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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살짝 반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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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1:4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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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이민 이야기가 있는데요. 그 글을 보다 잠깐 생각난게 있어 좀 써봅니다. 

 

 

 

 젊은 세대의 이민에 대한 열망을 그린 소설이 하나 있습니다. 장강명 작가의 "한국이 싫어서"이죠. 

 

 

 

 

 상당히 잘 팔렸고, 평도 좋았습니다. 제목만 보면 대충 시류에 영합해서 쓴 책같지만 생각보다 내용이 탄탄하고 문장력도 좋습니다. 장강명 작가가 괜히 잘나가는게 아니죠.

 

 

 

 이 소설은 "계나"라는 한국여성이 직장을 그만두고 호주로 떠나 그곳에 정착하고 영주권을 취득하는 내용입니다. 한국에는 오직 계나만 바라보는 남친(직업은 기자입니다)도 있구요. 남친은 계속 한국에서 나와 결혼해 잘 살자라고 꼬시고 계나도 그럴까 고민하지만 결국 남친과 헤어지고 호주로 떠나는 이야기죠.

 

 

 한국사회의 부조리를 하나하나 파헤친 책이라기보단 한 개인이 자신의 행복을 찾아 삶의 공간을 바꾸는 이야기에 가깝습니다. 그래서 생각보다 호주를 좋게만 그리지도 않고, 한국 비난으로 도배되어 있지도 않죠. 괜찮은 책입니다. 추천하죠.

 

 

 그런데 얼마전에 장강명의 에세이 "5년만에 신혼여행"을 보는데 "한국이 싫어서"에 대한 살짝 반전이 있더라구요. 이 에세이는 장강명이 자신의 아내인 HJ와 뒤늦게 보라카이로 신혼여행을 떠나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이 HJ가 소설 "한국이 싫어서"의 주인공 "계나"의 모티브더라구요. 한때 호주로 이민을 가려고 했답니다. 오직 계나만 바라보는 기자 남친은 바로 장강명 자신이구요. 실제로 장강명씨는 소설을 쓰기 전에 기자생활을 오래 했습니다.

 

 

 소설과 달리 HJ양은 이민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와 자기만 바라본 남친과 결혼해서 한국에서 살고 있는거죠. 뭐랄까 좀 뒤통수 맞은 느낌이 들더라구요. 실제 모티브가 된 사람은 이민을 포기하고 한국에 돌아왔는데 작가는 왜 그 사람이 결국 이민을 떠나는 것으로 소설을 썼을까? 그게 더 소설의 주제의식과 맞다고 본 것이겠죠?

 

 

  여튼 소설을 다 봤을 때 와 그 소설의 실제 주인공의 현실과 함께 이야기했을 때 느낌이 좀 다르더라구요. 결국 사람은 익숙한 것을 버리고 낯선 행복을 찾아 떠나는 것자체에 만족할 수 있을까? 실제 HJ양은 어떤 생각을 했을까? 계나처럼 호주에 정착하고 싶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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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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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5 21:54:56

소설가에게 있어, 창작자에게 있어 자신의 삶 주변에 생긴 if만큼 좋은 소재거리는 없겠죠.

현재의 아내가 결국 떠났다면? 또 그것에 맞게 그 방향의 소설이 나왔을 겁니다

현지에서 너무 고생을 한다거나, 떠난 후 남은 사람의 이야기라던가, 떠나지 못하고 남게 되는 이야기라던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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