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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김종민 예능감 완전히 죽은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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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1:54:37

김종민이 지금까지 예능계에서 버텨오고 1박2일로 예능대상까지 탄 것에 대해서 폄하하고 싶은 마음은 없습니다.

김종민때문에 웃었던 일도 많이 있었으니까요.

 

그런데 최근들어 김종민이 나오는 예능 프로그램을 꽤 보게 되는데, 실망스러운 점이 많이 있네요. 흡사, 무한도전 말년 박명수 느낌입니다.

 

현재 방송되는 1박 2일 시즌 4에서는 유일한 원년멤버로 남아있는데, 처음에 신입 멤버들이 김종민한테 의존하는 컨셉으로 가려다가 곧바로 도움이 안된다는걸 판단했죠. 

그 뒤에 방송들을 보면 전체적으로 방송이 그닥 재미가 있진 않지만, 개개인의 활약상을 평가해봐도 김종민이 뛰어나다고 할 수 없습니다. 

 

그리고 선을 넘는 녀석들에도 이번 시즌에 새 멤버로 합류되었는데, 이전 1박2일에서 역사쪽으로 대박을 쳤던 경험으로 캐스팅된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방송을 흥미롭게 봤던터라 기대가 꽤 컸는데요.

선을 넘는 녀석들에서 활약이 전혀 없습니다.

출연진들이 설민석을 보조해주면서 마치 처음배우는 것처럼 작가가 써주는 것을 설명해주는게 롤인데, 김종민이 말을 온전히 완성하지 못하다보니 그 롤을 맡기가 힘들고 맡게 되더라도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되게 답답하게 합니다. 

가장 중요한건 너무 자주 빠집니다.

간헐적으로 나온다고 초반에 그러긴 했는데, 그래도 그렇지 너무 자주 빠집니다. 박희서가 정말 자주 나와서 진중하고 좋은 에너지를 주던데, 그 분을 멤버로 합류시키고 싶은 마음입니다.

 

마지막으로 이번에 '대탈출3'에 캐스팅되었더군요.

요즘에 유투브에서 대탈출 1,2를 24시간 스트리밍해주고 있어서 보고 있는데 보면 걔중 가장 역할이 없네요.

 

그동안 '어리바리' 컨셉, 그러던 중 한번씩 번뜩이는 천재성, 몸개그 이런걸로 갔는데 저만 그런지 몰라도 뭔가 한계점이 온 느낌이 납니다.

 

개인적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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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1
Updated at 2020-02-25 21:56:54

 사람이 항상 잘될수만은 없으니... 요즘 다시 떠올랐지만 그 유재석도 한물간거 아니냐는 소리를 듣던 때도 있었고...어쩔수 없는것 같아요

WR
1
2020-02-25 22:06:39

유재석도 놀면뭐하니라는 프로그램과 유산슬이라는 캐릭터로 부활에 성공한만큼, 김종민도 그런 변화가 필요하지만 그렇게까지 예능에 올인할 것 같지는 않네요.

7
2020-02-25 22:04:13

김종민은 애초에 판을 주도할 수 있는 캐릭터가 아닙니다

김종민은 자기가 하는 행동을 누군가가 계속해서 발견해주고 지적해주고 호응해주고 하는 식으로 변주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 때 가치가 올라가는 재료에 가까운 타입이죠.

그렇기에 주변에서 김종민의 캐릭터를 활용할 줄 아는 사람이 무조건 필요하고, 그렇게 판을 철저하게 깔아줄 때도 침묵하는 경우가 많은 편이죠. 대신 한번 터지기 시작하면 행동이 멈추지 않기 때문에(사람 자체가 그렇게 행동하기 때문에) 연쇄적으로 점점 더 크게 연달아 터지기 시작합니다.

 

최악의 단점은 롤플레잉이 아예 안되는, 예능인인데 연기가 아예 안되는 수준이라 대탈출에서 1기 초반에는 스토리랄게 크게 없어서 우연, 천재성 같은게 조금 역할을 했는데 시즌 1 중반부터 시즌 2까지 서사에 스토리를 부여하기 시작하면서 김종민이 자꾸 붕뜨게 되죠. 모두가 다 겁먹은 척하고 막 혼비백산하는데 거기서 그거들고 장난친다거나 죽을지도 모른다고 심하게 과몰입하는 텐션 올려놨는데 거기서 뜬금없이 장난을 친다던가하는 식으로...  근데 이게 어쩔 수 없는게 김종민은 그냥 어떤 상황에서도 엉뚱하게 터뜨리는 캐릭터라 자신이 할 줄 아는게 어떤 상황에서는 저렇게 엉뚱하게 행동하는 거 밖에 없어요. 즉 김종민은 하던대로 하는건데 문제는 대탈출은 완전 과몰입해서 방탈출의 스릴감을 시청자와 공유하는게 포인트인 예능이라 그 몰입을 자꾸 방해하게 된다는거죠.

