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두바이에서 엄청난 테니스 경기가 펼쳐지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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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9 02:27:41
조코비치와 몽피스의 두바이 오픈(500시리즈) 4강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87-86년생으로 한 살 터울인 두 선수의 상대전적은 무려 16승 0패로 조코비치의 압도적 우위. 그러나 몽피스는 작년부터 폼이 살아나는 모습을 보여주며 올해 나선 3개 대회 중 직전 2개 대회를(몽펠리에, 로테르담) 우승했고 이 과정에서 11연승(커리어 하이), 22세트를 연속으로 따내고 있습니다.
하지만 조코비치 또한 19연승 중에 몽피스 상대로 16연승, 당장 올해 초 atp cup에서도 몽피스 상대로 완승을 거둔 바 있는데, 그 때와는 몽피스가 확실히 다른 모습입니다.
1세트를 6-2로 쉽게 가져오더니 2세트에서도 타이브레이크 6-3의 트리플 매치포인트를 맞았습니다만
결국 자기 서브 2개 날려먹고 마지막엔 더블폴트로 세트를 내주고 마네요. 2세트 후반부터 한포인트 나올 때마다 허리 숙이고 숨 고르며 다 죽어가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데, 막상 경기력에는 큰 지장이 없어보입니다.
몽피스로서는 다 잡은 2세트를 내준게 너무 커서 3세트 무너질 수도 있어보였지만 아직까진 게임스코어 1대1로 팽팽히 맞서고 있네요.
엄청난 꿀잼 경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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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3세트에서 먼저 브레이크를 당하면서 몽피스가 무너지네요. 16전 17기에 성공할 절호의 기회였는데 오늘만큼은 조코비치가 참 잔인해보이고 매정해보입니다. 최근 전성기 이상의 폼을 보여주던 몽피스였는데 별다른 부상이 아니었으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