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 결혼식 사회를 맡게 되었습니다 도와주세요...

큰(!) 박수 부탁드립니다
요 멘트만 적절히 잘하면 될거에요ㅎㅎ
괜히 친구끼리 우정 쌓는다고 쓸데없는 이벤트 자제하구요ㅎㅎ

친구분이 무일랑님께 맡기신 이유가 있을 겁니다

재미있는 걸 원하는지, 정숙한 걸 원하는지 평소 무일랑님을 잘 아는 친구분이 이미 아실거에요

당사자들이 원하지 않는 이상 대본 그대로 하면 되고 

식에는 어르신들도 있어서 돌발 이벤트 같은 거 굳이 안 하는 게 더 좋더라구요 

또 당일에 식장 직원 분이 바로 옆에서 도와주십니다

걱정 안하셔도 돼요-

시간 엄수하고

주례가 계시면 주례께 예의를 다해드리고(당사자들의 특별한 인연이실테니)

중간 중간 박수유도만 잘 해주시면 될 거에요

좋은 경험, 즐거운 기억으로 마무리되면 좋겠네요

가장 중요한 팁은 리허설 시간을 최대한 활용하시라는 겁니다. 이게 머리로는 다 알겠고 준비가 된거 같은데 막상 올라가면 돌발 상황도 있고 진행속도라던가 말이 생각보다 잘 안 되고 그러기도 하니 꼭 많이 하라고는 말씀 못 드리겠지만 리허설은 꼭 필요합니다!

예식장 대본이 개략적인 내용만 있다면 그대로하실 경우 중간중간 텀이 많을것 같습니다. 싫어도 계속 박수 유도 하셔야 입장할때든 축가 준비할 때든 공백이 생기지 않습니다. 저는 구글링으로 검색한 사회 대본들 받아서 저 나름대로 이런저런 살 붙이고 신랑 소개 멘트는 제가 따로 준비 했습니다. 유투브에 보면 전문 사회분들 영상도 있어서 그것도 참고 하였구요.

사회자는 주인공이 아닙니다
끝나고 누가 사회 봤는지 모르는 사회가 좋은 사회라고 생각합니다. 대본만 잘 읽으면 그만입니다.
팁이라면 주례선생님이 계신다면 그분과 합을 미리 맞춰보는게 중요하다고 말씀 드리고 싶네요.

일반예식장은 대부분 삼십분 텀주고 다음 행사라 사회자 애드립은 하지말거나 오분안쪽으로 한가지만 준비하라고 합니다.
그래서 애매해서 하기도 힘듭니다
사회만 다섯번정도 해봤는데 신랑,신부가 그런거를 정말 원하는거 아니면 안하시는게 좋습니다
참고로 큰목소리 또박또박 굿타이밍으로 자연스럽게 말만하시면됩니다
심지어 옆에 진행도와주시는분이 있어서 떨지만 않으면 할수있습니다

애드립이나 어렌지 이런거
뭐 더하지 말고 그냥 대본대로 하세요.
신랑신부가 주인공이지 사회자는 장식일뿐입니다.
대본대로 사람들 기억에 안남는게 베스트

사회자가 이것 저것 하라고 부추기는 것도 싫더라고요

군인 친구결혼하는데 마지막 행진할 때 예도하는데 첨에 칼로 길을 막고 있다가 사회자가 시키는거 다 해야 길을 열어주더라고요

애교있고 사랑스러운건 좋았는데
민망한걸로 질질 끄니까

사회자 잘 안봅니다
애드립에 자신없으시면 대본만 잘 읽어도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