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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를 잡을 때 본성이 나온다, 공감하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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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9 19:10:55

저는 평소에는 남에게 싫은소리 잘 안하고 또 못하는 편입니다. 스스로가 다혈질이라거나 화가 많은 타입이라고는 생각해본적 없고 주위에서도 아마 비슷하게 생각하지 않을까 싶어요.

그런데 운전대만 잡으면 난폭해집니다.
앞에 차가 신호 신경안쓰고 1차선에서 느릿느릿가면 화나서 빵빵하고 욕하고,
얌체같이 줄 안서고 맨앞에서 끼어들면 쌍욕하고..
원래같으면 느긋하게 그러려니 했을것들도 차만 타면 좀 달라요. 욕하고 그런 제자신에게 놀라는 경우들도 더러있네요

와이프도 (물론 와이프앞에서 욕을 하진 않지만) 원래알던 모습과 달라서 처음에 좀 당황했다고 하더라구요. 요즘도 침착하라고 시간많다고 다독이는 경우들이 있네요.


친구는 이게 사람들이 차라는 나만있는 공간에서 남들에게 욕을 박아도 들을일이 없기때문에 그사람의 본성이 드러나는거라고 얘기하던데 그게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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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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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12:49

까닥하면 큰사고로 이어져서 예민할수밖에 없다 생각합니다.
평소에 욕안해도 차만타면 욕이 잘나오긴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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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pdated at 2020-01-29 19:17:20

자기 감정을 잘 통제하기 힘들만큼 예민한 상태라서 그렇다고 생각합니다. 본성이 어떻든 그걸 평소에 잘 다스리고 통제하는 사람은 그게 진짜 모습이라고 생각해요.

2020-01-29 19:17:19

사격장하고 비슷한거 같아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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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17:51

일종의 스트레스 테스트죠.
스트레스상황에 놓였을 때 본인 멘탈 내구성 정도에 따라 다른 반응이 나온다고 봤을 때 본성 나오는 것 맞다고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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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18:55

자기 본성이라기 보다는 또 다른 자기라고 해야하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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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25:45

본성이라기 보다는 과도한 스트레스를 받았을 때 나오는 반응이라고 생각합니다.

 

솔직히 운전하다보면 욱할 정말 많거든요. 저도 사실 사고날 뻔 해서 욱해서 성질냈다가 여자친구한테 한소리듣고 그다음부터 릴렉스하려고 노력 중입니다.

 

사실 제가 조금 성격 자체가 조급한 편이라 그게 운전할 때도 나오기도 하고요.

 

주위에서 가장 안전하게 운전하시는 분이 저희 어머니신데 항상 여유있게 다니시고 갑자기 끼어들거나 해도 급한 일이 있나보다 하고 그냥 생각하신다고 하더라고요. 저도 그렇게 다니려고 노력 중이긴한데 운전하다보면 욱할 때가 너무 많아서 걱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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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19:31:50

근데 이게 사람마다 다른게
저는 운전할 때 절대 제한속도 넘지 않고 신호 다 지키고 급출발 급정거도 안 합니다
앞차 간격을 많이 둬서 끼어드는 차도 많은데 그냥 다 끼워줍니다
뒷차가 가까이 붙으면 그냥 옆으로 비켜서 앞지르기 편하게 할 수 있게 도와주고
끼어들기도 거의 안합니다. 이러다보니 운전할 때 브레이크 자체를 거의 사용 안할 정도
다른 차가 도발해도 전혀 화가 안나고 그냥 저 사람은 언젠가 지가 알아서 사고내고 죽겠지.. 정도 생각
이러다보니 20여년 간 사고도 한번도 안 냈고 사실 왜 운전중 사고가 나는지도 모를 지경입니다

그렇다고 제가 평소 성인군자인 것도 아닙니다
절대 운전할 때 성격이 진짜 제 성격이 아닌걸 알아서..
평소 성격도 있지만 오랫동안 형성된 운전습관도 중요한 것 같아요

Updated at 2020-01-29 19:34:01

운전스타일이 본성은 아닐거같네요

주변사람들은 제가 평소에 대체로 조용하고 우유부단하다고 생각하는 편인것 같지만 제가 아는 제 본성은 은근히 예민하고 어처구니없는 일을 당하면 욱해서 불같이 화내는 성격인데
운전하면서는 욱한적은 별로 없네요
저희 아버지도 저랑 성격이 좀 비슷하신데 거의 로봇같이 운전하십니다

2020-01-29 19:43:10

저도 본연의 성격보다는 운전중의 스트레스에 따라 다르다고 생각해요. 평소엔 정속주행, 양보운전하는데 월말에 업무적으로 바쁘거나 앞에 딴세상 운전하는 차 있으면 좀 급하게 몹니다.

