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
NBA Multimedia
Xp
Free-Talk

사내 연애를 원하세요? 직장 동료한테 설레입니까?

 
25
  6228
Updated at 2020-01-20 23:37:46

네, 그러면 당장 소문나는 거부터 막으세요. 

한 번 소문나면 끝장입니다.

두 번 소문나면 그 사람과 어색해지는 정도가 아니라 다시는 대면하지 못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니 무조건 소문나는 건 막으세요.

 

그런데 보통 한 번쯤, 가볍게는 소문이 납니다.

직장이라는 곳이 재밌는 곳입니다. 

이럴 때 직장은 참 좁고 사람은 많은 곳입니다. 소문이 급속도로 퍼져요. 
서울에서 한 번 티를 살짝 냈는데

다음날 제주도 지사에서 '사귄다며?' 전화가 오는 곳이 직장이란 곳입니다.

한창 일할 때는 그 반대(사람은 적고 일은 많음)인데 말이죠. 

 

소문은 그 어느 물리 법칙보다 빠릅니다. 소문 빠르기에 비하면 빛의 속도는 빠른 것도 아닙니다.

 

컨셉을 확실하게 정하셔야 합니다.

회사 안에서는 1도 관심을 주지 않고 아닌 척을 하거나,

남자로서 여자로서 생각을 할 수 없도록 아주 편하게 대하는 모습을 보여주면 역시 의심을 덜 삽니다.

 

저는 연막 작전을 썼습니다.

술자리에서 어떻게든 남녀를 엮어서 말을 만들어내려는 족속들을 보고 

이 인간들도 갈 데까지 갔구나 싶어서

저도 그 술안주 거리 중 하나가 되기 싫어서 다른 사람한테 관심 있는 척 했습니다.

 

지금은 제가 좋아하는 척 관심있는 척 연기했던 분께 죄송할 따름입니다.

6살이나 어린 지금의 예비 신부와 다가오는 5월에 결혼하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었습니다.

 

특히 남자 여러분, 좋아한다고 어설프게 행동하거나 함부로 티내지 마세요.

남자들 사이에선 단순한 장난 소재일 수 있으나

여자 입장에선 엄청난 부담이고요.

특히 여자들 커뮤니티에선 '지가 뭔데?'라는 수준의 뒷담화가 살벌하게 오갑니다.

 

드물게 공개적으로 사내 연애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요즘 사람들은 그냥 이야깃거리로만 소화할 줄 알지 두 사람이 잘되도록 도와주는 경우는 드물어요.

도와주는 법을 모르기도 하고요.

 

회사 안에서 좋아하는 분이 계시면

회사 밖에서 작업을 진행하세요. 

18
Comments
1
2020-01-20 23:40:40

이제부터라도 잠잠해지게 만들어야되겠죠? 제 글 보시고 그런거같은데 너무 경솔했습니다

WR
1
2020-01-20 23:41:59

남의 일 같지 않아 한 번 글로 길게 써봤습니다. 

기왕 소문난 건 어쩔 수 없으니 이제 길게 보고 가세요. 

당분간은 대면대면할 것도 각오하고 우선 그 분 부담 덜어주시는게 우선입니다.

1
2020-01-20 23:41:38

현재 3년째 사내연애 하는 입장에서 백번동감입니다. 혹시나 이미 다들 심증이 있다고 불어버리지 말고 물증을 걸릴때까지 잡아떼세요.

5
2020-01-20 23:57:09

"서울에서 한 번 티를 살짝 냈는데 다음날 제주도 지사에서 '사귄다며?' 전화가 오는 곳이 직장이란 곳입니다."

 

크크크크

1
2020-01-20 23:57:17

한가지만 기억하면 되는 것 같네요: 군중은 남 잘되는 꼴 못 본다

1
Updated at 2020-01-21 00:26:46

좋아하는 선배가 같은 회사에 있을때 잘 되고싶어서 남들에게도 티를 조금(?!) 어쩌면 많이... 냈었는데 잘못된 방법이었군요..ㅎㅎ

3
2020-01-21 00:48:13

네 당사자에게는 티내도
남들에게는 절대 티내지마세요
저도 그 남들이 되어봤지만
그냥 재밌는 이야기거리 그렇게 느끼는게
대다수입니다

1
2020-01-21 01:06:43

그렇군요.. 어차피 숨길수 없다고 생각해서 당사자와 타인 모두에게 티냈었는데.. 이젠 아무것도 못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감사합니다

1
2020-01-21 00:46:40

조금 슬픈 이야기인데, 티 냈는데도 불구하고 아무일도 안일어나고 회사분들도 안믿으시고 소문도 안나더라구요...

25
Updated at 2020-01-21 01:01:46

와.....그 대타 여자분은 무슨 잘못인가요?

그야말로 술안주거리 농담거리 방패막이네요?

12
2020-01-21 05:57:44

게다가
‘6살이나 어린’ 지금의 예비 신부와 결혼하기 위해 어쩔수 없었습니다
이 부분이 저는 좀...
과연 이런 글을 적으실 입장이신지 하는 생각도 드네요.

4
2020-01-21 11:29:53

그걸 또 장난스럽게 작성하시다니..사실이라면 그 대타 여성분께는 정말 해서는 안될 짓을 하셨네요

1
2020-01-21 00:54:11

이런게 정말 힘든게.

회사사람들이랑 술마실때마다 정신을 바짝 차려야 됩니다.

술취하면 잘될것 같다고 옆에서 부추기면 술술 불거든요.

저야 뭐 취직 하자마자 속전속결로 장가가서 별 문제 없었는데..

직원들 이런걸로 플랜 몇번 꼬이는걸 봐서리..

3
2020-01-21 01:52:04

근데 본인들이 아무리 노력해봐야 모르는 경우가 없지 않나요? 같이 모른척 해줄뿐이지...

1
2020-01-21 08:48:10

티를 내건 안내건 다 사람 사는 곳이라 눈치 채는 사람은 챕니다. 꼭 확성기인 사람이 있죠. 이쪽에 물어보고 소문 내고 저쪽에 단언하듯이 얘기하고.
사내연애가 재밌긴 했어요. 그 기간동안은 직장이 아니라 학교 다니는 기분으로 다녔거든요. 철이 없던 20대 후반 30대 초반을 그사람과 함께 보냈고 지금은 싱글입니다:)

1
2020-01-21 08:52:52

그렇담 저는 이미 실패군요 ㅋㅋ

나이 차가 나서 고민하고 있는데 이미 소문이 쫙


다행이다 2억 벌었네요

1
2020-01-21 09:42:07

동료일뿐............사내커플은 하지마세요......

 

 

 

(사내커플 → 결혼했습니다.)

1
2020-01-21 11:58:27

회사 여직원은 그냥 군대 동기와 같은 존재죠..

글쓰기
검색 대상
띄어쓰기 시 조건








SERVER HEALTH CHECK: O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