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술집 변상관련 조언 부탁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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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8 13:52:46

이런 경우는 처음이라 조언을 구해봅니다.
다름이 아니고, 어제 친구a,b와 술을 먹고 있었습니다. 밤 열시 경 자리를 마치고 나오려고 하는데 a가 화장실에 다녀왔고 그 후 저도 화장실에 갔습니다.
볼일을 본 후 물을 내렸는데 내려가지 않더라고요. 그래서 나왔는데 사장님으 물이 내려가냐고 물어보는 겁니다. 안내려간다고 하니 친구 a가 화장실 변기를 고장낸 거 같다고 변상을 해야할 것 같다는 겁니다. a가 들어가더니 쾅쾅 소리가 났고 그때부터 물이 안내려간다고요. 이 때 a는 취해서 먼저 집으로 가고있던 상태였습니다.
저와 b는 바로 얼마나 변상해드리면 되겠냐고 죄송하다고 했습니다.
수리비 6만원에 영업시간이 남았는데(마감이 새벽 4시입니다) 장사를 못하게 됐으니 그것까지 보상해야한다고 하는 겁니다. 얼마를 받아야할지 모르겠으니 말씀해 달라고 하시더라고요. 저번에 심각하게 파손당해서 다음날 영업도 못할때는 50을 받은 적이 있다고 하시길래 20을 드리고 나왔습니다.
그런데 오늘 점심 쯤 술기운도 빠지고 정신을 차리니 좀 부당한 것 같더라고요. a는 기억을 잘 못하고 있고요. 변기 망가진 건 외양은 멀쩡하고 물내리느게 안되었습니다.
이런 경우 그냥 20을 변상하고 가는 게 맞는 건가요?

1. 추가 영업시간 보상이 원래 당연한건지
2. 저희가 고장냈다는 확실한 인과관계가 존재하는지
3. A는 자기가 내릴 때도 안내려갔다고 합니다. 그런데 제가 들어갔을 땐 내려가 있었고요. 그럼 변기가 말썽인 걸 인지하고 계셨고 조치하여서 중간에 내리신 게 아닌지.

업무 중 급하게 쓰느라 두서가 없네요.이런 경우 어떻게 대처하는 게 현명할까요?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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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28 13:56:37

 동일한 경우라면..저는 안내고 경찰서 갔겠네요............

이미 내신경우면 잊어버리시고 그가게를 안가는게낫지않을까요?

민사나 이런걸 걸기엔 시간이 현실적으로 금액대비 너무아깝지 않을까요

WR
2020-02-28 14:01:05

자리에서 계좌이체 바로 했는데 취해서 경황이 없었네요... 저쪽에서 무조건 제 친구가 고장냈다고 우기면 민사로 가지 않는 이상 답이 없겠죠 흑흑

2020-02-28 14:03:52

만약 법적인 절차까지 간다면 가게의 사장님은 어떤 증거로 말씀하실지 참 궁금합니다. 가게내의 손님이나 종업원이 a가 고장내는걸 확실히 봤다하는 상황도 아닌거같구요

Updated at 2020-02-28 14:01:52

조금 황당하네요;; 화장실이라 CCTV도 없을테고 잘잘못을 따지기 힘든 상황이였을텐데 이게 법적인 보상처리가 가능한건가요?

1.2.3 답변엔 도움이 안되는 댓글이겠지만 제 경우라면 변상은 황당한 애기입니다.

WR
2020-02-28 14:03:24

그냥 취해서 무턱대고 죄송하다고 해버렸네요..민폐 끼치는 걸 극도로 싫어해서요.휴..

2020-02-28 14:07:54

그리고 전문가가 아니라 조심스럽지만 화장실 변기가 외부의 충격에 의해서도 막히나요? (외부의 충격은 안보인다 하셨지만) 그게아니라면 a분이 만약 단순히 대변보다가 막힌거라면 보상은 말이안되는거죠.. 가게 내 시설문제로 봐야하는게 아닐지, 다만 쾅쾅소리의 진실은 궁금하네요

2020-02-28 13:59:20

말도안되는거같은데요?
배상책임을 묻는거 자체가 넌센스인거 같습니다.

