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걜 좋아한적이 한번도 없어!
대학교 친구무리가 있었습니다
방학이 끝나고 무리끼리 한잔을 했었었는데
한 여자사람 친구가 이뻐졌길래
'너 많이 이뻐졌다' 라고 말한적 있었습니다
그이후로 수많은 소문에 짜증났었습니다
제가 걔를 짝사랑하니 마니 등등
그 당사자 또한 거기에 심취해서
군대가는 저에게
넌 그저 좋은친구니 마니
이딴 개소리를 하더군요
외모평가해선 안되지만
그냥 그친구는 못생긴 친구였지요
굳이 외모 만렙이 10 이라고 치면은
레벨 2에서 3으로 업그래이드 했다고 볼수 있었습니다
소문이라는게 우스운게
정작 그 당사자와 저는 단 한번도 따로 만난적도 없고 따로 연락한적도 없었던
그저 한 무리에 속해있었던 사이였던것 뿐이었습니다
심지어는 어떤 한친구는
'너는 지금 아니라고 할순있겠지만
세월이 흐르면 그친구에 대한 니맘속 감정을 알수있게 될것이다'
라는 궁예짓도 하더군요
당연히 소문의 당사자인 그친구와 저는 더 멀어질수밖에 없었지만
그소문은 끊임없이 따라다니더군요
십년도 넘었고
20년 가까이 되어가는데
간만의 남자들끼리의 만남에서도
전에 궁예짓을 했던 그친구는
그 얘길 꺼내더라고요
잊었던얘기에 또 그얘기가 나오니까
아직도 그얘기냐고,
그런사실도없었고 관심도 없고 서로 잘살고있는데 뭔 쓰잘데기 없는 과거 얘기하냐고
웃었는데
그친구는 진지하게 '넌 아직도 니감정에 솔직하지 못하냐' 고 하길래
화를 냈습니다
좋아하는 감정을 가진적도 없는데
그런소문 하나에 내가 얼마나 짜증났었고
또한 괜히 더 멀어지게되었는데
아직도 그얘기냐고
도대체 근 20년이 되어가는데도
그 망령에 갇혀있어야 되냐고요
술자리 분위기야 유야무야
상관없이 이어졌지만
궁예친구와는 말할수없는 벽이 생기더군요
현여친한테 이런얘길 하면서
별로 그 궁예친구는 보고싶지않다라고 하니
여친은 그냥 웃어넘기라고 하던데
전 괜히 기분상해서 궁예친구를 보고싶어지지않더군요
별것아닌것에 제가 속이 좁아진것일까요?
글쓰기 |
이제야 궁예 님에 대한 감정에 솔직해지셨군요.
별거라먼 별거고 아니라면 아닌데, 별거든 아니든 굳이 상한 기분 달래가며 안 좋아하는 친구 만날 필요는 없어 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