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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머니볼" 관련 질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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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2-16 20:4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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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저는 "머니볼"을 책으로 먼저 봤습니다. 그래서 확실히 알고 있죠. 이 책의 스토리가 약팀이 강팀되는 것이 아니라 "강팀이 강팀 유지하는 것"이라는 것을요.  

 

 

 머니볼의 배경은 2002년입니다. 그 전시즌인 2001년 오클랜드 에슬레틱스는 AL 승률 전체 2위,  서부지구 2위였습니다. (서부 지구 1위는 스즈키 이치로가 뛰던 시애틀 매리너스) 강팀이었죠. 그런데 팀내 대형 FA들이 우루루 팀을 이탈하자 하위권으로 내려앉을 것이라는 전망이 많았습니다. 그런데 오클랜드는 이런 예상을 뒤엎고 2002년에도 강팀을 유지하죠. AL승률 전체 2위(전체 승률 1위는 뉴욕 양키즈), 서부지구 1위.

 

 

 그런데 의위로 "머니볼"의 내용을 초약팀인 오클랜드에 빌리빈이 와서 강팀만드는 내용으로 아는 분들이 많더라구요. 저는 처음에 "머니볼"의 이미지만으로 그렇게 생각하는 분들이 많은지 알았습니다. 그런데 영화 "머니볼"을 보신 분도 영화 내용을 이렇게 알고 계신 경우가 많더라구요.

 

 

 영화 머니볼의 경우 오클랜드가 전년도에 PO진출한 강팀이라는 것이 잘 안 나오던가요? 마치 만년 하위팀인것처럼 묘사되었던가 말입니다. 저도 영화 "머니볼"을 보긴 했는데 이건 잘 모르겠어서... (책 내용이 얼마나 영화화가 잘되었나 중심으로 보느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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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020-02-16 20:51:22

우연히 저도 며칠 전에 머니볼을 영화로 봤는데요.

그 전 시즌에 결승(?)에서 안타깝게 떨어진 팀으로 나오긴 했어요 한 경기 차이 정도로요.

그런데 워낙 자본의 차이가 강조되고 이탈하는 선수가 많아서 더 약팀인 것처럼 느껴지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2020-02-16 20:52:10

약팀 이미지가 있었던 것도 사실이고, 영화에서는 약팀보다는 스몰 마켓으로 묘사를 했습니다. 92년 이후 처음으로 포시 진출했던 게 00시즌이지만 00시즌 양키스를 디비전에서 만나 탈락했고, 영화에서처럼 01시즌 역시 양키스를 디비전에 만나 탈락했죠. 두 시즌 모두 양키스보다 정규시즌에서는 승률이 높았지만요.

1
2020-02-16 20:55:37

2001년에는 102승을 거두고도 116승이라는 역대급 시즌을 보낸 시애틀 매리너스와 같은 지구여서 와일드카드로 진출하는 불운이 있긴했죠.

Updated at 2020-02-16 20:53:21

전년도에 디비전 시리즈에 진출했다가 양키스에 의해 떨어지는게 조금 나오기는 하는데 아무래도 팀이 워낙 가난하고 빌리빈이 고군분투하는게 주된 내용이다 보니 그렇게 느끼는 사람이 많더라고요. 근데 실제로 fa로 나가는 선수들 중 2000년 mvp인 지암비, 2001년 34세이브를 거둔 이스링하우젠은 팀의 주축들이긴 했습니다. 하지만 영화에서 주로 나오는 선수들은 대부분 별 활약이 없었고 영건 3인방과 2002시즌 mvp인 테하다가 팀을 이끌었죠. 드래프트로 뽑은 선수들도 스위셔를 제외하면 다들 망했던걸로 기억하네요.

