요. 권수가 많고 볼륨이 커서 일렬로 꽂아놓으면 맵시가 범상치 않습니다.

서광사는 우리나라 몇 안 되는 철학 전문 출판사이고, 예전부터 박종현의 플라톤 전집을 내고 있습니다. 번역이나 내용 이해의 정확도는 믿을 만합니다. 하지만 좀 옛날 분이시라 좀 딱딱하고 읽기 어려우실 수 있습니다.

근래 정암학당이라는 곳에서 플라톤 전집을 다시 냈습니다. 박종현 이후 세대 학자들이 주력이 된 곳이고, 역시 전체적으로 믿을 만하지만 각 권을 누가 맡았느냐에 따라 스타일 차이는 있습니다. 원래 이제이북스에서 나오다가 요즘은 아카넷으로 옮겼습니다.

정암학당은 여러 연구자들이 모인 곳이라 플라톤 전집만이 아니라 아리스토텔레스나 다른 고전 작품들도 나옵니다. 그런데 나머지 작품들은 아예 전집을 염두에 두고 작업하진 않아서, 통일된 서재에는 큰 도움이 안 될지도 모르겠습니다.

WR
Updated at 2020-03-29 10:25:07

감사합니다^^~~그렇다면, 아직 민음사처럼 전집 개념의 인문 고전 출판사는 명확하지 않은 것인가요?출판사 '길', '대우고전총서', '동서문화사'는 어떤가요? 질문이 너무 많아 죄송하네요 ㅎㅎ;'

1
Updated at 2020-03-29 10:37:20

몇몇 인문학 총서가 있긴 하나 민음사 규모는 안 되는 것 같습니다.

길이나 아카넷(대우고전총서)은 중요한 고전들을 믿을 만한 번역자를 통해 내놓는 곳입니다. 그런데 저 중요한 고전들 중에는 전공자가 아니면 너무 난해한 것들이 섞여 있어서, "인문학에 쉽게 접근하는 문답식 책"이라는 주제에는 어울리지 않습니다.

개론서가 아니라 고전을 통해 철학에 입문하고 싶다는 사람이 있으면, 저는 보통 플라톤의 변론과 데카르트의 성찰을 권합니다.

동서문화사는 신뢰도가 좀 떨어집니다. 물론 번역자가 책마다 다른 만큼 그중에 보석 같은 번역이 끼어 있을 수도 있습니다.

WR
2020-03-29 11:54:53

감사합니다 ㅎㅎ
(문답식에 관한건 고전 역본과는 별개의 질문이긴 했습니다~)

출판사로 특정짓자면 아카넷이 제 질문에 가까운 답인듯 보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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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11:36:09

인문학 출판사는
책세상, 새물결 출판사, 을유문화사, 돌베게, 길, 난장, 나남, 그린비, 동문선, 아카넷 등이 있습닞다.

대형출판사는 민음사, 문학동네, 한길사, 문학과 지성사, 열린책들

WR
2020-03-29 11:55:57

감사합니다~^^

1
Updated at 2020-03-29 16:24:26

인문학 사상 시리즈 본다면
민음사 현대사상의 모험,
한길 그레이트북스,
책세상 니체전집, 카뮈전집, 비트겐슈타인 선집,
열린책들 프로이트 전집, 움베르트 에코전집,
길 발터 벤야민 전집, 코기토 총서
정암학당 플라톤 전집,
아카넷 대우고전총서,
새물결 What’up 시리즈,
동서문화사 월드북,
문학동네 인문라이브러리,
자음과 모음 하이브리드 총서,
그린비 크리티컬 컬렉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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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14:22:11

통일된 컬렉션으로 책장을 채우기에는 한길사 '그레이트북스' 시리즈가 아닐까 하네요. 디자인도 깔끌할 뿐더러 번역도 대게 상당한 수준입니다. 그리고 장르도 다양합니다. 동서양 고전은 물론 거의 종교서같은 인도 '우파니샤드'같은 책도 번역되어 나옵니다.

 

비슷한 컨셉으로 나오는 동서문화사 '월드북' 시리즈는 위에 분도 말씀해주셨지만 번역이 상당히 불편합니다.

 

그리스 고전만 놓고 보았을때 읽기 좋은 책은 단연 천병희 선생 역본이 최고라 생각합니다. '아' 다르고 '어' 다른게 문제가 되는 전공자 입장에서는 문제가 될 수도 있겟지만, 술술 읽기로는 더할나위 없이 좋습니다. 문제는 숲 출판사에서 나오는 '원전으로 읽는 순수고전' 시리즈가 대부분 양장이라 가격이 세고, 북커버를 씌워 놓으면 디자인에 통일성이 없습니다. 꽃아놓아도 자세히 안보면 이게 같은 시리즈 책인지도 모를정도로 말이죠.

 

그 외에는 칸트전집이 나오는 아카넷 '대우고전총서', 니체전집이 나오는 책세상, 까치글방 정도가 생각나는데, 까치글방은 번역도 좋고 다 좋은데 책 디자인이... 책장에 꽂아놓고 이쁜건 아카넷 대우고전총서가 양장에 북커버가 파랑 주황 노랑 같은 단색이라 이쁩니다. 

1
2020-03-29 16:35:13

결론적으로 통일된 서재와 최적(?)의 수준은 한꺼번에 얻기 힘듭니다.

WR
2020-03-29 19:57:48

ㅎㅎ그렇네요~^^ 일단은 천병희 선생님 번역서로 차차 읽어가며 모으도록 하기로 어느정도 정했습니다~~

댓글 달아주신 모든 분들 너무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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