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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자 핸섬타이거즈 시청 후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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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1-25 12:55:40

안녕하세요, 다들 고향집에서 편안하신지요?

재밌는 명절프로그램도 많지만, 어쩔 수 없는 매니아인답게, NBA와 농구예능을 보고 있네요!

어제도 핸섬타이거즈를 보면서 여러 가지 생각이 들었는데요.

특히 어제는 '떰'과 '주먹'을 가지고 선수들이 고군분투하는 과정이 나왔습니다.

몇몇 선수들은 헤매고, 서감독은 공격수행이 안 되서 답답하고.. 유튭댓글이나 매니아분들의 의견을 보니, 농구전술에 대한 이해도가 많이 없는 연예인들이 하루이틀만에 마스터하는 걸 바라는 건 무리가 있다는 의견이 많은 것 같네요. 아이돌들은 그렇다고 해도 몇몇 선수들은 동호회 농구를 좀 했다고 알려져서, 몇 번 하면 잘 하겠지 했는데요.. 이해도가 다른 사람들이 한데 뒤섞이니 무리가 참 많은 것 같습니다..

비단 예능적인 상황이지만, 우리네 농구생활에서도 이런 상황에 종종 처하게 되는 상황도 있었어서, 안타깝기도 하지만 공감도 했네요..

서장훈 감독도 애초에 언급했듯이 전술훈련은 원래 이르지만, 대회기간, 방영일자, 연예인선수들의 개인 스케쥴 등을 고려해 어쩔수 없이 초심자들을 데리고 패턴을 연습시켜야 하는.. 고육지책인 것 같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건축으로 치면 속성건축으로 비유해도 괜찮을까요? 아무튼 팀훈련은 패턴, 팀케미, 경기에 대한 쪽집게식 노하우 전수로 보이고, 기본기 및 개인훈련은 스케쥴을 하고 남는 시간에 스킬트레이닝 업체인 스테이포커스나 GPNB, 퀀텀 등에서 맡아 주시는 것 같네요.

농구나 축구 경기를 보면 '아, 왜 저걸 못할까' 하는 생각도 들곤하지만, 내가 잘해도 같은 팀원이 그에 못 맞춰주면 답답하기도 하죠.

축구, 농구같은 구기종목의 특성 상, 전술을 먼저 머리로 이해할 수 있도록 선수가 교육을 받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교육 받을 수 없다면 개인이 혼자 연구하고 이해할 수 밖에 없겠죠.

어릴 적에 축구를 잘 하는 친구들이 있었는데 그 친구들은 메인이 축구였음에도, 농구도 상당히 잘 했던 게 생각납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개인기를 떠나서, 그 친구들은 공간이 어떻게 열리고 닫히는지, 어느 위치로 움직여야 패스를 받을 수 있고, 공격이 성공할 있는지 알았던 것 같습니다. 농구에 대해 교육받지는 못했지만 타고난 재능이 있는 사람을 우린 BQ 가 좋다고 하는 것 같습니다.

아무튼 핸섬타이거즈 선수들이 훈련과 더불어 다 함께 경기영상을 보면서 우리 이렇게 움직이자, 이때 가줘야하는구나 하면서 소통하고 이해가 생기면 지금보다 더 좋아질 것 같네요..

예고편을 보니 다음 주엔 새로운 멤버 영입이 있을 것 같아 기대가 됩니다. 모주 맛있는 거 많이 드시고 즐거운 주말 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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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2
2020-01-25 13:05:11

편집할때 리플레이 좀 줄이면 더 좋을거 같은 느낌이네요. 그래도 매주 재밌게 보는 중입니다

WR
2020-01-25 14:07:33

착각인지 모르겠지만, 리플레이 컷도 프레임을 좀 많이 잘라서 약간은 나이진듯 한 것도 같네요..

2
2020-01-25 13:05:16

사실 서감독은 체력 훈련 기초훈련 부터 시키고싶지만 프로그램상 짧게하니 어쩔수없이 전술훈련해야되는것도 마음에 안들거고 보는 눈이 높다보니 그 1가지도 못따라와주니 답답한거 같네요

다들 나이도 많아서 체력적으로 힘들고 감독님이 제일 바쁘시니 개인적으로 가르칠수도 없고요
결국엔 저 멤버들이 자주 만나서 합을 자주맞추는 방법말고는...

근데 짜증은 덜내면서 했으면 좋겠네요
조금 더 넓은 시선으로 보고 눈을 좀 낮추고요
애초에 전술 알아듣고 실력적으로 가려고했으면 지금이라도 당장 선출로 멤버바꿔야하겠네요

WR
2
Updated at 2020-01-25 14:07:50

공감합니다..
구력이 좀 있다하는 선수들 나이가 40대줄이고, 체력이 많이 약하다는 평가를 받았죠. 가혹하다고 느끼기 보다는 농구가 원래 뛰는 운동이란 걸 무게감있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서감독의 짜증이나 어떻게 보면 자존심을 건드리는 언사들이 비춰지는 것에 대해 말이 많죠. 물론 사람 대 사람으로는 심하다고 느껴지고 저 프로가 끝나고 과연 서로 어떤 관계로 남을지, 서로가 서로를 어떻게 대할지도 염려가 되긴 하더군요. 하지만 방송포멧일수도 있다는 점과 선수들도 PD를 통해 어느 정도 예상을 했을 것 같다는 생각도 드네요..

1
2020-01-25 14:07:41

서지석 이상윤 이 두명이 40이다보니 많이 약하네요
줄리엔 문수인말고는 마음에 드는 농구하는사람이 없어보이네요

WR
1
Updated at 2020-01-25 14:24:51

저도 문수인씨 플레이만 챙겨보고 있습니다.