1
2020-02-25 22:11:41

크게 공감가네요.
특히 첫 문단의 말씀하신 그 캐릭터를 00년대~10년대 초반에 강호동이 가장 잘 활용했다고 생각합니다.

WR
1
2020-02-25 22:12:09

캐릭터가 꾸준한거는 김종민이라는 예능인이 지금까지 버티게 한 이유기 때문에 별 문제가 아니라 생각합니다.

그런데, 뭐랄까. 흔히 말하는 눈치가 없어서 방송에 맞는 텐션을 유지를 못하는게 문제라 생각해요.

박명수가 무한도전 시절 그렇게 해서 유재석이 커버해주면서 모두가 상생했는데, 지금 김종민이 나오는 방송에선 그런 김종민을 커버해줄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2
2020-02-25 22:28:28

김종민은 컨트롤러가 무조건 필요한 예능캐릭터입니다. 그리고 그 컨트롤러는 김종민을 잡고 흔들 수 있어야 돼요. 강호동이 아니더라도 김종민이랑 나오면 무조건 터지는 신지처럼 말이죠. 그 컨트롤러가 김종민이 몰입을 방해하는 걸 컷해내면서 거기서 재미가 나오는 재미도 있는데, 문제는 대탈출에선 강호동도 저걸 잘할 수가 없죠. 본인도 사실 엄청 헤매면서 캐릭터잡기 어려워하는 포맷이다보니 오죽하면 원래 잘 안쓰던 힘으로 다 해결하는 캐릭터를 다시 소환했을 정도니까요.

근데 1박 2일은 그 정통성을 이어간다는 의미로 김종민을 데려왔지만, 나이로 연정훈을 제외하고는 짬이든 뭐든 김종민보다 상위 포지션을 차지할 수가 없습니다. 연정훈조차 예능 초보 딱지가 붙어 있어서 김종민보다 상위에 위치할 수가 없죠. 

최소한 예능 새내기라도 이승기처럼 똑똑한 허당이 있어서 90번 당하고 10번 천재성 발휘해서 반격하는 갈구는 똑똑한데 헐랭한 동생과 바보같은데 천재같은 형 같은 티키타카 되는 사람이 필요한데, 이번 1박2일도 이게 멤버 구성상 안되죠. 데려온거라곤 다 순딩이에 살짝 모자란 롤들을 자처하고 있고 그나마 예능에서 짬먹고 구른 딘딘은 오히려 김종민보다 바보 캐릭터 잡고 있고...(자꾸 우리형 똑똑해! 를 하는데 김종민을 쓰기 제일 어려운 방법으로 가고 있다고 봅니다)

 선넘에서는 애초에 설민석이 빅마우스고 그 흐름을 쥐고 가는게 전현무라서 김종민에게 적절한 리액션, 가끔씩 아는거 던져서 설민석이 감탄하게 하고 추가 설명하도록 연계해주는 롤을 바랬을텐데 애초에 어리버리하는게 진지한 정보전달식 예능에선 살아남기가 어렵죠.

WR
1
2020-02-25 23:49:43

마지막 선넘 부분은 매우 공감하네요. 딱 그 롤인데, 가끔씩 아는것도 거의 전무하다 시피해요.

진심 보는데 방해됩니다.

1
2020-02-25 22:14:37

앞선 2개 프로그램은 시청하지 않아서 알 수 없지만, 대탈출 애청자로서 김종민이 큰 문제라고까진 생각되지 않습니다.
몰입력과 문제 해결력이 떨어진다 라는 단점은 있지만 그 엉뚱함과 집요함으로 나오는 예능적 요소로 충분히 역할을 한다고 봅니다. 아직도 강호동과 김종민의 티키타카는 생각만 해도 웃깁니다.'심장 멎을 것 같지? 뛰잖아~'

1
2020-02-25 22:17:27

저도 대탈출에서의 김종민은 좋은 역할을 했다고 생각합니다.

대탈출3 너무 기대되네요.

조마테오는 과연 돌아올 것인가!!!

1
2020-02-25 22:19:45

조마테오가 아니죠. 천.해.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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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2:21:08

태양교 교주도 왠지 다시 나올것 같아요..

1
2020-02-25 22:28:28

셔얼리~ 케프리라아툼~ 이바스나민자딧~

대탈출 유니버스 기대됩니다.

