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뢰시맨 완주했습니다.
1
1266
2020-01-29 22:41:23
저번에 올릴 때 스토리가 단순하다고 했는데 초반부여서 그랬더군요.
뒤로 갈수록 꽤 스토리가 탄탄했습니다.
80년대에 만들어진 것인데 그렇게 다양한 종류의 괴수들을 생각해냈다는 것이
꽤 놀랍더군요. 무려 50부작인데 말이죠.
그리고 최종 보스로 나오는 '라 데우스'는 지금와서 보니 뭔가 웃긴 캐릭터더군요.
부하들이 가서 맨날 깨지고 오는데 별로 화도 안내고
새로운 수전사를 만들 때마다 "훌륭하다"라고 칭찬만 해주네요.
그러다가 카우라에게 배신당해서 죽임을 당하고
기껏 부활했는데 리케프렌에게 개조 당해서 이용당하다가
또 기껏 정신차렸는데 후뢰시맨에게 죽고 또 부활했다가 개조당하고
이건 뭐 완전 호구더군요.
부하들을 너무 믿는 보스는 호구가 된다는 소중한 교훈을 깨닫게 해주었습니다.
아무튼 요즘 일본 애니를 보면 스토리가 있는 것은 백에 하나도 찾기 힘든데
확실히 일본 스토리 산업은 80,90년대가 전성기가 아니었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13
Comments
글쓰기 |
후레쉬맨에서 등장하는 수전사들이나, 바이오맨에서 나오는 메카자이칸들은 진짜 종류가 다양하죠.
말씀하신대로 대실험제국 메스의 지휘관 급들인 라데우스도 그렇고, 대박사 리케프렌도 그렇고, 적의 수장치고는 카리스마가 좀 부족해 보였습니다.
전 차라리 바이오맨의 적대세력인 신제국기아의 총통 독타맨이 훨씬 더 카리스마 넘치고 확실히 부하들을 휘어잡는 능력을 지녔다고 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