줄리엔강은 원래 농구쪽에 대회경력이나 동호회 구력이 좀 있었나요? 예체능 때를 기해서 빅맨 포지션을 소화해줄 피지컬파라 섭외가 된 걸로 생각됩니다..

1
Updated at 2020-01-25 14:19:53

고등학교때 농구좀 한거말고는 자세히는 모르겠네요
그당시엔 김효범 선수와 같이 농구한사이라고 하네요
사실 피지컬이 워낙 좋아서 비벼주기만 해도 뭐...

1
Updated at 2020-01-25 13:56:15

어제 잠깐 나왔는데 이게 매우 친절하게 알려준 거라고...하하 선수들끼리 할 때는 훨씬 더 거친 말이 오고 가겠죠. 그래도 시청자 입장에서는 남의 짜증을 듣고 싶진 않으니 조금 더 살살해줬으면 하네요. 저는 일단 넘나 재미있게 보고 있고 농구팬이기에 잘됐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WR
2020-01-25 14:21:06

스포츠 영화나 드라마에서 보면 까칠한 감독이 주인공으로 등장하기도 하죠. 농구 영화 중에 코치카터 감독 캐릭터도 선수들 심기를 박박 긁는 역할로 나오죠..

이게 어떤 제가 모르는 선수 코칭의 하나인 건지 잘은 모르겠습니다.. 근데 축구유튭 중에 '슛포러브' 같은 데 나오는 외국코치들 보면 되게 젠틀하던데, 이게 '세대'의 문제인지, '한국'이라는 문화의 문제인지 잘 모르겠네요..

최근의 선진 코칭이란 건 어떤걸까요?

3
2020-01-25 14:35:22

방송은 시청자들과의 소통인데, 굳이 제가 시간 내며 다른 사람 혼나는 걸 왜 봐야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다짜고짜 선수들 갈구면서 시키는 거 무조건 해! 그럼 이겨! 보다는 농구라는 스포츠가 무엇인지, 어떤 전술이 왜 필요한지, 어떻게 훈련해야하는지 재밌게 설명하면서 했으면 좋겠습니다.

WR
1
Updated at 2020-01-25 15:35:17

공감합니다. 농구에 대해서 모르는 것이 아직도 수억가지지만.. 어떤 교육이든지 권위보다는 선설명, 학습자의 이해, 그리고 이어지는 연습과 훈련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3
2020-01-25 15:54:18

예전에 고등학교 농구부 지휘하는 프로그램 보고 서장훈은 농구 예능 안하는게 본인이나 보는 사람에게나 낫겠다 싶었는데
그때 모습 슬슬 보여서 솔직히 계속 보겠나 싶네요. 그때 혼 상황과 지금 떰 상황...

할거면 선출레벨 반이상 채워서 시작하는게 맞았을 듯 싶은데 지금 멤버론 사회인 농구 최상위권엔 절대 못비빕니다. 슛 드리블 패스가 부족한 인원이 절반이 넘고 그들은 딱히 늘지 않을테니까요.

결국 세넷 더 충원되고 현멤버는 벤치가고 할 듯 싶네요.

WR
1
Updated at 2020-01-25 16:09:58

다음 주에는 서감독이 엄청 좋아하는 예고편이 나오면서 끝이 났는데.. 과연 이게 새 멤버 영입으로 게임이 풀리는지, 훈련에 따른 피드백이 이제 오는건지..

1
Updated at 2020-01-25 16:18:38

저도 그걸 많이 봐서 이번에도 대강 어떤 식으로 흘러가겠구나 예상했습니다. 김승현이 다독이는 모습이었는데 프로출신 코치가 한 명 더 필요한 것 같아요.

WR
2020-01-25 16:28:37

코치는 정말 1명 더 있어야할 것 같은게, 서감독 주문이 많고 선수들이 벌써 부담스럽게 느끼는지라.. 선출출신 코치가 한 명 오는게 더 유연해질 것 같네요. 제 생각이긴한데, 왠지 서감독이라면 처음 멤버구성할 때부터 2차로 들어올 사람들을 미리 계획해놓지 않았을까 생각되네요. 그렇지 않고서야 지금 목표치를 설정할 수가 없지 않았을까요? 목표는 높을수록 좋다하지만..

2
2020-01-25 19:07:37

저도 핸섬타이거즈 굉장히 재밌게 보고있네요.

예능이 아니라 다큐로 가겠다는 컨셉도 굉장히 마음에 드는데, 윗댓글분들도 많이들 얘기하시지만 서장훈감독만으로는 무리같습니다.

솔직히 선수 한명 몫을 해줄수 있는 사람이 문수인, 이상윤, 서지석 정도뿐인 상황이고 전체적으로 그나마 잘하는 사람들이 나이때문에 체력문제가 있는데, 시작부터 속공 얘기하는것부터 갸웃했습니다.

페이스 느리게 가져가면서 최대한 패턴 위주로 세세히 가르쳐야한다고 생각하는데, 또 서장훈 감독 스타일상 '일단 말대로 해보고 어떤 효과가 있는지 느껴봐'인데, 선출도 아닌 연예인들이 어떻게 단시간에 이해하겠어요. 가뜩이나 시간도 별로없는데. 거기다가 특유의 생색내는 모습이 개인적으로 너무 보기 싫었어요.

연예인들 모시고 예능이 아니라 다큐로 가고싶었으면, 미리 기획해서 연예인 동농 선수들 세심하게 분석해서 멤버 짜고, 미리 공지해서 개인적으로 체력 끌어올리는 기간 따로 두고, 서장훈 감독은 얼굴마담에 제대로된 코치 두고, 수준 맞는 동호회 팀들 섭외해서 제대로 된 경기 보여주면 좋았을텐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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