2020-02-16 20:53:29

전년도에 플옵진거 나오긴합니다만, 그냥 좀 스쳐지나가고 자니 데이먼이랑 지암비가 나가서 팀 전력이 많이 약화된걸로 나오죠. 그리고 헛슨 멀더 지토 이 3인방이 안나오면서 의도적으로 팀 전력이 약체라는 식으로 표현됩니다. 돈 없다는건 계속 직접적으로 알려주고요. 선수들 콜라 사줄돈도 없어 선수들이 개인돈으로 사먹죠

2020-02-16 20:56:28

영화적 각색이죠
관객은 강팀이 계속 강팀으로 남아있는것보다 약팀이 고난을 뛰어넘어 강팀으로 바뀌는것을 더 좋아하고 보고싶어하니까요
전 책은 모르고 영화만 본 경우인데 보는 내내 돈 없어 우리, 돈 없어 하는것만 봐서 예전 찰리 쉰의 메이저리그의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정도 되는 약팀으로 생각했습니다

2020-02-16 21:00:14

이전 시즌에 대한 언급은
자니 데이먼,제이슨 지암비,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직전 시즌 간판 스타들의 대형 사진을 보여주며,
그들이 모두 떠난 것을 알려주는 정도죠.

그 외에 영화 초반부는
빌리 빈 괴로워하고 짜증내는 모습,
세이브 매트리션 파트너 우연히 만나는 모습,
빌리 빈의 선수 시절 과거 회상..

그 시절 MLB 잘 모르는 이들은
오해할 수도 있습니다.

2020-02-16 21:13:33

좋은 팀이었지만. 다 떠나야 한다.로 시작하지 않았나요?

본지 오래라 헷갈리네요 

2020-02-16 21:17:39

 우승팀이라도 주요 선수 3명이 떠나면 약체가 될 수 있죠..

그런 예상이 있었고.. 그 예상을 벗겨낸게 머니볼이죠.

2020-02-16 21:23:54

쟈니 데이먼, 제이슨 이스링하우젠, 제이슨 지암비가 2001년을 끝으로 떠났고, 오클랜드는 당시에 투자할 돈이 없었죠. 전년도 약팀은 아니었으나, 실제로 2002시즌도 시즌 초엔 매우 부진했고, 전반기엔 정확하게 5할 승률이었습니다.

1
Updated at 2020-02-16 22:1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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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R
3
Updated at 2020-02-16 22:12:39

 기본적으로는 다 실화인데... "머니볼"이라는 책 자체가 좀 아전인수가 심합니다.

 

 머니볼은 기본적으로 "경제경영서"입니다. 이 책의 핵심 주제는 "남들이 주목하지 않는 가치를 찾아서 투자하라"이죠. 그리고 여기에 맞추어져 쓰여져 있습니다. 이 책에서 그 가친는 "출루율"입니다. 

 

 실제로 2002년 오클랜드의 주축은 사이영상 트리오(멀더, 지토, 허드슨)과 MVP 미구엘 테하다입니다. 그런데 이 선수들은 어느 팀에서나 잘할 선수들이거든요. 이런 애들은 다 패스하고 남들이 주목하지 않았지만 단장의 안목으로 뽑은 선수들에게만 좀 과하게 스포트라이트를 주고 있죠. 그 대표적인 인물이 헤티버그이구요. 수비 못하고 타율 낮아서 타팀에선 주목 안했지만 한방이 있고 "출루율"이 좋아 빌리빈이 중용한 선수.

 

 여기서 감독은 구시대적인 타율중시 캐릭터로 설정되고 단장은 남들이 주목안한 출루율을 강조하며 헤티버그의 출전을 강조하는 거죠. 그리고 팀의 연승을 이어가는 대타 홈런으로 피날레. 빌리빈이 옳았다는 것을 보여주는 거죠. 그 책이 말하고자 하는 주내용이 그 대타기용가 성공에 집약되어 있습니다. 

 

 그래서 머니볼은 그 엄청난 인기와 영향력에 비해 비판도 꽤 많이 받는 책입니다. 너무 저자의 목적에 부합하는 내용만 과도하게 취사선택되었다고 말이죠. 

2020-02-16 23:24:04

약팀보다는 돈 없는 팀으로 강조되서 나오죠
라커룸 자판기 소다도 돈내고 먹어야 되는 씬도 그렇고 마지막에 레드삭스 구단주의 단장 제안 씬에서도 그렇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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