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포의 상황, 도와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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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29 08:24:56
주말에도 알바를 하는데, 출근길에 뭔가 허전한겁니다. 글쎄, 마스크를 안하고 나왔네요. 마스크를 다시 챙기러가기엔 지각이라 어쩔 수 없이 집으로 복귀하지 못하고, 곧장 출근했습니다.
마을버스+지하철 대중교통을 이용했는데 다른승객들에게 너무 죄송하고, 눈치 보였습니다. 다행인건 그나마 일요일 아침이라 사람이 많진 않았어요.
물론 제 자신도 찝찝하고 걱정되더라고요. 괜히 입과 코가 간질간질한 느낌이랄까요? 그런데 지금 이순간 제일 떠오르는 그분, 와이프입니다.
4살짜리 딸이 있어 와이프가 요즘 마스크착용에 엄청 예민한데 (원래 예민한 성격이지만)
그걸 알고도 제가 마스크를 안하고 나왔으니...
와이프는 자느라, 제가 출근하는 걸 보진 못했습니다. 무튼, 공포가 밀려오고 있습니다. 방법은 딱하나. 집에가면 바로 마스크가 있는방으로 들어가야하는데, 그 경로엔 거실이 있습니다.
단, 와이프가 딸이랑 거실에 있을 확률은 90프로입니다. 어떻게 해야할까요? 괜찮은 아이디어 알려주심 감사하겠습니다.
살려주세요! 생사의 갈림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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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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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용이라도 구매해서 끼고다니심이 어떠실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