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브리그 유민호는 타자로 전향하지 않을까요

스토브리그 유민호 보면서 느낀 게 일단 할머니랑 같이 산다 이거인데, 저는 이걸 보고 롯데 자이언츠의 이대호 선수가 떠오릅니다. 이대호 선수도 본래 투수였는데, 타자로 전향한 케이스고 할머니랑 같이 살았으니까요.

또한, 투수 중에서 부상으로 타자로 전향해서 성공했던 사례가 많습니다. 대표적인 선수가 삼성 라이온스의 이승엽 선수입니다. 경북고등학교 투수로 맹활약했던 이승엽 선수가 팔꿈치 부상+삼성 코치진에서 타격에 재능이 있다고 판단해서 결국 타자로 전향했는데, 이게 오히려 대성공이었죠.

추신수 선수랑 이대호 선수도 원래 고등학교 때 투수였다가 타자로 전향해서 성공한 케이스고 LG 트윈스의 이형종 선수도 본래 서울고등학교 시절 투수였다가, 나중에 타자로 전향했던 케이스죠.

그리고 유민호가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고 있다고 하는데, 공교롭게도 MLB에도 스트라이크를 못 던지다가 타자로 전향했던 사례가 있습니다.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의 촉망받는 선발 투수 유망주였던 릭 앤키엘이라는 선수가 있는데, 이 선수는 2000년에 11승 7패 197탈삼진, ERA 3.50을 기록하며 가능성을 보여줬습니다. 그런데 NLDS에서 애틀란타 브레이브스전에서 완전히 무너진 이후 아예 멘탈이 붕괴돼서 그 이후에는 스트라이크를 꽂아 넣지 못하고 추락했습니다. 그러다가 타자로 전향해서 가능성을 보여줬는데…성장 호르몬 복용으로 욕 좀 많이 먹었죠.

어쨌든 제가 드라마 작가가 아니라서 이게 어떻게 될지 모르겠는데, 전 유민호가 타자로 전향하지 않을까 싶은 생각도 많이 드네요. 뭐 작가 마음이지만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