WR
2020-02-28 14:05:23

술기운이 깨면 깰수록 화가 올라오네요...

2020-02-28 14:00:03

 화장실이 안되면 영업을 접나요 보통?

 다른 화장실을 이용해 달라는 안내문 정도가 붙어있는게 일반적인것 같은데....

 파손 책임이 확실하다면 점주가 입은 피해는 이해합니다만, 영업을 못하는 상황에 대한 피해보상은 의구심이 듭니다

 보통 변기수리 하는데 20만원씩 드는지도 의문이구요

WR
2020-02-28 14:04:37

수리비 6에 나머진 영업 보상비 명목이었습니다. 작은 가게라 화장실이 하나뿐이긴 했구요. 흑

Updated at 2020-02-28 14:05:10

사장이 배째버리면 경찰서 가기도 뭐한 금액이고 가도.. 제대로 신경이나 써줄지 모르겠네요.

근데 변기에 이상한짓을 한거도 아니고 그냥 일만 봤는데 고장난걸 손님이 배상하는 경우는 처음들어보는것같아요. 딱 고장난 시점에 이용한 손님 잘못이라는 마땅한 근거도 없고.. 순순히 돈을 주시면 안됐던것같습니다 상황이

일단 돈을 그정도 낸게 말이 안되는 상황인 것 같은데 연락해서 이런일로 경찰서 가기 싫다는 식으로 회유해보는 식이 어떨까 싶습니다.

진짜 생각할수록 사장 뭐 그런 양아치가 다있나요..

이런 사람때문에 목소리 큰놈이 장떙이다 라는게 아직까지 먹히는 이야기 같습니다.

WR
2020-02-28 14:06:51

취해서 이성적 판단을 못했네요... 후회막심입니다

2020-02-28 14:00:40

이게 뭐죠..말도 안되죠..완전 억지네요 그가게사장이

WR
2020-02-28 14:07:19

종종 가던 곳아었는데 실망이 크네요...

2020-02-28 14:02:06

그냥 당하신것 같네요...말도 안돼는 변상이네요.

WR
2020-02-28 14:07:36

등을 누가 친거같이 아프네요..

2020-02-28 14:03:20

증거도 없는데
끝까지 모르쇠로 일관했으면
더 나았을거 같습니다.

그 술집 완전 양아치네요.

WR
2020-02-28 14:08:13

그랬어야 하는데요... 정중히 말씀하시길래 정중히 하자는대로 해버렸네요 흑흑

2020-02-28 14:05:01

저같으면 절대 안낼거같은데..이미변기에 문제가있었을지도 모르자나요

WR
2020-02-28 14:08:57

저도 그렇게 생각합니다! 전화라도 해봐야겠네요..

2020-02-28 14:08:33

 그냥 핏켓 하나 만들고

내용 써서 앞에서 왔다갔다 하시면 됩니다

양아치는 양아치 처럼 대응이 최고 입니다

 

WR
2020-02-28 15:53:55

마음같아선 그러고 싶네요...

2020-02-28 14:16:18

친구분이 고장낸게 맞다면 전부 물어주는게 맞을겁니다. 택시에서 토하면 일당 전부 물어줘야 하는것 처럼요.

2020-02-28 14:18:06

님과 a분 사이에 다른사람이 그랬을수도 있는건데 확인할수 있을까요?

WR
2020-02-28 15:56:04

가게 내 저희밖에 없긴 했었습니다. 일당 물어줘야한단 생각으로 지불했었구요.근데 찜찜함이 가시지 않긴 해서요...

Updated at 2020-02-28 14:22:11

이상합니다.친구분이 그랬다고 사장이 주장하는건 쾅소리인데 쾅소리를 직접 들었으면 근처에 있었으니 친구분이 나오신 직후 들어가서 물 내려보고 안내려가면 엘스티르님 테이블 가서 얘기를 했겠고...종업원이나 손님이 소리를 들었어도 그 종업원이나 손님이 이용해서 변기가 고장난걸 인지하고 있을텐데 바로 테이블가서 얘기를 안꺼낸점과 굳이 엘스티르님에게 "물 내려가냐?"라고 질문한것도 이상하네요....
그 소리 하나로 완벽한 증거가 되지도 않고요

WR
2020-02-28 15:57:21

제가 생각하는 찜찜한 부분을 정확히 짚어주셨네요. 역시 이강인이십니다. 돈이 아까운 것도 있지만 속은 느낌때문에 전화는 해보려구요.