1
Updated at 2020-02-25 22:16:24

재미없어진지 좀 오래되긴 했죠

확실히 본인이 뒤흔들수있는 스타일은 아니다보니 옆에서 누가 해줘야하는거 같습니다

역시 호동형님이랑 있을떄가 최고였던거 같습니다

WR
1
2020-02-25 23:50:45

왜 1박2일은 김종민을 선택했을까..

1
2020-02-26 00:01:48

대탈출에서는 브레인쪽은 유병재 신동에게

재미+겁쟁이로 김동현이 있고 중심을 잡아주는 강호동

자주터지진않지만 가끔 활약해주는 피오도 있어서

확실히 본인이 하는 역할이 적어서 김발견이라는 캐릭터와 강호동과의 호흡이 있어서 괜찮은편이긴 한데 새로 시작하는 1박2일에는 앞에서 리더역할 할만한 멤버가 없는데 굳이 1박2일이 김종민을 선택했나 싶네요

그냥 원년멤버라는거때문에 가는거라면 아주 잘못된 선택같습니다

1
Updated at 2020-02-25 22:40:22

김종민은 예능에서는 리더가 아니에요. 그동안 그를 이끌어줄 메인이 있었죠.

WR
1
2020-02-25 23:51:56

참 관리하기 어려운 캐릭터네요.

2
2020-02-25 23:02:44

재밌다 하는 사람도 많았지만 1박 2일 애청하면서 김종민 보고 웃은 적은 거의 없는 것 같습니다. 전설적인 시즌 1이나 부활을 알린 시즌 3에서도 '없어도 상관없을 것 같은'롤 느낌이 많이 났고요. 예능인으로서 역할도 애매하다고 생각하는데 1박 2일 최고참이라는 리더 역할은 더더욱 안 어울립니다.

WR
1
2020-02-25 23:52:41

시즌 4에 왜 데려가는지 이해가 안됨...딘딘이 다 이끌고 있어요.

1
2020-02-26 00:17:11

 김종민이 사실인지 모르지만 다른 토크쇼 특히 라디오스타에서 1박 연출진에게 매달렸다는 티를 많이 냈었죠.

그때 앞으로 어떻게 할 생각이냐할때 답했던 "사회에 물의를 일으키지 않으려고 노력 할겁니다!"에 딱 맞게 가고 있고 그게 계속 붙어 있을수 있는 가장 큰 요인이죠.

또래 많은 예능에서 활약한 연예인중 그 물의로 아웃된 사람을 대신할 젊은 예능인은 안나오고 있거든요. 엠씨들도 아직도 그 김종민의 형뻘인 유강이 건재하니까요.

 

그나마 1박 2일 3기때는 김준호가 같이 바보캐릭터놀이를 맞춰줘서 나아졌지 2기때는 원래 같이 했던 이수근마저 받아주기 어려워했었기떄문에 더 무쓸모 캐릭터가 됐었어요.
지금 4기 멤버중 그걸 같이 해줄 멤버가 없으니 겉돌수 밖에 없어요. 1박 1기 전성기 멤버들의 장점이 회를 계속하면서 성장을하고 그에 따라 연출진 특히 나피디와 줄다리기를 하는 재미가 컸는데 1기에 김종민이 공익 갔다와서 그 수싸움에 맞추지 못하는 정도가 심해서 밸런스를 맞추는게 어려웠어요.
 
 무한도전의 박명수보다 더 다운그레이드라고 보면되고 지상렬보다 덜 과격하고 만만하지만 밑천이 크지 않은게 오랫동안 예능을 하지만 프로그램 공헌도는 떨어지는게 김종민의예능활동의 성과죠.
WR
1
2020-02-26 00:21:12

굵직한 프로그램에 함께 하는데 공헌도는 매우 떨어지고, 꼭 필요한가? 했을 때는 그렇다 라고 답하긴 애매한 '예능인' 김종민이네요.

1
2020-02-26 01:21:11

전 그래서 tv를 잘 안봅니다.

1
Updated at 2020-02-26 03:31:09

대탈출은 공감하지 못하겠네요. 저도 처음엔 뭔가 싶었지만 모든 회 다 보니 대탈출에서 잘하는 연출은 결국 소름?으로 귀결되는데 이 서스펜스?가 극적으로 터지려면 완급조절이 필수라고 보거든요. 그 완급조절의 롤에서 김동현 김종민 유병재가 상당히 잘 해내고 있다고 봅니다. 슥 풀어졌다가 멤버 중 한명의 대사 몇 줄 혹은 제작진의 기믹?으로 소름돋게 하는 임팩트를 만드는거죠. 그저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2020-02-26 09:18:24

김종민 보고 재밌다 느껴본 적이 한번도 없네요 저는.. 그래서 폼 떨어진것도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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