2020-01-29 19:52:29

저는 아버님 영향이 큰거같아요

어릴때부터 보고 자란것이니 그게 당연하다 여겼으니까요

운전할때 욱하고 욕이 나오는게 안좋은 행동이구나 인지하고나서 고치려하니 저는 쉽게 고쳐졌긴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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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9 20:03:00

본성 맞죠

인정하고 싶지 않으실 겁니다

인정하고 싶지 않은 분도 많을겁니다

당장 저도 인정하고 싶지 않구요


이성으로 통제 가능한 상황이 아닌 경우에도 사람 본성이 나오고

주위의 시선이 없는 상황에서도 사람 본성이 나오기도 하죠

그래서 술을 먹여봐라, 운전대를 잡게 해봐라, 피씨방 전원을 내려봐라(엇???) 는 말도 있는거 겠지요


남들이 볼 때 쓰레기를 줍는 사람과

남들이 안 볼 때도 쓰레기를 줍는 사람의 차이가 아닌가 합니다


전 그래도 인정하려고 합니다

그래야 내가 날 안속이고 운전대 잡았을 때 조금이나마 착해져 볼려고 노력1그램 정도는 해볼거 같거든요

2020-01-29 20:07:56

대중교통에서의 새치기, 길거리의 길빵담배 같은경우는 당장 생명과 연관까지는 없습니다.
대신 차 운전은 부상 또는 목숨이 왔다갔다 합니다.
당연히 개떡같은 운전자에게 분노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게 본성이다?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겠죠.

2020-01-29 20:42:20

생존본능이 아닐까요? 생사가 걸린문제니 본능적으로 과격해지고, 머리로는 이해해도 내 나라는 사람은 어쩔 수 없는 인간이니까요.

2020-01-29 20:51:30

본성 이런 것 까지는 잘 모르겠지만 운전하다가 정말 사소한 것들에도(어르신 분들이 횡단보도를 조금 늦게 건너셨을때 같은 경우) 빨리 안가냐면서 욕설을 하면서 운전 하는 모습을 보고 "아 이 사람하고는 깊게 친해지기는 힘들겠구나" 이런 생각이 들긴 하더군요. 그 기준의 차이가 어느정도이냐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이 듭니다. 

2020-01-29 21:11:16

어느정도요. 어느정도만 참고합니다.

2020-01-29 21:18:39

운전은 접촉사고만 내도 피곤해지고 심할 경우 큰 사고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절대 일반적인 상황이 아니죠.

실제 성격을 반영하지만 실제보다 더 공격적인 반응이 나오는게 정상이라고 생각합니다

2020-01-29 21:44:42

욕하고 막 그러면 절대 좋게는 안보이는게 사실이죠

2020-01-29 22:41:54

본성 중에 하나인거죠.

사람들은 누군가를 평가할때 너무 단순하고 단편적으로 판단하는 경향이 많습니다.

그저 운전중에 예민해지는 면이 있고, 평소엔 느긋한 면도 있고 그런거죠. 

2020-01-29 23:12:27

아는 목사님께서 차 사고서 몇달 안돼서 다시 파시더군요 ㅎㅎ

2020-01-29 23:12:56

게임할 때 튀어나오는 저의 그 성질도 받아들여야겠죠 인정하기 싫지만

2020-01-30 00:02:01

운전은 생명과 직결되는 상황이 주된 건데, 그것만 놓고 '본성'이니 하는건 어불성설이라 봅니다.

얼마나 많이 다각도로 입체적으로 살펴봐야하는게 사람분석인데.. 단지 운전만 보고 본성이니, 알수있다고요?

1
2020-01-30 00:30:50

본성까지는 오바지만 특정 상황에서의 대처나 대응 방식을 알 수는 있다고 생각합니다. 위에 생명이라고 이야기 하셨는데, 누가 빨리 안 가거나 답답하다고 화를 내는 행동이나 뒤에서 자꾸 압박을 주는건 오히려 남의 생명을 위협하는 행동이라고 봅니다. 운전의 모든 상황들이 생명과 직결 되는 것도 아니구요. 뭐 습관도 중요하다고 생각하구요.

Updated at 2020-01-30 06:49:58

흠...
저는 평소에 싫은 소리 잘하고 남 불편하게하고 예민하고 까탈스럽고 그런데 운전할때는 세상 선비입니다. 절대 화내지 않고 혼자 농담 따먹기 하면서 다 받아줘요. 제가 봐도 신기하다는...

2020-01-30 09:46:28

이것도 궁금하고
산을 같이 가봐라 이것도 맞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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