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의 숨겨진 귀요미, '웜뱃'을 아시나요?

이번 호주의 대형산불로 인해서 수많은 야생동물들이 피해를 보고 있는 가운데 

특유의 야생습성으로 인해 의도치 않은 선행(?)을 베풀고 있는 동물이 있어서 화제입니다.

바로 '웜뱃'이라는 유대목의 동물이 그 주인공입니다.

요렇게 생긴 귀여운 모습의 동물이죠.

코알라도 아닌 것이 곰도 아닌것이 약간 햄스터 느낌도 나고....

웜뱃은 땅굴을 파서 그 안에서 생활을 하는 습성이 있다고 합니다.

그런데 그 땅굴을 자신들만 쓰는게 아니라 다른 동물들과 공유하면서 지낸다고 알려져 있다고 합니다.

그래서 웜뱃이 만들어 놓은 땅굴에 다른 동물들이 이번 화재를 피하게 되면서 본의 아니게 

선행(?)을 베풀게 되었다고 하네요. 개똥벌레나 왈라비와 같은 동물들이 그 땅굴을 이용하면서

화재에서 살아남는 경우가 발생했나 봅니다. 미디어에 따르면 그 땅굴로 인해 얼마나 많은 다른

야생 동물들이 화재에서 살아남은 것인지는 아직 확인이 된 사실은 아니지만 웜뱃의 땅굴은 평소에도

많은 다른 야생동물들이 이용하는 것으로 유명하긴 하다고 합니다.

저는 처음에 땅굴이라고 해봤자 저 작고 귀여움 동물이 파는 땅굴이 얼마나 크길래 다른 동물들도

이용한다는걸까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찾아본 성장한 웜뱃의 모습.

그렇습니다. 제가 상상한 모습을 훨씬 능가하는 사이즈였습니다.  

실은 위에 사진은 현재 지구상에서 가장 최고령의 웜뱃이라고 합니다.

웜뱃의 평균 수명은 20살 정도 되는데 저 웜뱃은 30살이라고 하네요.

어릴때 어미없이 방치된 웜뱃을 어느 정도 키우고 방생했는데 할때마다 다시 돌아와서 결국은

동물원에서 살고 있다고 합니다.

여하튼 그래도 웜뱃은 결코 작은 동물은 아니라고 합니다.

저 정도 사이즈가 되니 만들어 놓은 땅굴에 다른 야생동물들도 어렵지 않게 들어와 같이 지낼 수가

있겠구나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웜뱃은 또 하나 유명한게 바로 그의 배설물 모양입니다.

특이하게 그의 배설물은 네모의 주사위 모양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혹시라도 식사중에 보시는 분을 위해서 사진은 구글링으로 찾아보실 것을 권유해드립니다. 

채식 동물인 웜뱃은 소화하는데만 2주가 걸려서 건조하고 단단한 배설물이 생성된다고 하네요.

아, 참고로 웜뱃은 크게 3종류라고 합니다.

애기웜뱃, 남쪽털코웜뱃, 북쪽털코웜뱃.

이중에 가장 많이 알려진 종류는 애기웜뱃이고 북쪽털코웜뱃은 멸종위기종이라고 하네요.

천성이 순해서 사람들을 겁내지 않는다고 합니다.

https://youtu.be/eFpuzR--Bb0

https://youtu.be/EVc9Vq9UjJ8 

여하튼 이번 호주 화재로 인해 웜뱃도 코알라만큼은 아니지만 적지않은 희생을 당한것 같아서

마음이 아프네요. 하루 빨리 화재가 진화되어 모든 야생동물들의 피해가 멈췄으면 좋겠습니다.