2020-02-28 14:22:35

변기가 깨진거 아니면, 단지 막혔다고 수십만원 요구하는게 이상하네요. 저희 집도 가끔 막혀서 혼자 뚫다가 안되어 사람도 부르고 했는데...이게 누구 책임이라고 찾을 수가 없는거거든요. 진짜 다 들어냈는데 어디 팬티같은게 걸려있는거 아니면요.

취기에 말 잘 들어주니까 사장이 뜯어낸 것 같은데...많이 아쉽지 않으시면 그거 환급받기 어려우니 그냥 공부했다 치고 넘어가시는게...

그나저나 화장실 막혔다고 매출 안나온다고 돈 뜯어내는 사장이 있다니 기가 막히네요. 제가 수백여차례 술집 갔어도 화장실 막혔다고 사장한테 돈 못낸다고 한 적도 없는데

WR
2020-02-28 15:58:19

막힌 건 아니고 물 내리는 행위가 안되더라고요. 장사 못할만하다고 순간 생각했었는데 찜찜하긴 합니다.

2020-02-28 16:10:00

볼수록 이상하네요. 이전에도 이런 일이 이미 발생했었고가게 사장은 마치 대응 메뉴얼인양 이전 사례까지 제시를 하구요.
말마따나 증거라고는 '화장실에서 쾅쾅 소리가 났다.' 이게 전부인데, 즉각적으로 확인한 사항이면 직접 찾아가서 먼저 얘기를 꺼냈어야죠;;
지나친 상상력입니다만...업주 측에서 한 말과 행동이 의구심 가는 부분이 한둘이 아니네요.

누가 화장실 변기 물 안내려간다고 그 날 영업을 다 접어버릴까요;; 그렇게 쉽게 포기하는거면 분명 영업진행 이상의 수익이 있다는 잠재적인 확신이 있는 것 뿐이라는 생각이 자꾸 드네요.

아...의심병인가...

Updated at 2020-02-28 16:45:25

술집사장 논리.. 저만 이해가 안되는건가요; 이게 화장실이랑 술집의 영업중지랑 직접적인 관계가 있나요? 변기가 막히는 일이 영업을 중지할 정도의 중대한 과실이 되는지 이해가 안되긴합니다.

변기 고치는게 하루이상 걸릴정도면 거의 화장실을 들어내야하는 수준인데; 이정도면 개인이 망가뜨렸다고 보기 어려운 부분인거 같구, 그리고 고치더라도 유지보수의 의무는 가게주인에 있어 해야할 일이기도 하구요. 아주 많이 봐줘서 직접적으로 파손된 부분 부품값, 수리공 출장비 정도 주더라도.. 24시간 영업점이라면 모르겟는데 아마 술집이면 아침~점심까지는 쉴것인데, 그때는 영업시간 아니라서 술집입장에서도 손해도 아닐거구요. 뭐 줘야한다면 술집사장 1일 일당분을 수리시간에 일할계산해서 넣는 그냥 산술식 방법써더 더하더라두 저는 20만원이면 차고 넘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설사 이거 글쓰신분이 영업이익 배상을 해준다고 해도 영업순이익부분만 주시면 되는데 실제 법적으로 들어가시면 진짜 얼마 안나올건데; 친구분이랑 글쓴이분이랑 인생을 디게 착하고 정직하게 사신분 같은데 술집사장이 좀 너무하네요;;;;

2020-02-28 16:59:48

술집에서는 화장실이 중요합니다. 취해서 토하는 손님도 있고 소변보는 횟수가 일반 식당보다는 많긴 할겁니다. 그래서 영업중 화장실청소 해야할 경우엔 빨리 해줘야하죠...
물어줘야 하냐 아니냐부터는 다음문제구요.

2020-02-28 16:45:42

물안내려갔냐고 물어보는거에서 냄새가 납니다... 

이미 변기는 고장나 있어서 상습적으로 물이 막힌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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