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루해서 적어보는 대구 코로나 생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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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24 17:19:10
방에 틀어박혀 생활한지도 어언 일주일이 다 되가는거같습니다.
저나 같이 사는분이나 우리는 홈바디~라고 기왕 이렇게된거 집안에서 신나게 놀아제껴보자고 했더랬지만..3일차 넘어가는 순간부터 여러모로 많이 힘듭니다.
물론 이 힘듬이 이런 상황에도 일터에 나가야 하는 분들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님을 잘 알고있기에... 이런 상황에 원하는 만큼 칩거생활을 할 수 있는 저의 상황에 감사하고 다른 여러 고생하시는 분들의 노고에도 감사드립니다.
3일차 되던날 운동을 못나가 몸이 너무 뻐근했던 제가 유튜브 운동 채널을 켜면서 같이 사는분에게 같이 운동하자고 난리쳤는데...그렇게 3일정도 한 후 지금 그분은 근육통으로 몸져 누워생활하고 계시고
저는 늘 배달해먹던 음식이 지겹다고 뭔가 변화를 줘보자면서 시켰던 불짜장(저는 불맛 짜장인줄알았습니다.)을 먹고 너무 매워서....(.....) 배탈이 나서 이틀째 고생중입니다. 화장실 신호 올떄마다 너무 두렵네요. 제 응꼬에게 너무나 미안합니다.
앞으로 이렇게 2주는 더 집에서 지내야할텐데 걱정입니다. 상황을 보아하니 쉽게 사그라들거같진 않은데..
부디 매니아분들도 몸 조심하시고 건강하시길 바라며 집안에서 칩거생활에도 여러 위험요소(불짜장, 과도한 집구석 운동 등)가 있으니 조심하시길 바랍니다.
사태가 하루빨리 완화되길 바랄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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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권 살고 있습니다. 저도 SSG 배송으로 미리 쟁여둔 음식으로 일주일 째 버티고 있습니다. 같이 힘내봐요
저희는 배송이 마비되어서 걱정입니다. 충분히 있는건 쌀 밖에 없는데.. 와중 확진자가 아파트랑 동네를 활보했다고 해서 정말 갇혀버린 기분이네요. 드로잔님도 모쪼록 몸 건강 챙기시길 바라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